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GOS 게이트에 휘말린 갤럭시 S22 울트라 사용기 (2편 - 한달 사용 후기)

2022. 4. 1. 17:20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IT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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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진영의 희망이자 신뢰의 아이콘이었던 삼성전자가 전 세계의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성능 사기극을 벌였던 GOS 게이트. 그동안 삼성전자에서는 두 차례의 해명을 삼성 멤버스에 공지하였고, 여러 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여 GOS 게이트의 후폭풍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많은 팬들에게 사과를 올리지 않았으며,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꼰대들은 주주들이나 임직원들에게만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갤럭시 사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끝까지 소비자를 우롱한 삼성전자


이런 상황에서 사전 예약으로 구매한 갤럭시 S22 울트라. 한 달 조금 넘게 사용했는데 혹시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 사용 후기에 대해 남겨본다. 이번 사용기에는 비속어가 섞어 있으니 글을 볼 때 주의하길 바란다.

아래의 글에서 이번 GOS 게이트에 대한 내용과 갤럭시 S22 울트라의 디자인과 간단 사용 후기를 볼 수 있으니 구매를 생각 중이라면 참고하길 바란다.

https://kim1124.tistory.com/145?category=422460

 

[스마트폰] GOS 게이트에 휘말린 갤럭시 S22 울트라 사용기 (1편 - GOS 게이트 / S22U 디자인 / 기본 사

2022년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쉽 시리즈인 갤럭시 S22가 성능 논란에 휩싸였다.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될 때 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AP의 성능을 낮추고 화면 해상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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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갤럭시 S22 울트라 한 달 사용기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1. 갤럭시 개발 팀에서 가장 열일하는 디자인


갤럭시 S22 울트라의 디자인은 갤럭시 노트의 콘셉트와 동일하다. 갤럭시 S22와 S22+의 경우 모서리가 둥글고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지만, 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각진 모서리와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 프레임의 두께가 얇아져서 손으로 잡았을 때 느낌이 좋지 않은데,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프레임의 두께가 증가해서 그런지 손으로 잡았을 때의 느낌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전면 디자인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상하 배젤의 두께가 S22나 S22+보다 두껍다는 것이다. 이번 S22와 S22+는 제로 배젤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배젤을 극단적으로 줄여놔서 전면 디자인이 매우 깔끔해 보이지만, 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S펜 수납으로 인한 모듈이 하단부에 추가되면서 하단 배젤의 두께가 증가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S22와 S22+의 디자인 완성도가 워낙 높은 편이라서 아쉽긴 하다.

 


후면부 디자인은 현재 출시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 후면 디자인 콘셉트도 갤럭시 S22와 S22+와 다르며, 흔히 카메라 섬이라고 불리는 카툭튀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고 LG 벨벳의 물방울 콘셉트와 비슷하게 카메라만 배치하여 깔끔한 느낌을 준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 S22 울트라의 카메라 디자인을 보고 거미 눈 에디션이라고 까기도 했었는데, 아래와 같이 삼성전자가 재치 있는 광고로 풀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거미가 귀엽다는 의견도 있었다.)

 


색상도 용달 블루나 다라이 레드와 같이 이상하게 뽑지 않고 고급스럽고 이쁘게 잘 나왔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총 4가지의 컬러를 가지고 있으며 블랙, 화이트, 버건디, 그린으로 출시되었다. 나는 그린 색상으로 선택했으며 어두운 톤의 무광 청록색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삼성전자의 모바일 관련 팀에서 가장 열일하는 팀이 디자인 팀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갤럭시 시리즈의 디자인 완성도는 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2. 전작보다 개선된 성능과 발열 하지만...


갤럭시 S22 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플래그쉽 칩셋인 스냅드래곤 8 Gen 1이 탑재되어 있다. 스냅드래곤 8 Gen 1은 ARM의 Cortex X2 시리즈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Cortex X1과 비교 시 성능은 16% 정도 향상되었지만 머신 러닝 성능은 2배로 크게 향상되었다.

