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가성비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2021년형 P11 Pro 사용기 (2편 - 사용 후기)

2022. 3. 11. 17:22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IT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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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2021년형 P11 Pro 사용 후기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P11 Pro에 대한 스펙과 구성품 리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kim1124.tistory.com/146

 

[태블릿] 가성비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2021년형 P11 Pro 사용기 (1편 - 스펙 / 구성)

태블릿 PC 하면 생각나는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는 훌륭한 디자인, 뛰어난 성능, 높은 수준의 마감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1위 태블릿 시리즈이다. 하지만, 애플 특유의 폐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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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긴 한데... 애매한 디스플레이

 

본체의 가격만 보면 40만 원 초반의 가격을 가진 2021년형 P11 Pro에는 2K+ (2560 x 1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OLED는 전기 신호를 받으면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로 가볍고 전력 효율이 좋으며 뛰어난 색감과 명암비가 특징이다. 또한, P11 Pro에는 90Hz 주사율을 지원하여 일반적인 60Hz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P11 Pro가 40만 원의 가격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플래그쉽 라인업인 갤럭시탭 S 시리즈에만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는 여전히 LCD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프로 12.9에는 LED 백라이트를 10,000개 이상으로 늘린 나노 IPS 기술이 적용되었다.)

 

그렇다면 P11 Pro에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의 수준은 얼마나 될까? 스펙상으로는 2K 해상도에 DCI-P3의 색 영역을 100% 만족하며 9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괜찮은 수준의 디스플레이임을 알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P11 Pro의 디스플레이 테스트 사진으로 유튜브의 4K Demo 영상을 실행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명암과 색감 표현력이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명암과 색감 표현력 자체는 좋은 수준으로 영상을 감상하는 목적으로 구입한다면 큰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P11 Pro로 문서나 독서 등 정적인 화면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추천하기 힘들 것 같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번인은 아닌데 아래와 같이 이전 화면의 잔상이 남는 문제가 있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 두 줄로 잔상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한번 생긴 잔상은 사라지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디스플레이 전 영역에 보인다는 것이다. 해상도를 떠나서 디스플레이가 지저분하게 보이니까 얼룩 같은 게 남은 것처럼 보여서 매우 거슬렸다. 여러 유튜버나 리뷰에서 말하는 펜타일 방식으로 인한 선명도 저하보다 아래와 같은 얼룩이 더 신경 쓰였다.

 

 

디스플레이만 놓고 보면 P11 Pro의 구매층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영상을 주로 시청하거나 게임을 목적으로 구매한다면 강추하지만, 그 외의 목적이라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2. 40만 원으로 100만 원의 성능을 느껴보자

 

이전 글에서 언급했지만 2021년형 P11 Pro의 최고의 장점은 하이엔드 AP인 스냅드래곤 870의 탑재이다. 40만 원대의 가격으로 갤럭시 탭 S8과 같은 100만 원이 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성능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스냅드래곤 870의 성능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확인해보자.

 

먼저 긱벤치 연속 10회 측정 결과를 살펴보자. 싱글 코어는 971 ~ 955점, 멀티코어는 3189 ~ 3102점으로 매우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P11 Pro를 오랜 시간 사용하더라도 버벅거림이나 성능 저하가 없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조작 환경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는 게이밍 성능에 관련된 3D Mark 테스트를 살펴보자.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안정성이 99.6%로 나왔는데, 이 정도라면 몇 시간 게임을 돌려도 성능 저하는 느끼기 힘들 것이다.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면서 배터리는 6% 소모되었고, 최대 온도는 33도로 측정되었다. 발열 논란이 있었던 S21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면 온도가 45도에서 48도까지 치고 올라갔던 것을 생각하면 경이로운 수치다. 이 정도라면 스냅드래곤 888이나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된 기기들은 전성비 측면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다만, 아드레노 650 GPU의 성능 한계 때문인지 프레임은 17 ~ 32 FPS로 측정되었다. 하지만 와일드 라이프 테스트 자체가 대부분의 게임보다 훨씬 성능 부하가 많이 걸린다는 점을 보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데 크게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모바일 게임 중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인 배틀 그라운드를 아래의 옵션으로 1시간 이상 플레이해봤다. UHD-4K의 경우에는 FPS를 최대 40 프레임으로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아래의 옵션으로 플레이를 진행했다.

