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6. 22:40ㆍ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IT 제품
공유기에 이어 바로 쭉쭉쭉 가보자. 어차피 이번 글은 별로 쓸 내용이 없다. (하지만 엄청 길어짐 ...)
1. 로지텍 MK345 세트
이 녀석도 역시 4만원 언더의 가성비 세트. 3만 7천원인가 그랬던 거 같다. 이 녀석을 고른 이유는 배터리. 키보드는 무려 48개월 (4년), 마우스는 18개월 (1년 6개월)의 수명을 자랑한다. 이 정도면 노트북을 먼저 바꿀 수도 있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이한 점은 특수 키에 대한 LED 인디케이터가 Caps lock 밖에 없다는 것. 나머지는 뭐보고 알아야되나?
키보드는 생각보다 쫀득한 편. 싸구려 키보드 치고는 키감이 나쁘지 않다. 어... 이거 어디서 많이 했던 소리인데 ...
어우 ... 둘다 막상 막하다. 그나마 로지텍 MK345 키보드의 높이가 좀 더 높아 더 쫀득하다. 로지텍 승리!! 싸구려 키보드 치고 괜찮은 키감이다.
나름 반전 매력도 가지고 있다. 하판이 밝은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데 나는 이쁘다고 생각한다. 하판 팜레스트를 파랑색으로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이 키보드의 또 다른 장점은 단축키. 키보드 우측 하단에 FN 키를 누르고 위에 펑션키 (F1 ~ F12)를 누르면 키에 그려져 있는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특히, 계산기는 매우 편리하다.
다음은 마우스를 보자. 마우스는 무난하다. 요즘 나오는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하면 심심하다. 왼쪽, 오른쪽, 휠 끝이다.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이라 사용하기는 편리한데, 만져지는 재질에서 싼티가 좔좔 흐른다. R564DA 리뷰 때 키보드의 키 재질이 저질이라고 했는데, 그 말 취소해야 될 것 같다. 이정도 급에선 어쩔 수 없나보다.
이녀석도 하판은 밝은 파란색이며, 전원 스위치와 광센서가 존재한다.
커버 내부. AA 건전지와 수신기 수납함이 있다. 참고로 마우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손이 큰 남성의 경우에 추천하지 않는다. 나처럼 손이 작거나 여성의 경우에는 적당한 크기라고 말할 수 있다.
로지텍 MK345 세트에 대해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장점 | 단점 |
압도적인 키보드의 배터리 수명 (스팩상 48개월) | 키보드 인디케이터 LED가 없음 (caps lock만 있음) |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단축키 | 손에 닿는 감촉이 싼티가 좔좔 흐름 |
키보드의 나쁘지 않은 키 감 | 너무 단조로운 블랙 컬러 |
블루투스와 달리 끊김 없는 빠른 반응 속도 | 너무 평범한 마우스 |
총점: 3 / 5 (싼맛에 살만함.) |
2. LG 24MK600M IPS 모니터
다음은 일렉트로 마트에서 찾은 가성비 좋은 대기업 모니터 LG 24MK600M IPS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생각지도 못하게 발견했는데, 일렉트로 마트에 전시된 모든 모니터들 중 가장 싼 모니터가 20만원 후반이었다.
나는 20만원 언더의 모니터를 찾고 있었는데, LG 매장에서 28인치 HD TV를 13만원에 팔고 있었다. 드디어 찾았다라고 생각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 제품은 해상도가 HD 급 (1280 x 768) 이라고 ...
결국 모니터는 못 사나 했는데, LG 직원분이 차라리 이 모델이 어떠냐고 권유하시길래 봤더니 24만 9천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었고 너무 비싸서 고민하던 찰나에 ...
"이 모델이 지금 17만 1천원 입니다."
덥석 사버렸다.
원래 대로면 개봉기를 제대로 찍을만한 아주 좋은 제품이지만, 집에 도착해서 아버지께 빨리 자랑하고 싶어서 결국 그냥 설치해버렸다. (그때가 또 자정이라 빨리 설치하고 자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
구성품은 모니터 본체, 풀사이즈 HDMI 선 x 1, 지지대 세트, 드라이버 CD, 설명서, 보증서, AC 전원 어댑터, 지지대 고정용 나사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는 모니터를 지지대까지 결합한 전체 모습. 알파 스캔에서 흡사한 디자인의 모니터를 본 적 있는데, 거기에 LG 마크만 붙인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모니터의 디자인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베젤이 얇아 모니터의 전체 크기는 작지만, 화면은 작지 않다. 24인치 크기를 충분히 보여준다.
왠지 AOC 마크가 있어야 될 것 같지만, LG 마크가 선명하게 찍혀있다. 하단 베젤도 충분히 수긍할 만한 정도.