스냅드래곤 8 Gen 1의 머신 러닝 성능은 모바일 AP의 최강자인 애플의 A15보다도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때 빠르고 정확하게 사진을 보정하거나 손실된 부분을 복구하거나 AI 기반의 편집 기능을 제공하거나 S펜의 다음 진행을 AI가 예측하여 반응 속도를 높이는 등 높아진 머신 러닝 성능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반면에, CPU의 성능 향상폭은 적은 수준으로 긱벤치 5를 사용하여 측정한 결과 싱글 코어 1246점 멀티 코어 3444점으로 아이폰 11 시리즈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2022년에 출시한 최신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성능이 2년 전에 경쟁사에서 출시한 플래그쉽 모델과 같다는 것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의 수준이 얼마나 암울한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해당 측정치는 삼성전자에서 GOS 게이트 이후에 AP 쓰로틀링 정책을 수정한 업데이트를 받은 후 측정한 결과로 긱벤치의 이름을 게임이나 다른 앱으로 바꾼 후에 측정해도 큰 차이가 없었음을 알린다.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S21과 비교하면 싱글 코어는 대략 15 ~ 20% 정도 향상되었으며, 멀티 코어는 거의 성능 향상이 없었다. 아래의 사진은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2 울트라의 긱벤치 5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왼쪽이 갤럭시 S21, 오른쪽이 S22 울트라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갤럭시 S22 울트라가 훨씬 빠르게 느껴졌는데, 긱벤치 5를 연속으로 10회를 돌려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래는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 긱벤치 5를 연속으로 10회 측정 결과이다. 한눈에 봐도 갤럭시 S21의 성능이 6회 차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갤럭시 S21이 발열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AP의 발열도 높은 편인데 쿨링 시스템도 작은 패드 하나만 딱 붙여놓으니 제대로 열을 식힐 수 없는 것이다. 그나마 겨울에는 괜찮았는데 여름만 되면 이게 플래그쉽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 버벅거림이 심했다. (내가 갤럭시 S22 울트라로 바꾼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에,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10회 차까지도 성능 유지를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1에서 발열을 처리를 제대로 못해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은 삼성이 갤럭시 S22+와 울트라에는 베이퍼 챔버를 적용하고 방열 면적을 늘리는 등 쿨링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아래의 사진은 갤럭시 S22 울트라의 베이퍼 챔버 사진으로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이퍼 챔버의 주목적은 열을 밖으로 빼는 기능이 아니며 열을 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넓은 면적으로 퍼지는 것이 중요하다. 챔버에 분산된 열을 내보내는 부분은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로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 디스플레이 뒷면에 방열판이 넓게 적용되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뜨끈뜨끈하던 갤럭시 S21과 달리 기본 상태에서는 차가운 느낌이 들 정도로 발열 처리를 잘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유튜브를 볼 때도 너무 뜨거워서 손에 땀이 날 정도였던 갤럭시 S21과는 달리 미지근한 정도의 온도만 느껴졌으며 평상시에 사용할 때도 높은 온도로 인해 불쾌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발열 자체가 적은 AP를 사용하는 갤럭시 S20 시리즈와 비교 시에는 갤럭시 S22 울트라 쪽이 미지근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

여담으로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된 후 여러 리뷰어들이 베이퍼 챔버를 적용하여 발열을 잡았다고 홍보하듯이 리뷰하더니 GOS 게이트가 터지고서는 중국 스마트폰과 비교하며 갤럭시 S22의 챔버는 허접하거나 원가 절감이 들어갔다고 말을 바꾸는 것을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 (갤럭시 S22 일반 모델은 원가 절감이 맞다.)

심지어 아래와 같이 흑연 패드가 붙어 있는 상태의 사진과 흑연 패드를 다 벗겨낸 중국 스마트폰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전자가 소비자를 기만하고 사기 친 건 X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정보를 전달하는 입장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이래서 그냥 내가 돈 내고 사서 써보는 게 제일 좋다.)

