[노트북] 고성능 게임과 영상 편집이 가능한 가벼운 노트북 젠북 15 UX534FTC-A9085T 리뷰 (2편 - 성능)

2020. 9. 26. 03:11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IT 제품

반응형

이번 글에서는 UX534FTC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주말에는 친구에게 노트북을 반납해야 되는 상황이라 상세하기 테스트하지 못했음을 미리 알린다.

 

1. CPU

 

UX534FTC-A9085T는 인텔의 10세대 CPU인 i7-10510U가 탑재되어 있다. i7-10510U는 쿼드 코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클럭은 1.8 Ghz이고 터보 부스트 시 최대 4.8 Ghz까지 클럭을 높일 수 있다. 14nm 공정으로 제작되는 만큼 인텔 아이스 레이크나 AMD 라이젠 르누아르 CPU 대비 발열, 성능, 전력 소모 등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순수하게 CPU 성능을 측정하는 시네벤치 20으로 성능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는 아래와 같다. 예상한 것보다 낮은 점수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또한 테스트를 반복할 때마다 점수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코어의 온도 역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쿨링 시스템이 좋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쓰로틀링이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코어 온도 (평균 / 최대) 싱글 코어 점수 종합 점수
85 / 92 457 1834
85 / 93 350 1553
81 / 90 365 1374

 

이번에는 CPU-Z 벤치마크로 측정해보았다.

 

 

CPU-Z에서는 i7-7700K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전력 쿼드코어 프로세스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성능이지만,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이 지속될 경우 쓰로틀링에 의한 성능 저하는 매우 아쉬웠다.

 

2. SSD

 

UX534FTC-A9085T는 삼성의 1TB NVMe SSD를 사용한다. 특이사항으로는 PCIe 3.0 x 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라는 것이다. 아래는 SSD의 속도를 측정한 사진이다.

 

 

고성능 노트북답게 빠른 읽기 / 쓰기 성능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최신 노트북들의 경우 대부분 PCIe 3.0 x 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므로 UX534FTC-A9085T만의 차별화된 요소로는 볼 수 없다. 고성능 노트북 라인업인 만큼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다.

 

3. 게이밍 성능

 

UX534FTC-A9085T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1650 MAX-Q GDDR5 4GB 외장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다. 3D Mark의 파이어 스트라이크로 측정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게이밍 성능의 경우 다른 울트라북들과 달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UX534FTC-A9085T처럼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의 경우 외장 그래픽이 탑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게임을 원활히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데, UX534FTC-A9085T의 경우에는 GTX1650 덕을 톡톡히 보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게임에서의 성능은 어떨까?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내장 그래픽으로도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테스트에서 제외하였다. 친구에게 오버워치 계정을 빌려 얼마나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그래픽 설정은 최상 옵션으로 선택하고 부가적인 모든 옵션을 활성화시켰다.

 

 

게임 플레이는 AI 대전 5:5로 진행하였다. MSI 애프터 버너로 측정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게임에 OSD가 제대로 출력되지 않아 오버워치에서 제공하는 성능 측정 도구를 사용하였다.

 

 

측정 결과는 아래와 같다. 최상 옵션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오버워치쯤이야"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평균 프레임을 충분히 잘 뽑아 주면서도 GPU의 온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균 프레임 GPU 온도
110 73

 

다른 고성능 게임도 테스트해보고 싶었지만, 나이를 먹어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관계로 다른 게임으로는 테스트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주변 지인들도 나이를 먹으니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게이밍 테스트는 오버워치에서 끝내는 것으로 하겠다.

 

4. 인코딩 성능

 

동영상 인코딩은 컴퓨터의 자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거운 작업이다.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GPU인데 아무리 CPU의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GPU의 성능이 떨어진다면 인코딩 시간이 매우 길어진다.

 

UX534FTC-A9085T에 탑재된 GTX1650 MAX-Q의 인코딩 성능은 얼마나 좋을지 테스트해보기 위해 2분 30초짜리 4K 영상을 인코딩해봤다.

 

 

서로 다른 노트북으로 같은 영상을 인코딩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분명히 CPU는 AMD 라이젠 7 4700U의 성능이 30% 정도 높은 수준임에도 GPU의 성능 차이로 인해 인코딩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UX534FTC-A9085T (i7 10510U + GTX1650 MAX-Q) UM433IQ-A5058 (라이젠7 4700 + MX350)
1분 20초 6분 30초

 

UX534FTC-A9085T는 게이밍 성능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제작하기에도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5. 성능에 대한 결론

 

UX534FTC-A9085T 성능에 대한 결론은 아래와 같다.

 

항목 요약
CPU 성능 1. 아이스 레이크 또는 라이젠 르누아르 대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2. 쿨링 시스템이 좋음에도 쓰로틀링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3.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편이다.
4. 게임을 플레이하는 환경에서는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GPU 성능 1. 작은 폼팩터에서 넘치고도 남을 성능을 제공한다.
2. 사실상 GPU보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이밍 성능 1. 오버워치 정도는 최고 옵션으로 플레이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2. 다른 게임들도 대부분 상옵션에서 플레이 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코딩 성능 1. 4K 영상도 문제 없이 편집 및 생산이 가능하다.
2. 복잡한 영상 편집도 크게 문제 없다.
3. 컨텐츠 생산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저장 장치 성능 1. PCIe 3.0 x 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실사용에서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노트북 자체 발열 1. 고성능 GPU가 탑재된 만큼 키보드 부분이 뜨겁다.
2. 게임을 즐기거나 인코딩 시 팬소음으로 인해 조용한 곳에서는 사용하기에는 눈치가 많이 보일 것 같다.

 

19년도에 출시한 구형 CPU를 탑재하여 경쟁사의 CPU를 탑재한 노트북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과 높은 발열은 아쉬웠으나, 빠른 속도의 SSD와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GTX1650 MAX-Q가 CPU의 아쉬움을 충분히 커버해주는 느낌이었다.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콘텐츠 생산을 염두하고 있다면 재고 처리로 인해 가격이 저렴해진 UX534FTC-A9085T를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타이거 레이크가 발표된 상황이고 10월부터 노트북 제조사에서 타이거 레이크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들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급한 게 아니라면 타이거 레이크 노트북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UX534FTC는 아무래도 나온 지 1년이 넘은 구형 노트북이고, 특히 코멧 레이크 CPU의 성능이 2020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UX534FTC-A9085T에 대한 성능 리뷰를 마치도록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