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프라이어] 성능 / 편의 / 위생까지 잡았다!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 리뷰

2021. 1. 28. 23:04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가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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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본 리뷰는 제작사로부터 어떠한 지원 없이 여자 친구가 사준 제품으로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집에 꼭 하나는 있어야 할 필수 가전제품으로 에어 프라이어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집에서 밥을 해먹지도 않았고, 매번 식당에서 배달시켜 먹었기 때문에 굳이 에어 프라이어가 있어야 되는지 항상 의문을 가져왔다.

 

그러나 올해 여름 도시와 시골이 어우러진 외딴 (?) 곳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집에서 밥을 자주 해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사람들이 입마르게 칭찬하던 에어 프라이어가 생각났고, 여자 친구가 한번 써보라고 에어 프라이어를 선물로 사줬다. 에어 프라이어의 인기 때문인지 시중에는 이미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에어 프라이어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나는 디디오랩의 스텐 에어 프라이어 7L 모델을 선택하였다.

 

 

지금부터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 7L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를 주문 한 이유

 

시중에는 이미 수많은 에어 프라이어 제품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4만 원대 가격을 가진 매우 저렴한 제품도 있고 디자인이 이뻐서 인테리어 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모델들도 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는 가격이 15만 9천 원으로 7L 용량을 가진 제품 중에서는 저렴하지도 않고 디자인이 엄청 뛰어난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내부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에어 프라이어가 내부를 불소 수지 코팅 기법을 이용하여 제작한다. 그런데 작년에 불소 수지 코팅이 높은 온도로 지속적인 노출이 되는 경우 환경 호르몬 등의 몸에 좋지 않은 물질들이 나온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래의 뉴스 기사를 확인하면 이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www.leaders.kr/news/articleView.html?idxno=138546

 

에어프라이어 환경호르몬 문제, 불소수지코팅 확인해야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에어프라이기 사용이 늘면서 불소수지코팅의 환경호르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중 대부분 제품의 바스켓 내부는 음식물이 눌러 붙는 것을 막기 위해 ‘불소수지 코팅’ 소재를 사용하

www.leaders.kr

 

당연히 저런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에어 프라이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니 이건 부담이 아니라 아예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원가를 낮추기 위해 불소 수지 코팅 외에 일반 철판으로 만든 제품들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스테인리스의 내구성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었다. (녹이 발생한다던지)

 

위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최근에 출시하는 대부분의 에어 프라이어는 내부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다. 하지만 스테인리스로 광고하는 제품들도 원가 절감을 위해 일반 철판을 섞어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기만 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원가 절감을 한 것이다.

 

하지만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내부가 모두 스테인리스로 되어있다. 아래의 사진은 디디오랩 스텐 에어프라이어의 조리 공간을 촬영한 것으로 가열하는 열선 부분부터 내부 케이스까지 모두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에어 프라이어 자체가 건강 (?) 과는 거리가 먼 음식들을 조리하는 제품이니 완전히 신경 쓸 수는 없겠지만, 그것과 더불어 환경 호르몬 등의 발암 물질과 녹 가루들이 담긴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았다. 이 리뷰를 보는 여러분도 당연히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2. 4L는 너무 작고 12L는 너무 크고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 7L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내부 조리 용량이 7L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제품들을 보면 작은 것은 4L도 있고 큰 것은 20L가 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인이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4L는 너무 작고 20L는 너무 크다. 내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봤던 14L짜리도 혼자 사용하기에는 너무 큰 느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7L도 약간 작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감자튀김이나 치킨 너겟 등을 넣고 조리하다 보면 바스켓이 작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적어도 이 정도 용량으로 음식을 조리해서 먹을 때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기 때문이다. (몰론 여러 식구가 있는 곳이라면 7L는 작을 것이다.)

 

여러분의 가정환경에 맞게 용량을 잘 선택해서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살고 있다면 7L 정도면 쓸만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디디오랩 스텐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했으며, 가장 크게 매리트를 느낀 것은 내부가 모두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여러분들도 가능하면 내부가 모두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건강에도 위생에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 7L 언박싱

 

자 이제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를 자세하게 살펴보자.

 

 

구성품은 스텐 에어 프라이어 본체와 사용 설명서, 레시피 북이 들어있다. (본체 안에 구성품이 더 들어있다.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본체의 크기는 회사에서 많이 보이는 커피 머신과 비슷한 크기이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나는 화이트의 누리끼리하게 변색이 되는 것이 싫어서 블랙으로 구매했다.

 

 

뒷면에는 열풍구와 220V 전원 콘센트가 자리 잡고 있다.

 

 

조작부 패널 사진. 터치 버튼으로 조작하며 터치 감도도 적당하고 누를 때 삑~ 거리는 작동음도 괜찮은 편이다. 패널부에는 좌측 상단부터 우측 방향으로 조리 시간, 조리 온도, 설정된 온도 / 시간, 값을 조절하는 - / + 버튼, 시간 설정, 조리 프로파일이 저장된 8가지 버튼, 조리 시작, 전원, 조리 일시 중지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어 손잡이는 스테인리스 소재에 헤어라인과 디디오랩 로고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도어가 열릴 때도 한 번에 확 열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부드럽게 열리도록 되어 있다.

 

 

내부에는 그릴, 바스켓, 기름 받이 접시가 들어있다.

 

 

내부에 들어 있던 그릴, 바스켓, 기름 받이 접시, 손잡이 그리고 열이 빠지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브래킷 사진.

 

 

손잡이는 아래와 같이 조리 후 뜨거워진 그릴, 바스켓을 이동시킬 때 사용한다.