 


이번에는 게이밍 성능에 대해 알아보자. 기기의 게이밍 성능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3D Mark 벤치마크로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게이밍 성능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쉽게도 생각보다 더 낮은 수준의 유지력을 보여주었다. 갤럭시 S22 울트라에 탑재된 스냅 드래곤 8 Gen 1은 GPU 성능이 전작보다 최대 40% 정도의 향상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 수치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A15와 거의 동등한 성능이다. 문제는 A15의 성능 유지력은 70%대로 준수한 수준이지만, 갤럭시 S22 울트라의 성능 유지력은 50%대로 무려 20%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최대 점수는 9910점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저 점수는 4993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 성능을 내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게임을 한 시간 정도 플레이한다고 가정하면 15회 차부터 20회 차까지 측정된 점수인 5200점 정도의 성능으로 볼 수 있겠다. 전작인 갤럭시 S21과 비교하면 후반부 점수를 기준으로 27% 정도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지만 유지력은 13% 정도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혹시... 내가 뽑은 갤럭시 S22 울트라가 또 뿔딱이 걸린 건가???

 


그렇다면 실제 게이밍 성능은 어떨까? 갤럭시 S22 울트라로 배틀 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가장 높은 옵션으로 한 시간 이상 구동해보았다. 참고로 GOS는 ON 상태이며 게임 런처의 실험실에 있는 성능 향상 모드는 ON으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테스트하였다. (시진핑에게 정보를 넘기고 싶지 않으므로 원신은 테스트하지 않았다. 참고로 원신을 플레이하면 20분 정도 뒤에 급격한 성능 하락이 있다고 하니 원신을 하는 사람들은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하자.)

 


테스트 결과 배틀 그라운드를 한 시간 이상 플레이해도 꾸준히 60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었다. GOS가 켜져 있어서 해상도가 조금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게임 내에 오브젝트가 선명하지 않거나 블러 처리가 된 듯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GPU는 124 ~ 285 Mhz로 동작하였으며 간간히 320 Mhz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 GOS가 동작하는 경우 클럭이 285 Mhz로 고정됐던 이전과는 달리 확실히 GPU 클럭을 상황에 따라 높게 조절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능과 발열에 대한 결론을 내보자.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글을 길게 작성했는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갤럭시 S22 울트라에 한해서 방열 처리 성능은 갤럭시 S21을 기준으로 크게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었다. 갤럭시 S21을 1년간 사용했고 발열 문제로 만족도가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이번 갤럭시 S22 울트라의 발열 처리 구조는 개인적으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여전히 방열 처리가 개판인 갤럭시 S22 일반 모델의 경우에는 발열 처리 성능이 개판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베이퍼 챔버가 적용된 갤럭시 S22+나 갤럭시 S22 울트라를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로, CPU와 GPU의 성능 향상은 갤럭시 S21을 기준으로 체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었다. 걸핏하면 버벅거리던 갤럭시 S21과 달리 일반적인 사용 패턴에서는 버벅거림을 거의 느낄 수 없었으며, 스냅드래곤 8 Gen 1에 최적화된 게임에 한해서 (원신 제외) 게임 플레이에 방해가 될 정도의 허접한 성능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던파 모바일의 경우에는 게임 엔진 최적화 문제로 심각하게 버벅거린다고 하니까 참고하도록 하자. 이 부분은 게임 제작사에서 최적화를 해줘야만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세 번째로, 게임 런처 > 게임 부스터 > 실험실에 있는 성능 우선 모드는 게이밍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기존에는 GPU 클럭이 최대 285 Mhz 이상을 넘지 않았는데, 성능 향상 패치 이후에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GPU 클럭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GPU에 부하가 큰 게임을 하는 경우에는 게임 런처의 실험실 메뉴에 있는 성능 우선 모드를 반드시 킬 것을 추천한다.