 

 

프레임은 50 ~ 60 정도를 꾸준하게 유지해줬으며, 오랜 시간 플레이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GPU 클럭은 305 Mhz로 고정되어 동작했으며, 낮은 클럭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시킬 수 있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원신도 높은 옵션에서 충분히 50 ~ 60 프레임 방어가 가능해 보였다. 따라서, 40만 원대 게임용 태블릿을 생각한다면 2021년형 P11 Pro만 한 제품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다. (몰론, 아이패드 저가형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3. 완성도가 부족한 ZUI

 

2021년형 P11 Pro에는 안드로이드 11 기반 (최신은 안드로이드 12도 있지만 올릴 경우 창 분할의 활용도가 떨어진다)의 ZUI가 탑재되어 있다. 태블릿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UI와 동일하며, 키보드 케이스를 연결할 경우 PC Mode라는 UI로 진입하여 윈도와 비슷한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준다.

 

 

PC Mode는 아래와 같이 여러 앱을 독립된 창으로 띄울 수 있으며, 윈도 OS와 비슷하게 창을 이동, 최대화, 최소화, 크기 변경 등 여러 모드로 조작이 가능하다. 단, 갤럭시 탭의 덱스처럼 같은 앱을 여러 개의 창으로 띄우거나 창을 드래그하여 측면 또는 상단에 붙일 때 자동으로 확장되는 등의 편의 기능들은 제공하지 않는다.

 

 

태블릿 모드에서는 아래와 같이 최대 2개의 앱을 분할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창 분할 기능은 안드로이드 OS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지원되던 기능으로 ZUI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의 내용들만 보면 P11 Pro에 탑재된 ZUI는 디자인도 깔끔하고 활용성도 좋은 UI 환경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ZUI 같은 경우 삼성의 ONE UI와 비교했을 때 어설픈 완성도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내가 P11 Pro를 사용하면서 겪은 ZUI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태블릿 설정이 저장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래와 같이 태블릿 설정 앱에서 디스플레이 밝기 자동 조절이나 PC Mode 자동 전환 등의 옵션을 설정해도 재부팅하면 그 설정이 모두 날아간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랜덤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저장이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는데 태블릿을 조작할 때 생각보다 많이 거슬렸다. 원래 한 번만 조작하면 다시 설정하는 일이 드문데 재부팅할 때마다 조작해야 되니까 더 거슬리게 느껴진 것 같다.

 

 

두 번째는, PC Mode에서만 볼 수 있는 간헐적인 버그이다. 아래 스크린 샷을 보면 "대기 중..."이라는 아이콘을 볼 수 있는데, 이 아이콘을 터치하면 플레이 스토어로 연결되지만 앱을 찾을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가 출력된다. 저 앱을 분명히 바탕화면에서 제거했는데 재부팅만 하면 계속 살아남는다. 이것도 첫 번째 문제와 동일하게 랜덤 하게 발생한다.

 

 

세 번째는, 키보드 케이스 연결 및 조작 시 간헐적인 버그가 발생한다. 키보드 케이스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PC Mode로 들어가는데, 이때 실행되고 있는 모든 앱이 강제로 종료된다.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PC Mode를 켜거나 키보드 케이스를 연결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환경 설정 저장이 안 되는 문제 때문에 키보드 케이스 연결 시 PC Mode로 자동 전환하는 설정을 OFF 하더라도 재부팅 후에 다시 ON이 되어 모든 앱이 꺼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키보드 케이스를 따로 사용한다면 해당 문제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추가로 영상을 보고 있는데 키보드 케이스의 키를 누르면 간혈적으로 아래와 같이 검은색 표현이 이상해지는 버그도 발견하였다. 마치 저가형 LCD 패널처럼 검은색 영역이 어두운 회색으로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현상도 간혈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인데 영상을 껐다가 다시 키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최대 밝기 버그 같은데 무슨 키를 눌러서 발생하는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이외에도 한국어를 공식으로 지원하지 않아 편법을 써서 한국어를 지원한다던지 동작이 일관적이지 않은 기본 UI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지만, 실생활에서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아이콘들이나 일관적이지 못하고 복잡한 UI가 거슬렸으며, 중국 제품임을 감안하여도 기본적인 버그들이 쉽게 재현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4. 하드웨어만 좋은 스피커 /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무선 코덱

