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도구] 긴급 상황에서 차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Baseus 긴급 탈출 망치 리뷰

2021. 8. 15. 22:46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자동차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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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도로에서 심심치 않게 사고를 목격하게 된다. 대부분은 경미한 접촉 사고지만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사람이 무사할까? 싶은 큰 사고를 보기도 한다. 큰 사고의 경우 차량에서 벗어나야 할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도어의 손상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아 내부에서 사람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티볼리 급발진 의심 사고가 대표적인 사건일 것이다. 티볼리 차량이 갑작스럽게 굉음을 내며 두 번의 충격과 함께 저수지로 돌진하여 차량이 물에 빠졌는데 수압으로 인해 도어가 열리지 않아 운전자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https://www.insight.co.kr/news/346205

 

“티볼리 급발진해 저수지로 돌진했는데 차문도 안 열려 아버지가 숨졌습니다”...딸이 공개한

딸은 급발진 추정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www.insight.co.kr

 

차량의 급발진보다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해당 사고 이후에는 포털 사이트의 쇼핑몰에서 차량용 비상 탈출 망치가 인기 품목에 오르기도 했다. 나 역시 티볼리 급발진 사고로 인해 비상 탈출 망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가장 인기 있는 베이스어스의 원터치 비상 망치를 구입하였다.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차량 사고를 대비해 구입한 비상 탈출 망치를 간단히 살펴보자.

 

 

베이스어스 원터치 비상 탈출 망치 리뷰

 

보통 망치를 생각하면 두껍고 무거운 쇠뭉치에 기다란 손잡이가 달린 장도리 망치가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베이스어스의 비상 탈출 망치는 전자 담배나 LED 랜턴이 연상되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

 

 

패키지는 아래와 같이 테스트용 유리, 스티커 (?), 비상 탈출 망치와 거치대로 구성되어 있다.

 

 

비상 탈출 망치니까 눈에 잘 띄도록 레드 색상으로 구입하였다. 디자인이 정말 전자 담배나 LED 랜턴 같다;; 이걸로 두꺼운 차량 유리를 깰 수 있을까??

 

 

베이스어스 비상 탈출 망치의 아래쪽에는 유리를 깰 수 있는 텅스텐 헤드가 튀어나오는 부분이 자리 잡고 있다.

 

 

위쪽에는 안전벨트를 자를 수 있는 스테인리스 커터칼이 있다. 칼날로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플라스틱 프레임이 위치해있다.

 

 

3M 스티커가 부착된 망치 거치대.

 

 

망치의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샘플용 유리가 구성품에 있다는 것이 특징. 유리의 두께는 차량의 측면 유리보다 약간 더 두껍다. 이중 접합 유리보다 약간 얇은 정도.

 

 

샘플 유리까지 넣어놨는데 테스트 안 해볼 수 없지. 텅스텐 침이 나오는 부분의 뚜껑을 열고 망치를 유리에 댄 후 누르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두꺼운 유리가 박살 난다. 눈 깜짝할 사이에 유리가 쩍쩍 갈라진다.

 

 

완전히 박살난 테스트 유리. 차량의 측면 유리보다 훨씬 두껍기 때문에 차량 유리 정도는 쉽게 깰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차량의 1열과 2열 모두 비상 망치를 배치하려고 비상 탈출 망치 두 개를 구입했다. 두 개의 샘플 유리 모두 성공적으로 (?) 박살 났다.

 

 

중국 제품이기도 하고 너무 작고 앙증맞아서 차량용 인테리어 (?) 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두꺼운 유리를 순식간에 박살 내는 것을 보고 갑자기 신뢰도 1000%가 증가하였다.

 

 

사고라는 것이 내가 방어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안나는 것도 아니고 긴급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비상용 도구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베이스어스 비상 탈출 망치가 아니더라도 하나쯤은 차량에 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을 추천하며 리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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