네 번째로, 개인적으로는 GOS 자체를 비활성화시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게 무슨 X소리야?? GOS 때문에 느려 터진 내 100만 원이 넘는 갤럭시 S22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안타깝게도 고성능 게임을 즐긴다고 가정했을 때, 스냅드래곤 8 Gen 1의 발열은 외장 쿨러를 사용하거나 냉장고에 넣지 않는 이상 제성능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발열이 심한 상황이다.

또한, 사이즈가 작은 스마트폰 특성상 방열 성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GOS를 해제하더라도 짧은 시간 정도는 성능 향상을 느낄 수 있겠지만, 조금만 오래 써도 심각한 발열로 인한 버벅거림이나 빠른 배터리 소모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배터리 성능이 좋지 못하다.)

게임 앱이 아닌 사진이나 동영상 썸네일을 지원하는 일반 앱의 경우 삼성전자의 주장과 달리 GOS로 인한 성능 제한이 들어가고 있다. (예네들은 구라도 성의 없이 친다. 요즘 다 카XX로 이직해서 그런가?) 나도 GOS가 일반 앱까지 컨트롤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긴 하지만, 썸네일 빨리 뜨는 것보다 평상시에도 부족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GOS를 킨 채로 사용하고 있다.

선택은 본인들의 몫이지만 한 달 정도 사용해보니 GOS는 그냥 놔두고 게임할 때만 제한을 완화하는 게임 런처의 실험실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아 보였다. 삼성전자가 이걸 노린 게 분명하지만 이렇다 할 좋은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나아가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AP 수준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향후 몇 년간은 이러한 문제들이 계속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중요시한다면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 외에 더 좋은 선택지는 아직까지는 없다.

 

 

3. 정적 화면에서 흐릿하지만 좋은 디스플레이 / 빠른 지문 인식


갤럭시 S22 울트라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6.8인치에 3088 x 1440 (QHD+, 500ppi)의 높은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1 울트라와의 차이점은 최대 밝기가 HDR 플러스 모드일 때 최대 1750 니트까지 올라가며 가변 주사율 2.0 (HPO 2.0)이 적용되어 1Hz ~ 120Hz의 주사율을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품질만 놓고 보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해상도도 높고 색감도 좋으며 (DCI-P3 지원) 밝기도 좋기 때문에 크게 나무랄 부분이 없다. 지문 인식 역시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1보다 훨씬 커진 센서를 지원하기 때문에 온스크린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되었긴 했지만 빠르고 정확한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카메라로 화면을 비추어 봤을 때 플리커링이라고 하는 깜빡임 증상이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리커링은 모니터를 구매할 때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 중 하나인데 플리커링 프리가 지원되지 않으면 눈의 피로가 훨씬 빨리 생기기 때문이다. 하물며, 하루 종일 붙어 다니는 스마트폰에 플리커링이 심하다면 아무래도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모니터에서 발생한 플리커링 현상


그나마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덜한데 갤럭시 S22와 S22+의 경우에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출시 때부터 갤럭시 S22와 S22+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스펙으로 사기를 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더욱 불신하는 것 같다. 제발 좀... 딱 봐도 걸릴만한 거짓말은 좀 치지 말자. 삼성전자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갤럭시 S22 울트라를 사용하는 동안 플리커링 현상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정적 화면에서 낮은 주사율로 동작할 때 흰색 배경 화면에서 약한 가로줄 잔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 현상은 LTP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든 스마트폰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나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등 이전 모델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결함이라고는 볼 수 없겠다.

 

 

4. 조오금 나아진 스피커와 빈약한 진동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S21의 스피커가 속된 말로 쓰레기였다. 상단 수화부 스피커가 굉장히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소리를 내었으며, 이런 문제로 스마트폰으로 통화할 때 볼륨을 낮춰서 통화를 해야만 했다. 대체 생각은 하고 세팅한 것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X같은 소리를 내주었다.

