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4. 18:02ㆍ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IT 제품
UM433IQ를 사용한 지 어느덧 3주가 지났다. 그동안 UM433IQ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해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혹사도 시켜보았다. 디자인과 성능 외에 다른 구성 요소들은 어떤지 확인해보자.
1. 13인치? 14인치? 매우 작고 가벼운 본체
UM433IQ는 자사의 UM425IA와 더불어 14인치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실제 크기는 13인치 노트북과 거의 비슷하며, 무게도 1.15Kg으로 LG의 그램보다는 무겁지만 충분히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디스플레이의 베젤을 극단적으로 줄여 작은 크기임에도 꽉 찬 디스플레이 환경을 보여준다.
크기와 무게는 UM433IQ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밖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큰 구매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2. 지문 인식이 생각나지 않는 IR 센서
UM433IQ를 구입하기 전 당황스러운 스펙들이 몇 개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지문 인식의 부재였다. 지문 인식 센서는 노트북의 기본적인 보안을 해제하는 데 사용하며, 등록된 손가락만 올려놓으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편리한 장치이다.
하지만 UM433IQ는 지문 인식 대신에 IR 센서가 디스플레이 상단부에 자리 잡고 있다. 얼굴 인식을 통해 잠금 인식을 해제하는데, 애플의 아이폰도 아니고 얼굴 인식이 얼마나 정확하고 빠를지 기대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문 인식이 없는 것에 대해 ASUS 놈들 또 원가 절감했구나 싶었다.
그러나 IR 센서가 통합된 카메라를 사용하고 나니... 지문 센서를 탑재하지 않은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인식률이 매우 좋다. 적당한 거리에만 있으면 바로 인식하고 잠금을 풀어버린다. 속도도 수준급이다. IR 센서가 작동할 때 양쪽에서 빨간빛이 번쩍거리는데 이때, 얼굴을 가까이하면 즉시 잠금이 해제된다. IR 센서로 인식하기 때문에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IR 센서를 이용한 얼굴 인식 및 잠금해제 기능은 UM433IQ를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한 기능으로 느껴졌다. 소비자는 이렇게 자그마한 것들에도 큰 만족감을 느낀다.
2. 봐줄 만한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스펙 중 색 재현력은 사용자가 체감하기 쉬운 스펙이다. sRGB 또는 NTSC라고 불리는 이 스펙들은 노트북에 탑재된 패널의 색 재현력이 얼마나 되는지 수치로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노트북들은 NTSC가 45%로 sRGB 기준 68%에 해당된다. 즉, 실제 색감을 제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아래의 영상은 NTSC 45%와 72%를 비교한 유튜브 영상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www.youtube.com/watch?reload=9&v=Up5tMeXmSAw
UM433IQ는 NTSC가 72%로 sRGB 기준 100%에 해당되는 색 재현력을 가지고 있다. 100만 원짜리 노트북에 NTSC 72% 패널이 들어가는 경우는 한성 컴퓨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기 때문에, 뛰어난 패널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다른 보급형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는 분명한 장점이라 말할 수 있다.
밝기도 일반적인 보급형은 250 nit 정도지만, UM433 IQ에 탑재된 패널은 최대 300 nit까지 지원한다. 야외에서 잘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는 아니지만 250 nit의 보급형보다는 훨씬 쾌적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좌측 상단의 빛샘이다. UM433IQ에서 사용하는 패널은 중국의 BOE에서 만든 NV140FHM-N63이라는 패널인데, 아무래도 LG나 삼성 대비 QC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 같다. 집에서 사용 중인 LG 모니터는 8년째 사용 중인데도 빛샘 현상 하나 없이 깔끔하게 동작하는 것을 생각하면 BOE 패널의 탑재는 아쉬운 부분이다.
3. 알아보기 힘든 키, 키 감은 그럭저럭...
UM433IQ의 단점 중 하나인 키보드 시인성은 바디 색상과 같은 키 버튼과 약한 밝기의 화이트 LED가 조합되어 가까운 곳에서 봐도 잘 안 보일 정도로 매우 떨어진다. 멀리서 보면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프린팅 되지 않은 무각의 키 같기도 하다.