 

2021년형 P11 Pro에는 4개의 JBL 스트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있다. 또한, Dolby ATMOS 음장효과를 지원하여 음악, 영상, 게임 등을 할 때 웅장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실제로 P11 Pro의 내장 스피커 출력은 좋은 수준으로 꽤 괜찮은 공간감을 만들어준다. (음장 효과를 적용하는 경우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는데 음장 효과는 원본 소리 신호에 추가적인 변형을 거쳐 강제로 소리를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즉, 의도적인 변화를 주는 만큼 제조사에서 세팅한 스피커 소리와는 다른 지향점의 소리가 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olby ATMOS 같은 경우는 왜곡이 너무 심해서 음악 감상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끄고 다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음장 효과를 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P11 Pro 같은 경우에는 기본 세팅이 잘못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음장 효과를 끄면 물에 빠진 스피커처럼 먹먹하고 답답한 소리가 난다. 스피커 앞에 막이 한 10겹의 비밀로 껴있는 것 같다. 음장 효과가 없으면 공간감이고 뭐고 완전 엉망진창의 소리가 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비교하면 비교 가치가 없을 정도이다. 마치 기본 세팅을 전혀 안 한 듯한 정말 더러운 음질을 가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Dolby ATMOS를 활성화하면 그나마 좀 들을만한 소리로 변경된다. 적어도 물에 빠진 스피커 소리는 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간감도 좋아지고 스트레오 이미지도 수긍할 정도로 넓어진다. 저음이 여전히 많긴 하지만 태블릿 특성상 소리를 모니터링하라고 넣는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에 중고음이 좀 먹먹하더라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나는 음장 효과를 적용해서 정상적인 소리와 비슷하게 낸다는 것이 가장 불만이다.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세팅을 잡아놓고 그 위에 음장효과로 공간감을 만드는 것처럼 보조적인 형태로 가야 하는데, 모든 것을 음장 효과에 맡겨 놓은 것을 보니 JBL 마크가 사실은 JLB와 같이 짝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다.

 

 

그런데, 무선 이어폰의 경우에는 평가가 완전히 달라진다. 국내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aptX-Adeptive 코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원래 aptX-Adeptive는 퀄컴이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하는 기기들은 모두 지원하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의 SSC 코덱을 밀고 있는 상황이라 aptX-Adeptive 코덱을 제공하지 않는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젠하이저의 CX Plus TW 이어폰은 aptX-Adeptive를 제공하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음질이 떨어지는 aptX 코덱만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P11 Pro는 aptX-Adeptive 코덱을 제공하기 때문에 무선 이어폰으로도 원음에 가까운 선명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https://kim1124.tistory.com/139?category=422459 

 

[이어폰] 음질, 기능, 가격까지 모두 팀킬 / 올킬!! 젠하이저 CX Plus TW 리뷰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의 첫 리뷰는 이어폰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작년 12월에 구매해서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젠하이저의 CX Plus TW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2022년 강력한 추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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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Pro에 CX Plus TW를 연결해서 애플 뮤직의 무손실 음원을 감상해본 결과 확실히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22 울트라와는 다른 선명하고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전반적인 소리의 성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 들을 때는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들리지만, P11 Pro에서는 이러한 노이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P11 Pro에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서 음악을 감상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 라는 합리적인 (?)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 외장 스피커 세팅에 조금이나마 성의를 보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5. 이 정도면 쓸만한데? 나쁘지 않은 카메라

 