 

https://kim1124.tistory.com/110?category=422460

 

[스마트폰] 디자인은 최고!! 상품성은 별로... 갤럭시 S21 5G 리뷰 (3편 - 사용 후기)

갤럭시 S21 5G를 사용한 지 어느덧 2달이 지났다. 갤럭시 S21 5G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아래의 링크에서 갤럭시 S21 5G의 디자인과 패키지에 대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kim1124.tistory.com/105?categ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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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훨씬 나은 음질을 들려준다. 크기가 커서 울림통의 역할도 좋고 출력도 좋은 편이다. 전반적인 밸런스는 고음과 저음에 힘이 실린 대중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상단 스피커의 날카로운 고음이 잘 다듬어졌고 하단 스피커의 저음 소리도 힘 있게 잘 나오는 편이다.

아쉬운 점은 갤럭시 S9이나 S10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높은 해상도와 시원한 고음 소리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0과 S21보다는 훨씬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해상도가 좁고 시원함보다는 먹먹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전 세대 모델처럼 개판으로 세팅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갤럭시 S22 울트라에 한해서는 충분히 좋은 음질을 들려준다고 할 수 있겠다.

갤럭시 S22 시리즈의 진동 모터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약한 세기를 가지고 있다. 갤럭시 S21의 경우 싸구려 느낌이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진동 세기는 괜찮았는데 이건 주머니에 넣으면 진동이 온건가? 싶을 정도로 약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진동 느낌 자체는 고급스럽게 (?) 잘 만들긴 했다. 너무 약해서 가장 중요한 알림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할 뿐이다.

 

 

5. 너무 과하게 보정하는 AI와 성능 좋은 카메라


갤럭시 S22 울트라에 탑재된 카메라는 1억 8백만 화소 3세대 광각, 1000만 화소 3배 줌 망원, 1000만 화소 10배 줌 폴디드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으로 총 4개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이전 세대보다 더 줄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능 자체는 이전 모델들보다 많이 좋아졌다.

아래의 사진은 왼쪽부터 초광각, 일반, 3배 망원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초광각 모드로 촬영한 사진의 품질이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선명하고 깔끔하게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초광각 모드에서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채도가 과하게 보정되었다. 가장 자연스러운 사진은 3배 망원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초광각과 일반에는 AI가 보정을 과하게 넣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10배, 30배, 100배 줌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10배 줌까지는 사진의 품질에 저하가 없으며 이후에는 디지털 줌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화질의 저하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디지털 줌으로 촬영된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는 선명한 결과물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스냅드래곤 8 Gen 1의 최대 강점인 NPU가 사진의 손실된 부분을 보정을 해주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정하는 속도도 매우 빠르고 100배 줌으로 촬영한 맨 오른쪽의 사진 결과물을 보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게 사진을 보정해줬음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라면 100배 줌이 가능하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이전 모델들과 달리 이제는 실제 결과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겠다.

 


접사 기능도 이전 모델들보다 향상되었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의 경우에는 접사가 불가능하여 일정 거리를 두고 3배 줌으로 당겨서 찍는 이상한 방법으로 접사 사진을 촬영했으나, 갤럭시 S21 울트라에서 접사 문제가 해결되었고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는 더욱 선명한 접사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광각 렌즈의 화이트 밸런스가 일관되게 촬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단점 중 하나인데 하얀색 표현이 아래와 같이 푸르게 촬영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래의 사진에서는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를 보여준다. 모두 광각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이렇게 결과가 다른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AI의 과한 보정을 제외한다면 아주 선명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좋은 품질의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전면 카메라는 4000만 화소의 위상차 AF 기능이 포함된 광각 카메라가 탑재되었으며 화질은 좋은 수준이다. 후면 카메라와 달리 AI가 강하게 색을 넣는 등의 후보정은 많이 들어가지 않는 편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에서 아쉬운 부분은 동영상 기능으로 화질보다는 설정에 있는 동영상 떨림 보정 기능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동영상 설정에 있는 동영상 떨림 보정 기능이 ON으로 되어 있는 경우 (기본적으로 ON으로 되어 있음) 너무 심하게 보정하여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동영상이 촬영된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동영상 보정을 해도 꽤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최소화하는데,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움직임이 한 박자 늦게 움직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드라마틱하게 떨림을 보정해주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멀미만 난다. 나는 동영상 떨림 보정 기능을 OFF 하고 촬영하고 있으며, 만약 필요하다면 차라리 FHD 화질의 슈퍼 스테디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6. GOS 게이트에 묻힌 또 다른 사기극 배터리와 충전