 

 

참고로 기본 구성품 외에 아래와 같이 종이 호일과 7L짜리 통 바스켓도 추가 구성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7L 바스켓은 무조건 같이 구매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감자튀김 외에 고등어나 삼겹살 등의 부피가 큰 음식들을 조리할 때 아주 편리하기 때문이다. 바스켓 역시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환경 호르몬이나 녹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바스켓 내부에는 아래와 같이 뜨거워진 바스켓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고정식 손잡이도 준비되어 있다.

 

 

내용물을 꺼내면 아래와 같이 풀 스테인리스 재질로 구성된 깔끔한 조리 공간을 볼 수 있다.

 

 

구성품에 들어 있던 열이 빠지는 최소 공간을 만들어주는 브래킷은 십자드라이버로 아래와 같이 본체 뒤에 조립한다. 

 

 

자 이제 구성품을 모두 봤으니 에어 프라이어를 한번 사용해보자. 먼저 에어 프라이어를 적당한 곳에 위치시킨다.

 

 

이때, 앞에서 장착한 브래킷의 높이만큼 기기의 위치가 여유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 조리 시에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최소 공간을 지키도록 하자.

 

 

내부에 들어 있던 그릴과 바스켓은 물로 한번 씻어준 후 다시 내부 서랍에 넣어준다.

 

 

자 이제 음식을 조리할 준비가 완료되었다. 스텐 에어 프라이어를 사용하여 맛있게 음식을 조리해보자.

 

디디오랩 스텐 에어 프라이어 7L 사용기

 

제일 먼저 해볼 음시은 이마트에서 구매한 그릴 소시지. 인터넷에서 봤는데 소시지가 에어 프라이어로 조리하면 그렇게 맛있다고 봐서...

 

 

처음 쓰는 거라 종이 호일을 잘못 깔아 놓은 것 같은데 넘어가도록 하자.

 

 

조작부 패널에서 전원 버튼을 누르면 삐-익 소리와 함께 전원이 들어온다.

 

 

이 상태에서 바로 조작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단에 요리 프로파일 버튼 중 아무거나 누르고 좌측 상단의 시계와 온도 버튼과 - / + 버튼을 통해 내가 원하는 온도와 시간으로 설정을 변경하자.

 

 

조리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는 어떨까?

 

 

내가 사진 찍는 실력이 없어서 제대로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소시지 내부도 잘 익어있음을 알 수 있다. 냄새도 좋고 맛도 좋고 소시지는 언제나 옳지.

 

 

다음은 인간 사료라 불리는 감자튀김 차례. 감자튀김은 음식 프로파일 버튼에 이미 있기 때문에 한 번만 터치하고 바로 조리를 시작하였다.

 

 

완성된 인간 사료 사진. 제대로 잘 구워졌다. 미쳤네.

 

 

감자튀김 하나를 근접해서 찍은 사진. 기름기도 좔좔 흐르고 맛도 좋고.

 

 

다음은 생각보다 평판이 안 좋은 삼겹살. 추가로 구입한 7L짜리 바스켓을 사용해보자. 역시 조작부 패널에 삼겹살 프로파일 버튼이 있어서 버튼만 누르고 바로 조리 시작!!

 

 

20분 동안 굽고 뒤집어서 15분 다시 구웠다. 육즙이 좔좔 흐르는 겉바 속촉 삼겹살 완성!!

 

 

같이 사온 파인 애플과 곁들인 사진.

 

 

바삭하니 정말 잘 구워졌다. 왜 사람들이 바삭한 수육 같다는지 알 것 같다.

 

 

아래는 오늘 촬영한 사진으로 남은 감자튀김과 애슐리 치킨 너겟을 조리한 사진이다.

 

 

조리가 완료된 사진. 대충 케첩을 휘저어 뿌려줬다.

 

 

감자튀김 살살 녹는다 진짜.

 

 

배부르게 잘 먹었으니 뒷정리를 하도록 하자. 스텐 에어 프라이어는 조리부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를 간단히 물티슈로 닦아주기만 하면 끝. 사실 7L 바스켓을 사용하면 닦을 일도 별로 없다.

 

 

7L 바스켓도 일반 세제를 이용하여 잘 닦아주면 끝!! 세척도 매우 쉬운 편!!

 

 

요약

 

디디오랩 스텐 에어프라이어 7L 제품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모든 구성품이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다. 온도와 시간을 단독으로 바꿀 수 없고 조리부 중간에 있는
8가지의 요리 프로파일 버튼 중 하나를 누른 후 설정해야 한다.
조작부 패널은 간단하고 조작하기 쉽다. 본체 플라스틱의 질감이 좋지 못하며 검은색의 경우
나중에 스크래치가 많이 보일 것 같다.
오븐 형태의 조리부 내부는 사용성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것 같진 않다.
도어 중간에 유리가 있어 음식이 조리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어가 열릴 때 천천히 부드럽게 열리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도어 조작 느낌도 좋다.
 
본체와 벽 사이간의 거리를 브라켓을 장착하여
쉽게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총점 : 9 / 10 (본체 케이스 소재만 고급스럽게 바꾸면 대만족)

 

여자 친구의 선물로 생애 처음 (?) 사용하게 된 에어 프라이어. 그중에서도 모든 구성이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오염 물질 걱정도 덜었고 위생 걱정도 덜었다. 심지어 성능도 좋고 조리된 음식의 질도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격은 7L 치고는 제법 비싸긴 하지만 구성과 결과물만 봤을 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후속 제품이 나온다면 스크래치가 잘 보이지 않도록 생짜 플라스틱보다는 얇은 스테인리스 판에 헤어라인을 넣거나 색상을 좀 화려하게 바꿔서 스크래치를 가릴 수 있다면 딱히 불만이 없는 아주 훌륭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어 프라이어 구입을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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