그나마 밤에는 백라이트가 들어와서 알아보기 쉽다. 하지만 백라이트의 품질이 좋지 않아 주변으로 빛이 새거나 흐릿한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키보드의 키 감은 괜찮은 편이다. 작년에 리뷰했던 ASUS R564DA 비보북의 경우 키가 너무 싸구려 틱 하고 구려서 정말 성의 없이 만들었다고 평가했는데 UM433IQ는 젠북이라 그런지 키의 프린팅 상태나 촉감, 재질 모두 만족스럽다.
키감은 맥북처럼 타건감이 좋지는 않지만 ASUS 특유의 쫀득함과 고급스러운 촉감이 키를 누를 때 만족감을 선사한다. 삼성 노트북의 키보다 좀 더 부드럽고 LG 그램의 키보다는 훨씬 좋다. (LG는 진짜 키보드 반성해야 한다. 나 A510부터 560까지 썼는데 아직도 그 느낌이더라 너네...)
전원 버튼도 상단에 작은 LED를 추가함으로써 클로킹 한 듯한 다른 키들과 달리 이 버튼이 전원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았다. (R564DA 비보북은 전원 키가 너무 허접했었다.)
4. 넘버 패드가 아쉬운 훌륭한 터치 패드
맥북을 5년간 사용하다 보니 윈도 노트북으로 넘어올 때 가장 걱정된 것이 터치 패드였다. 맥북을 쓰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맥북의 터치 패드는 그 어떤 제조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편의성과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터치 패드의 드래그 느낌부터 수많은 편리한 제스처 지원은 마우스가 필요 없을 정도이다. (나는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매직 마우스가 너무 구려서...) 그래서 UM433IQ로 넘어올 때 이걸 포기해야 되나? 라며 고민했다.
다행히도 윈도 10부터 멀티 터치가 되는 터치 패드가 탑재되어 있다면, 맥북의 터치패드 기능 중 80 ~ 90%에 해당되는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아쉬운 건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는 기능은 윈도 10에서 무슨 짓을 하더라도 활성화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세 손가락 드래그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은 모두 대체가 가능했다.
터치패드 자체의 질도 좋았다. 보급형 노트북의 경우 원가 절감을 위해 까끌까끌한 싼티 나는 저렴한 플라스틱 터치패드가 달려있는데, UM433IQ는 위에 유리 재질을 살포시 올려놓아 촉감이 매우 좋았다. 거의 맥북급의 매우 좋은 질을 자랑한다.
반면, 국내판은 원가 절감 때문에 넘버 패드 2.0이 빠져있어 말 그대로 터치 패드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모델인 UM425IA 젠북은 터치 패드가 있는데 왜 UM433IQ에만 빠졌는지 의문이긴 하다. (급 나누기지 뭐...)
5. 적당한 확장성,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PD / DP의 부재
UM433IQ는 작은 크기 대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절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우측에는 마이크로 SD 단자, USB 2.0A타입 포트, 3.5mm AUX 단자가 있고, 우측에는 AC 전원, USB 3.2 Gen2 A타입 포트, 풀사이즈 HDMI 포트, USB 3.2 Gen2 C타입 포트가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우측의 USB A타입 포트가 2.0이라는 것이다. 노트북은 보통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의 신호를 수신받기 위한 USB 동글이 필요하며, 동글을 연결하기 위해 A타입 포트를 하나 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자리로 딱 맞는 게 우측의 2.0 포트이다.
하지만 USB 3.0 버전이 나온 지가 몇 년째인데 아직도 2.0을 달아놓고 "여기가 USB 동글의 자리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레노버의 경우 대부분의 A타입 포트가 3.1 버전을 채택하고 있는데 ASUS는 어떤 노트북이던지 오른쪽 포트에 2.0 버전을 끝가지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향후에는 USB 3.0 버전의 포트를 탑재해줬으면 한다.