GOS 게이트로 인해 갤럭시 S22 시리즈의 성능에 초점이 맞춰져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다른 문제가 있는데 바로 배터리와 충전에 관련된 내용이다. 위에 성능에 관련된 글에서 GOS를 끄지 않는 것을 추천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배터리 사용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었다.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S21 일반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였고 화면 켜짐 시간이 8시간을 넘을 정도로 사용 시간이 넉넉했는데,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화면 켜짐 시간이 7시간을 간신히 넘길 정도로 짧은 사용 시간을 보여준다.

 


갤럭시 S21 울트라의 경우에도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었지만 화면 켜짐 시간이 8시간 정도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1시간 이상 사용 시간이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화면 켜짐 시간이 1시간 차이 난다는 것은 생각보다 실사용할 때 크게 체감되는 시간이다.

가장 크게 타격받는 모델은 갤럭시 S22 일반 모델로 직전 모델인 갤럭시 S21과 비교 시 최대 2시간 정도의 사용 시간이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그나마 갤럭시 S22 울트라는 상황이 나은 편이라는 것이다. 아래의 링크에서 갤럭시 S22 일반 모델의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https://meeco.kr/mini/34589158

 

갤럭시 S22 배터리 후기 - 미코

노멀 모델입니다. 통신: LTE / BT 항상 켜짐 / Wifi 끔 / 주변 디바이스 찾기 끔 화면: 밝기 최적화 켬 / 가변 120Hz / 편안하게 화면 보기 켬 / 자연스러운 화면 / 들어서 화면 크기 끔 / 일몰 시 다크모드

meeco.kr


따라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가능하면 GOS를 끄지 않는 것이 좋다. 미친듯한 배터리 소모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유저들이 고민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긴 하지만 현재로써는 방법이 없다.

고속 충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갤럭시 S22+와 울트라에는 45W 초고속 충전 2.0 기능이 들어가는데 이미 알려진 정보와 같이 제대로 된 45W 충전 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허위 광고를 넘어선 GOS 게이트 급의 스펙 사기로 보인다. 적어도 25W 충전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25W가 더 빨리 충전되는 경우도 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222601006

 

갤럭시S22울트라 25W와 45W 급속 충전 속도 겨우 1% 차이?

갤럭시S22플러스와 S22울트라는 최대 45W 유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좀 더 빠른 충전을 위해 45W 충전기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어쩌면 25W 충전기로도 충분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

nownews.seoul.co.kr


이 문제가 더 어이없는 이유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120W나 240W와 같이 20분 안에 충전되는 슈퍼 차저 기능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에 있었던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폭파 사건 때문에 조심하고 있는 것은 알겠는데 기술이 없으면 구라는 치면 안되지 이게 무슨 45W 고속 충전이야...

 

9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오포의 240W 초고속 충전


심지어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는 충전 속도가 6W로 제한이 걸린다는 문제도 발견된 상황인데 보나 마나 또 안전 드립 치면서 넘어갈 것을 생각하니 몽둥이로 패고 싶은 충동마저도 든다. 갤럭시 S22 시리즈 사용자는 45W 고속 충전은 어차피 돈을 바닥에 뿌리는 행위와 같기 때문에 절대로 비싼 돈을 들여서 45W 충전기를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나마 다행인 것은 25W 충전 속도는 갤럭시 S22 울트라를 1시간 남짓한 시간에 100% 충전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갤럭시 S22 시리즈 사용자라면 반드시 25W 충전기를 구매하여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7. 본문에서 언급되지 않은 갤럭시 S22 울트라의 장단점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갤럭시 S22 울트라의 장단점에 대해서 살펴보자.

