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출시한 지 5년 지난 아이패드 쓸만할까?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0.5 리뷰

2022. 3. 22. 17:26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IT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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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애플 매장에서 인생 처음으로 120Hz 디스플레이의 부드럽고 빠른 애니메이션을 보고 혹해서 구매한 아이패드 프로 2세대. 당시에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가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어떤 기기들보다 아이패드 프로가 우월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보급형 스마트기기에도 들어갈 만큼 흔해졌고, 5년 전보다 몇 배는 높은 성능과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저렴한 태블릿 PC들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제품의 생명 주기가 매우 짧은 IT기기 특성상 5년이라는 시간은 제품의 수명, 성능, 상태 등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가치는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사용하는 내가 봤을 때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난 편이다. 위에서는 5년 지나면 퇴물이라고 하더니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 아이패드 프로 2세대에 대해 알아보자.

 

1.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높은 스펙

 

IT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 먼저 살펴보자. 아래의 스펙 표에서 붉은색으로 칠해진 스펙들은 2022년 현재 출시하는 태블릿 PC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항목들을 표시한 것이다.

 

항목 스펙
AP CPU: A10X 퓨전 (고성능 3코어 + 저성능 3코어 헥사 코어)
GPU: PowerVR GT7800 + 12 클러스터 조합의 GPU
NPU: X
통신 모뎀: 퀄컴 스냅드래곤 X7 LTE 모뎀
모션 인식 프로세서 : M10
메모리 4GB LPDDR4
저장장치 NVMe 64 / 256 / 512GB (외장 메모리 미지원)
디스플레이 크기: 10.5인치 / 12.9인치
해상도: 2224 x 1668 (4.3 비율 2K급)
최대 주사율: 120Hz
디스플레이 종류: IPS 패널 TFT-LCD
색 지원 프로파일: DCI-P3
기타 지원 프로파일: 돌비 비전, HDR 10
근접 통신 최대 WIFI-5 지원, 블루투스 4.2 지원 
GPS 여부 LTE 모델만 GPS 지원
카메라 전면 700만 / 후면 OIS 지원 1200만 + 위상차 AF + 쿼드 LED
배터리 리튬 폴리머 8135mAh / 30W 유선 충전
스피커 쿼드 스트레오 스피커
운영체제 IOS 10.3 ~ 15.4 (2022년에도 업데이트 가능)
크기 / 무게 174mm x 250mm x 6.1mm / 477g
단자 정보 USB 3.1 Gen1 라이트닝, 3.5mm 이어폰 단자, 악세사리 단자
인증 센서 홈버튼 통합 지문인식 터치 ID 2세대
악세사리 애플 스마트 키보드, 애플 펜슬 1세대

 

위와 같이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5년이 지난 지금 봐도 준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출시하는 2021년형 아이패드 9세대 스펙과 비교해도 AP 성능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아이패드 프로 2세대가 모든 항목에서 더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 아래는 2021년형 아이패드 9세대의 스펙 표이다. (파란색 항목이 아이패드 9세대가 우위를 점하는 스펙임)

 

항목 스펙
AP CPU: A13 바이오닉
GPU: 3세대 애플 실리콘 MP4 1.57Ghz GPU
NPU: 3세대 애플 실리콘 MP8 NPU
통신 모뎀: 제조사 불명 LTE 모듈
모션 인식 프로세서 : X
메모리 3GB LPDDR4
저장장치 NVMe 64 / 256
디스플레이 크기: 10.2인치
해상도: 2160 x 1620 (4.3 비율 2K급)
최대 주사율: 60Hz
디스플레이 종류: IPS 패널 TFT-LCD
색 지원 프로파일: sRGB
기타 지원 프로파일: X
근접 통신 최대 WIFI-5 지원, 블루투스 4.2 지원 
GPS 여부 LTE 모델만 GPS 지원
카메라 전면 1200만 / 후면 800만 AF
배터리 리튬 폴리머 8557mAh/ 30W 유선 충전
스피커 듀얼 스트레오 스피커
운영체제 IOS 15.0 ~ 15.4
크기 / 무게 174mm x 250mm x 7.5mm / 498g
단자 정보 USB 2.0 Gen1 라이트닝,3.5mm 이어폰 단자, 악세사리 단자
인증 센서 홈버튼 통합 지문인식 터치 ID 2세대
악세사리 애플 스마트 키보드, 애플 펜슬 1세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지금 판매하고 있는 아이패드 9세대가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능가하는 항목을 찾기 힘들다. 출시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어설픈 보급형 태블릿 PC의 스펙으로는 전혀 상대가 안될 정도로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5년이 지난 2022년에도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퇴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델이 지금 태블릿 PC 시장에서도 생각보다 얼마 없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2. 준수한 CPU 성능과 아직도 경쟁력이 높은 GPU 성능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스펙상으로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델임은 확인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의 성능도 5년이 지난 지금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래서 AP 성능에 대해 측정을 해보았다.