C타입 포트도 매우 아쉽다. 최근에 C타입으로 충전 및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노트북들이 많은데, UM433IQ에는 이 기능이 빠져있다. 오직 데이터 통신만을 위한 포트가 제공된다. C타입 포트에 PD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면 사용자가 크고 무거운 AC 어뎁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사용성이 크게 향상된다. 하지만 UM433IQ는 AC 어뎁터를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
DP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 기능의 부재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성능 위주의 울트라북이라면 당연히 DP기능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더군다나 UM433IQ는 외장 그래픽이 장착된 모델이다. 전편에서 보면 알겠지만 UM433IQ는 크기 대비 성능이 훌륭한 편이다. 이런 높은 성능을 가진 노트북은 주로 생산성이 요구되는 무거운 작업들을 수행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생산성을 늘리기 위한 기능들 중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듀얼 모니터에 익숙해지면 하나의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매우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확장 디스플레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여러 제조사들이 휴대용 외장 모니터를 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UM433IQ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왜 성능을 강조한 울트라북이 이런 기본적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인지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
6. 저주받은 스피커
이건 도를 지나쳤다. 내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나는 소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떤 모델인지 구분은 못해도 어떤 게 좋고 어떤 게 나쁜지 구분은 할 수 있다. 근데 이건 듣도 보도 못한 소리가 난다. 단연 내가 본 노트북 중에서 스피커 음질로 안 좋기로 1등으로 꼽을 수 있다.
제일 심각한 건 저음의 상실이다. 이건 그냥 저음을 의도적으로 뺀 것이 아닌가 싶다. 저음이 없으니 공간감이 없고 소리가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소리를 낸다. 공간감은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공간감을 전혀 느낄 수 없으니 모든 게 다 심심하다.
저음이 빠졌다고 중, 고음이 좋은가? 그것도 아니다. 깨지진 않지만 밸런스가 엉망진창이라 정말 신경질적인 날카로운 소리가 난다. 노트북을 받은 이후로 몇 번 들어보고는 단 한 번도 노트북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내 갤럭시 S10에서 나는 소리가 더 파워풀하고 밸런스가 잘 잡혔다고 생각한다.
UM433IQ는 분명히 ASUS의 메인 스트림급인 젠북 시리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엉망진창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비보북에도 소닉 마스터를 넣어주고 젠북 이상급에는 하만 카돈 세팅의 고급 스피커를 넣어주는데 이건 둘 다 아니다. 명백한 ASUS의 급 나누기라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아니 급 나누기를 하려면 비보북 S로 출시하던가. NTSC 45% 박고 외장 그래픽 25W로 올려주고 소닉 마스터나 달아주고 가격 80 ~ 90 했으면 내가 찬양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사의 고급 시리즈의 시작인 젠북에 백원도 아까운 쓰레기 스피커 달고 출시한 게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 한심하기만 하다. 제발 기획할 때 생각 좀 하고 팔았으면 좋겠다.
7. 발열 없고 조용한 환경
흥분을 가라 앉히고 다시 UM433IQ를 살펴보자. 성능 편에서도 봤지만 UM433IQ는 열이 높아질 경우, 쓰로틀링으로 인해 CPU의 성능을 제한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UM433IQ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정도 크기를 가진 노트북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다. 이런 노트북들이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쓰로틀링을 얼마나 잘 제어하는가에 있다.
다행인 것은 UM433IQ의 쓰로틀링 컨트롤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4K 영상 인코딩 테스트에서 CPU 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첫 번째 쓰로틀링 이후 (4.1 Ghz에서 1.4 Ghz로 한번 떨굼) 2 ~ 3번 정도 조정을 하고 나서는 최적의 클럭 (2.8 Ghz로 유지하며 동작함)으로 오랫동안 유지해주었다. 4K 영상 3분 37초 기준 H264 인코딩 시 10분 56초라는 준수한 인코딩 시간을 보여주었다. 이 내용은 성능 편에서 다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kim1124.tistory.com/62?category=422460
코어의 온도가 70도 언저리다 보니 노트북 자체의 발열도 적고 팬 소음도 크지 않다. UM433IQ는 좌측 상단에 코어가 몰려있다 보니 좌측 상단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뜨겁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게이밍 노트북을 잘 만드는 ASUS라 그런지 쿨링에 대한 노하우는 눈으로 보기엔 정말 허접한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을 알 수 있다. (기본 쿨링 시스템만 좀 만 더 잘했어도 GPU에 관련된 쓰로틀링 이슈가 없었을 텐데...)
쓰로틀링이 잘못된 예로는 LG의 2020 그램을 들 수 있다. 2020 그램도 얇고 가벼운 폼팩터 때문에 쿨링이 좋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설계해 먹은 건지 극악의 성능과 쓰로틀링을 보여준다. 아래의 링크에서 그램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www.clien.net/service/board/use/14527237
아쉬운 점은 배출구의 열이 모니터를 제대로 저격한다는 것이다. 에르고 리프트 힌지로 인해 상판이 뒤로 젖혀질 때 하판이 위로 비스듬히 올라오는데, 이때 배출구의 열이 패널로 가게 된다.