지지대는 은색으로 알파벳 U가 생각나는 디자인이다. 지지대 기둥도 은색으로 되어있다. 지지대를 고정하기 위한 나사는 총 3개가 들어가는데, U 형태의 받침대에 1개, 지지대와 모니터를 연결하는 나사 2개로 구성되어 있다.
대기업 브랜드 치고 저가형 모니터다 보니 많은 단자가 제공되지는 않는다. RGB 단자 1개, HDMI 단자 2개가 전부. 아쉽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 가는 구성.
참고로 이 모델은 내장 스피커가 없다. 하지만 HDMI가 소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라서 전원 코드 왼쪽에 3.5 출력 단자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보통 이런 경우에 스피커를 모니터에 연결하지는 않지 ...)
모니터 패널 한가운데 하단에는 조그 셔틀 타입의 버튼이 있다. 가운데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모니터 설정 메뉴가 출력된다.
참고로 이 모델은 전원 버튼이 따로 없다. 심지어 전원 상태를 나타내는 LED 인디케이터도 없다. 가장 아쉬운 부분 ... (또 없어 ??? LED 인디케이터 없는 모델만 골라서 사는 것도 아니고 ;;;)
이렇게 길게 눌러도 전원이 꺼진다.
전원을 키는 것도 조그 셔틀 다이얼 가운데를 한 번만 누르면 끝. 조작이 단순해서 좋다. 눈에 보이는 버튼이 없으니 깔끔한 것도 이 모니터의 장점.
설정 메뉴에는 여러 가지 메뉴들을 제공한다. 아래 스크린샷 참고.
일부 메뉴는 HDMI에서는 비활성화되어 있으므로 참고. D-SUB로 연결할 때는 색상 조정, 화면 미세 조정, 해상도 등 여러 가지 설정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지만 DVI나 HDMI에서는 자동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이 메뉴들이 비활성화된다는 점을 알아두자.
설정 중에서 가장 자주 사용할 것 같은 메뉴는 영상 모드. 모드에 따라 모니터의 색감이 확실하게 차이가 있다. 폰 카메라로 촬영해서 차이가 보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확인해보자.
첫 번째로 사용자 설정. 사용자가 밝기, 명암, 색상 등을 설정한 값으로 모니터가 출력된다. 가장 기본적인 모드.
두 번째로 읽기 모드. 청색광을 최대한 줄인 모드로 화면이 황사 낀 것처럼 노래지는 것이 특징. 하지만 개인적으로 읽기 모드를 추천한다. 눈이 편하고 청색광이 적어 시력 보호에도 좋기 때문.
세 번째는 사진 모드. 밝기가 높아지고 빨, 노, 파 색상이 강조된다. 파란색이 강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영화 모드. 사진 모드보다 색감이 줄고 밝기도 준다. 읽기 모드와 사진 모드의 중간 정도 돼 보인다.
색약자 보정 모드. 색맹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모드이며, 누런한 배경이 약간 붉은색을 띄고 쉐보레 마크에 적색이 섞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 모드. 개인적으로는 영화 모드랑 큰 차이가 없다. 반응 속도가 빨라지나 (??) 그런 것을 지원할 만큼 비싼 모니터가 아니라 ...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지만 있을 건 다있고, 기능도 다양하며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착한 LG 24MK600M IPS 모니터의 총평은 아래와 같다.
장점 | 단점 |
세계 최고 수준의 IPS 패널이 보여주는 뛰어난 화질 | ON, OFF, 대기모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없음 |
뛰어난 디자인 (배젤도 얇고 버튼도 안보여 깔끔하다.) | 내장 스피커가 없음 |
D-SUB x 1, HDMI x 2, 3.5mm 다양한 단자 지원 | 모니터 높낮이 조절 불가 (근데 가격이 ...) |
보급형이지만 다양한 기능 제공, 특히 영상 모드는 굿 | 배젤 끝부분이 각도에 따라 입체적으로 보임 |
총점 : 4.5 / 5 (어머!! 이건 사야해 !!) |
개인적으로 전원 상태를 나타내는 LED 인디케이터의 부재는 아쉬웠으나 가격 대비 이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 모니터는 저가형 및 서브 브랜드에서는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LG라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오래 고장 없이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까지 일렉트로 마트에서 구입한 가성비 킹 세트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이들을 구입한 총 가격은 아래와 같다.
netis MG1200 AC 공유기: 3만 9천 9백원
로지텍 MK345 무선 마우스 / 키보드 세트 : 3만 7천원
LG 24MK600M IPS Full HD 보급형 모니터 : 17만 1천원
총 금액: 24만 7천 9백원
25만원 언더로 마우스, 키보드, 24인치 IPS 모니터까지 구입했으니 충분히 합리적인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모니터의 경우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현재 일렉트로 마트에서 싸게 구입이 가능하니, 모니터가 필요한 사용자라면 일렉트로 마트에 달려가서 빨리 구입하도록 하자.
그럼 다음 리뷰 때 또 다른 흥미로운 제품으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새해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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