 

먼저, CPU의 연산 성능을 확인하는 긱벤치 결과이다. 싱글 코어 851점 멀티 코어 2315점으로 2019년에 출시한 갤럭시 S10의 엑시노스 9820보다 약간 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 OS의 버전이 5단계나 업그레이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벅거림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을 보면 A10X 퓨전 AP의 성능이 아직까지는 현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GPU 성능을 확인하는 3D Mark 테스트 결과이다. 이 테스트에서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는데 와일드 라이프 스코어가 무려 5114점이나 나왔다는 것이다. (작년에 출시한 스냅 드래곤 888과 거의 비슷한 수준)

 

 

참고로 저번에 리뷰했던 2021년형 P11 프로의 최대 점수가 4306점인 것을 생각하면 GPU 성능이 아직까지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s://kim1124.tistory.com/147?category=422460

 

[태블릿] 가성비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2021년형 P11 Pro 사용기 (2편 - 사용 후기)

이번 글에서는 2021년형 P11 Pro 사용 후기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P11 Pro에 대한 스펙과 구성품 리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kim1124.tistory.com/146 [태블릿] 가성비 최고의 안드로

kim1124.tistory.com

 

그렇다면 GPU 안정성은 얼마나 될까?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도 돌려보았다. 안전성은 68.9%가 측정되었으며, 최대 점수는 5236점 최저 점수는 3608점을 기록하였다.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고성능 게임은 풀옵션으로 돌리기에는 어렵더라도 옵션 타협만 본다면 원활하게 겜을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바로 게임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가장 먼저 와일드 리프트를 아래와 같이 풀옵션으로 1시간 정도 게임을 플레이했다. 120Hz에서는 굉장히 높음 옵션이 선택되지 않아서 아래와 같이 진행하였다.

 

 

테스트 결과 와일드 리프트는 60 프레임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기 어려웠다. 정말 어쩌다가 59로 떨어지긴 했는데 이 정도면 60 프레임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다음은 배틀 그라운드 뉴스테이트로 아래의 옵션으로 진행해봤다. 아쉽게도 (??)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 최대 + 울트라 옵션이 가능했지만,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아래와 같은 옵션까지만 선택할 수 있었다.

 

 

테스트 결과 아쉽게도 프레임 드롭이 느껴졌다. 심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에 크게 지장은 없었으나 와일드 리프트처럼 원활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옵션 타협이 필요해 보였다. 다시 옵션을 아주 높음 + 높음으로 낮춰서 플레이를 해봤는데 약간의 끊김이 여전히 느껴지긴 했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에서는 큰 버벅거림을 느끼진 못했다.

 

 

위에서 테스트한 결과 캐주얼한 게임은 무리 없이 구동이 가능하며, 고성능 게임도 중간 옵션 정도로 설정하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5년 지난 모델임을 감안하면 성능도 아직까지도 좋은 수준인 것이다.

 

 

3. 지금 봐도 미친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여 매끈하고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나도 120Hz 디스플레이에 반해서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구매했으며, 같은 이유로 여자 친구와 대학교 친구도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구매했다. 그 정도로 당시에는 120Hz 디스플레이는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기술이었다.

 

그런데 현재를 기준으로 보니까 다른 부분에서 "애플이 미쳤구나" 라고 생각한 것들이 보였다. 120Hz 주사율이야 요즘에는 보급형 기기에도 들어갈 정도로 흔한 기술이니까 그렇다 치는데, 아래와 같이 OLED 디스플레이와 맞먹는 뛰어난 색감을 가지고 있을 줄은 생각을 못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 영역이 DCI-P3까지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다. 요즘도 OLED 디스플레이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sRGB 정도에서 타협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자사 플래그쉽 태블릿이라 그랬는지 아낌없이 모든 기능을 다 넣어준 느낌이다.