태블릿 PC의 카메라는 활용도가 매우 적은 편이다. 큰 덩치에 화질도 딱히 좋지 않고 무엇보다 가벼운 스마트 폰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 근무가 많아지면서 태블릿 PC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보니 제조사들도 태블릿 PC의 카메라에 조금씩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P11 Pro로 촬영한 집 주변 사진이다. P11 Pro의 후면부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의 사진은 초광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색감은 진하게 과장되어 나오는 편이며 디테일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광각 촬영은 거의 사용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13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의 경우 생각보다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아래와 같이 색감의 왜곡도 적고 피사체도 선명하게 잘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부 영역에서 밝은 부분을 제대로 처리 못해서 날아가는 현상도 보이긴 하지만 태블릿 카메라 치고는 좋은 수준의 화질을 보여주었다.

 

 

전면 카메라의 800만 화소도 광량만 확보만 된다면 좋은 화질을 보여주며, 집안에서 노란 조명을 켜고 촬영한 결과 화상 회의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품질을 보여주었다. 다만, 중국 내수용 제품이고 정보 유출이 걱정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전방 카메라를 사용할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는...

 

 

6. 적당한 배터리

 

P11 Pro의 배터리는 8,6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되어 있다. 50%의 밝기에서 유튜브 4K 영상 기준 8시간이 살짝 넘는 연속 재생 시간이 나오기 때문에 사용 시간은 넉넉하다고 볼 수 있다. 배틀 그라운드를 2시간 정도 연속 플레이한 결과 40% 정도 배터리가 소모된 것을 보면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겨도 큰 불만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충전은 삼성 갤럭시 25W 고속 충전기를 기준으로 3시간이 약간 넘게 걸렸으며, 배터리 용량을 감안하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충전 시간을 보여주었다.

 

다만, 충전 시에 일반 충전인지 고속 충전인지를 확인하려면 우측 상단에 충전 아이콘의 색상을 보거나 잠금 화면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아쉬웠다. 위에서 ZUI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언급했기 때문에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7. 요약

 

2021년형 P11 Pro의 요약은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높은 성능과 안정성 높은 스냅드래곤 870 탑재 잔상이 많이 남는 지저분한 디스플레이
명암비와 DCI-P3 색영역을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 높은 해상도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픽셀 배치
완성도 높은 키보드 케이스와 프리시전 2 펜 악세사리 구성 엉성하고 최적화가 덜된 ZUI 및 커스텀 소프트웨어
국내에서 보기 힘든 aptX-Adeptive 무선 코덱 지원 전혀 세팅을 안한 듯한 JBL 쿼드 스피커
Dolby-ATMOS 음장 효과 지원으로 간신히 살린 스피커 성능 중국 내수용 제품으로 언어 지원이 미흡하고 부족함
적당한 배터리 성능과 USB C-Type 20W 고속 충전 지원  
크게 떨어지지 않는 전, 후면 카메라 화질  
삼성전자가 배워야 할 것 같은 좋은 QC, 완성도 높은 품질  
40만 원 태블릿 PC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미친 가성비  
총점 : 7.5 / 10 (영상이나 게임용으로는 강추!! 하지만 나머지는 고민해보자...)

 


 

지금까지 2021년형 P11 Pro 태블릿 PC에 대해 살펴보았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성능 논란과 가격 논란이 커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좋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전히 갤럭시 탭 시리즈의 완성도가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서는 가장 높지만, 의도적인 성능 저하로 인한 소비자 기만과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 맞먹는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점점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진심 이돈이면 아이패드 프로삼

 

어느 정도의 자잘한 버그를 감안하더라도 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용의 저렴하고 성능 좋은 태블릿 PC를 찾는다면 2021년형 P11 Pro 외에 다른 태블릿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괜찮게 나온 제품인 만큼 용도에 적합하다고 생각된다면 구매를 추천한다.

 

오늘은 여기까지이며, 제품 리뷰를 위해 P11 Pro를 2주나 빌려주신 직장 동료 형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다음 글에서는 갤럭시 S22 울트라 사용 후기에 대해 올려보도록 하겠다. (GOS 패치된 갤럭시 S22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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