아직 새 거라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패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로 생각된다. 다행인 건 BOE 패널 자체가 엄청 비싸지 않다는 것이다. (맥북 상판 92만 원인 거 생각하면 ㅡㅡ)
8. 봐줄 만한 배터리
ASUS의 노트북들은 배터리 용량 대비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M433IQ는 50Wh 3-Cell 배터리를 탑재하였으며 제조사가 주장하는 최대 사용 시간은 12시간이다. 이전 성능 편에서 균형 모드 시 엄청난 쓰로틀링이 걸리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최고 성능으로만 테스트하였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50%로 진행하였다. 각 환경별 결과는 아래와 같다.
블로그 작성 + 웹 서핑 | 간단한 코딩 (VS 콘솔 프로그램) | 유튜브 영상 (1080P 연속 재생) |
7시간 15분 (배터리 32% 잔여) | 7시간 (배터리 25% 잔여) | 6시간 43분 |
제조사가 발표한 12시간에는 못 미치는 결과였지만 용량에 맞는 사용 시간을 보여줬음을 알 수 있다. 최신 노트북들의 경우 사용 시간이 18시간이 넘는 제품들도 많은데 어떻게 보면 아쉽고 어떻게 보면 적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사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큰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테스트하느라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9. 요약
UM433IQ-A5058에 대한 최종 결론은 아래와 같다.
장점 | 단점 |
고급스러운 디자인,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 급나누기로 인한 젠북 시그니처 디자인의 상실 |
베젤이 거의 없는 시원한 디스플레이 디자인 | 급나누기로 인한 넘버 패드 2.0 생략 |
동 가격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NTSC 72% 디스플레이 | 원가 절감으로 인한 PD / DP 기능이 삭제된 C타입 포트 |
데스크톱 CPU 성능과 비슷한 높은 성능의 옥타코어 프로세서 | 클로킹을 시전한 듯한 키보드의 키버튼 |
없는 것보다 훨씬 나은 외장 그래픽의 탑재 | 어설픈 키보드 백라이트 품질 |
훌륭한 수준의 터치 패드 | 아쉬운 저전력 외장 그래픽 |
상상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해준 IR 센서 얼굴 인식 기능 | 국내 제품 대비 부족한 QC 디스플레이 (빛샘) |
ASUS만의 쫀득한 키보드 타건감 | 저음이 상실된 희대의 노셋팅 쓰래기 스피커 |
생각보다 조용하고 생각보다 뜨겁지 않은 본체 | |
총점 : 7 / 10 (너무 저평가 받은 노트북. 하지만 급나누기는 용서할 수 없다.) |
UM433 IQ는 현재 여러 유튜버나 리뷰어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외장 그래픽을 탑재했음에도 성능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구입하여 메인으로 사용해본 결과 100만 원 언저리의 다른 노트북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저전력 GPU가 탑재됐음에도 내장 그래픽과는 비교하기 힘든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내가 생각할 때는 외장 그래픽이 탑재되었다고 해서 울트라북 카테고리에 너무 많은 성능을 바라고 리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작은 폼팩터를 가진 소형 노트북에 데스크톱 급의 성능을 바라는 건 무리다. 몰론 라이젠 7 4700U의 성능이 데스크톱 CPU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M433IQ가 속한 울트라북 카테고리의 범주 내에서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반면, ASUS의 원가 절감과 급 나누기는 비난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넘버 패드야 그렇다 치더라도 PD / DP기능을 제거했다는 것은 매우 아쉽다. 개인적으로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도를 지나쳤다. 만약 어떤 리뷰나 영상에서 스피커가 좋다는 내용이 나온다면... 판단은 여러분이 알아서 하길 바란다.
길고 긴 ASUS UM433IQ-A5058 리뷰가 끝났다. 친구가 구입한 레노버 요가 7을 리뷰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12월에 도착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당분간 노트북 리뷰는 올리기 힘들 것 같다. 친구의 요가 7에 하루빨리 도착하길 희망하며 이 리뷰를 보는 사람들이 노트북을 구매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