 

또한, 명암 표현력을 보기 위해 조명을 모두 끈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를 촬영했는데 아래와 같이 LCD 패널임에도 검은색 표현을 수준급으로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흐릿한 부분은 보정해서 선명하게 해주는 HDR10과 돌비 비전이 탑재되어 있어, 어설픈 OLED 디스플레이나 평범한 LCD 패널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화질 차이를 보여준다.

 

 

디스플레이의 품질이 정말 좋은 편이기 때문에 영상 감상용으로 중고 태블릿 PC를 생각하고 있다면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특히, 아래에서 설명할 쿼드 스피커까지 조합된다면 콘텐츠 감상용으로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가성비로 이길만한 태블릿 PC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3. 박수가 절로 나오는 강력한 출력의 쿼드 스피커

 

내가 아이폰은 안 사도 아이패드는 사는 이유 중 하나인 스피커는 솔직히 말해서 깔게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상하에 2개씩 쿼드 스피커로 스트레오를 구현하고 있으며, 아이패드의 방향에 따라 음상을 바꿔줌으로써 어느 방향으로 태블릿을 거치하든지 간에 최적의 소리를 들려준다.

 

 

지금까지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리뷰하면서 스피커 좋다는 소리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5년 전에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경우에는 지금 기준으로 봐도 매우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 일단 스피커의 출력이 굉장히 강하다. 이전에 리뷰 했던 P11 Pro의 경우에도 스피커 출력이 강하긴 했지만, 아이패드 프로 2세대만큼의 출력은 나오지 않았다. 방 하나가 울릴 정도로 굉장히 큰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소리가 작아서 불만이다라는 불평은 절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한계치가 넘어서 들려오는 노이즈도 전혀 없으며, 공간감의 표현력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이전에 리뷰했던 P11 Pro에 "Dolby ATMOS 적용해봐야 세팅이 개판이라 의미가 없다."라고 평가했는데, 아주 적절한 예시를 찾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스피커 정도의 출력과 세팅을 하고 나서 음장 효과를 적용해야 효과가 극대화되는 거지 P11처럼 개판으로 설정해놓고 음장 효과로 개판 낸 음질을 잡으려고 하면 딱 P11 Pro 꼴이 난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스피커 성향은 플랫하며 고음, 중음, 저음 하나 빠지지 않고 아주 이쁜 소리를 들려준다. 특히, 저음이 강조되어 있는 경쟁 태블릿 PC와 비교해도 아이패드 프로 스피커가 훨씬 깔끔하고 담백하게 들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 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영상 감상용으로는 40만 원 언더에서는 이만한 태블릿을 찾을 수 없다. 셀룰러 기준 아이패드 프로 2세대 A급 모델이 35 ~ 40 정도 하니까 나라면 중국제 태블릿보다는 그냥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구매할 것 같다.

 

 

4. 지금 봐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아이패드 프로 2세대가 출시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애플에서 출시한 제품인 만큼 디자인 완성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당시에 애플이 태블릿 PC의 크기를 가지고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할 때 나왔던 제품으로 10.5인치라는 특이한 디스플레이 크기를 가지고 있다.

 

 

뒷면 디자인은 풀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되어 있으며, 애플 기기의 상징인 애플 로고가 거울 형태로 정가운데에 위치해있다. 상단의 흰색 띠는 셀룰러 모델에만 들어가는 구성으로 LTE 통신 시 안테나로 사용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로즈 골드 색상으로 구매 당시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무조건 로즈 골드지!!라는 생각으로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봐도 너무 이쁘다. 이게 어떻게 5년 전에 나온 태블릿이냐고...

 

 

솔직히 지금 이 디자인을 뛰어넘을만한 다른 태블릿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이쁘게 생겼다. 요즘 아이패드 프로는 색이 전부 실버 아니면 어두운 회색이라 화려한 맛이 좀 떨어져서 그런가 나는 아직도 아이패드 프로 2세대 디자인이 가장 이쁘게 생겼다고 생각한다.

 

 

5. 아직도 넉넉한 사용 시간의 배터리

 

여자 친구에게 받은 아이패드 프로 2세대의 배터리 수명은 92% 정도로 거의 사용을 안 한 A+급이다 보니 (?) 생각보다 배터리 수명이 아주 넉넉하게 남아있었다. 92%의 수명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테스트한 결과 아래와 같은 준수한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확진으로 한창 아플 때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만 봤는데, 위와 같이 화면 켜짐 시간이 7시간 19분 정도로 측정되었다. 7시간 19분을 보고도 한 10% 정도가 남아 있었으니 이 정도라면 태블릿 치고 좋은 배터리 성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참고로 아이패드의 경우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처럼 배터리 수명을 기기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애플 고객센터에 원격으로 확인하거나 로그 파일을 뽑아서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 따라서, 중고 거래 시 판매자에게 확실하게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보고 증거 사진 등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

 

 

6. 죽은 잡스가 뛰어나와 팀 쿡 멱살 잡을 것 같은 병X 같은 애플 펜슬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2022년 지금 봐도 뭐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태블릿 PC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이패드 프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애플 펜슬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아래에서 살펴보자.

 

생긴 건 아래와 같이 멀쩡하게 생긴 스타일러 펜이다. 그런데 유광이라서 나처럼 손에 땀이 많으면 잘 미끄러지며 무게도 상당히 나가는 편이라 그립이 불편하다.

 

 

필기감도 생각보다 별로인데 내가 갤럭시 S22 울트라에 너무 적응이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필기감이 너무 딱딱하고 손맛이 별로 없다. 반응 속도는 빠른 편인데 반응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필기감이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닌 것 같다. 일단, 연필의 촉이 너무 딱딱한 재질로 되어 있는 것이 문제 같다. 참고로 갤럭시 S22 울트라의 펜은 필기감도 좋도 반응 속도도 매우 좋다.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다. 상당히 그로테스한 (?) 모양새를 보여주는데, 기술을 선도하는 애플이 이런 미친 생각을 했다는 것이 굉장히 충격적이다. 아니 이거 잘못 밟으면 팬이랑 단자 둘 다 박살 나게 생겼어 ;;

 

 

수납하자니 자신들이 UI 따라 했다고 고소했던 삼성에게 고소와 조롱을 먹을 것 같고... 그래서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펜슬 구성품에 라이트닝 젠더가 있어서 아이패드 X꼬에 꼽을 필요는 없지만, 이 방식이 충전이 가장 빠르다고 한다. 심지어 팬슬이 절전 모드일 때 사용하기 위해 깨우려면 아이패드 X꼬에 꼽아서 사용해야 한다. 와 씨 개쩐다.

 

 

나중에 2세대 애플 펜슬이 나오면서 지금과 같은 미친 (?) 비주얼은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여전히 아이패드 9세대에서는 이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보게 될 것 같다. 몰론, 나는 애플 펜슬을 비추하며 가격이 싼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돈을 아껴서 에어팟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7. 요약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5년이 지난 지금도 버벅거림 없는 괜찮은 성능 괴상망측한 애플 펜슬 1세대 지원 (안사면 됨)
고성능 게임도 옵션을 타협하면 플레이가 가능함 중고 구매 시 정말 많이 알아보고 가야됨
굉장히 높은 스펙의 프로모션 120Hz 디스플레이  
압도적인 성능의 쿼드 스트레오 스피커  
오래가는 배터리 (단, 배터리 수명이 90% 이상일 경우)  
태블릿 치고 성능 좋은 후면 OIS 적용 카메라  
페이스 ID를 극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문인식 터치 ID  
깔끔하고 이쁜 색상의 외관 디자인  
40만 원 아래의 착한 중고 가격  
점수: 10 / 10 (애플 펜슬 사지 말고 영상 감상용으로 쓰면 진짜 최고)

 


 

지금까지 5년 지난 아이패드 프로 2세대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설픈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보급형 아이패드를 살바에 상태 좋은 중고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단, 중고 시장 특성상 사기꾼도 많고 판매자도 속이고 파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구매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유튜브나 인터넷 또는 아이패드 사용자 모임 카페에서 주의할 점을 미리 숙지하고 좋은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구매한다면 아주 만족감 높은 태블릿 입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여기까지이며, 다음에는 모바일 기기에 혁신을 보여준 M1 프로세서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3세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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