 

1) 장점


첫 번째로, 큰 덩치와 달리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본체의 무게가 228g으로 무거운 편에 속하는데 무게 배분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이폰 13 프로 맥스처럼 흉기 (?)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크기가 너무 커서 바지 앞주머니에 넣으면 걸을 때 굉장히 걸리적거린다.

두 번째로, 활용도 높고 수납이 가능한 S펜의 지원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 22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콘셉트를 정통으로 이어받은 모델이기 때문에 거추장스럽게 펜을 외부에 붙이거나 따로 보관함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은 지연 속도가 이전 모델 대비 70% 이상 빨라졌으며 (단, 디스플레이 끝부분으로 갈수록 지연 시간이 느려진다는 문제가 보고되었다.) 필압이나 필기감도 아이패드의 애플 펜슬보다 더 좋은 수준이다. 아쉬운 점은 굳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넣어서 펜에 특화된 폰임에도 펜을 사용할 때 불편함이 따른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USB 3.2 Gen1 C-Type 포트를 제공한다. 여전히 느려 터진 USB 2.0 규격의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애플과 달리 갤럭시 S22 시리즈는 전송 속도도 빠르고 대역폭도 넓은 USB 3.2 규격의 C-Type 포트를 적용했다는 것은 무조건 장점이다.

네 번째로, 삼성 페이와 통화 녹음 기능이다. GOS 게이트로 삼성전자에 정이 떨어진 사람들이 애플의 아이폰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업무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통화 녹음과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는 삼성 페이의 편리함은 갤럭시 시리즈만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이다.

다섯 번째로, 좋은 수준의 방수 / 방진 기능이다. 하루에 한 번 정도 샤워하면서 샤워기와 세면대에 폰을 빨래 (?) 하는데 뒤판을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방수 기능만큼은 신뢰할만하니 손에 기름기로 인해 지저분해졌다면 청결을 위해 열심히 세면대에서 빨아주도록 하자.

 

2) 단점


첫 번째로, 전화가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갤럭시 S22 시리즈의 공통적인 문제 중 하나로 콜드롭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도 전화벨이 울리거나 진동이 울리지 않거나 전화 수신이 수초 ~ 수십 초 지연되어 부재중 전화로 뜨는 현상이다. 나도 리뷰 쓰다가 여자 친구가 전화를 걸었는데 콜드랍 현상이 나타나서 부재중 전화로 뒤늦게 알아차렸는데 4월 초에 정규 업데이트로 수정된다고 하니 일단 기다려보자. 이 현상은 스마트폰으로는 치명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가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로, 블루투스 연결이 자주 끊긴다. 심하진 않은데 지하철에서 사람 많을 때나 가끔 끊겼던 갤럭시 S21과 달리 끊기는 빈도수가 3배 정도는 늘어난 것 같다.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자기 혼자 끊겨서 가끔 짜증 날 때가 있다. 일부 사람들은 무선랜도 자주 끊긴다고 하던데 나는 무선랜이 끊이는 현상은 경험하지 못했다.

세 번째로, 돈 값을 못하는 전용 액세서리이다. 랜덤 박스로 받은 실리콘 케이스의 품질이 한번 씌웠다 벗겼을 뿐인데 아래와 같이 버튼부가 헐렁해졌다. 이거 당근에 올리기도 뭐하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야... 이거 정가가 3만 원이 넘는데 어떻게 지금 쓰는 1만 5천 원짜리보다 더 허접하면 어떡하자는 건지...

 


참고로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나 워치 4의 정품 스트랩도 투명 코팅이 하루 만에 까져서 꼴 보기 싫거나 본드가 떨어져서 마감이 덜렁거리는 품질 문제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에서 판매하는 정품 액세서리는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돈 아깝다 ㄹㅇ...

네 번째로, 퀄컴의 AP를 사용하였음에도 무선으로 원음을 들을 수 있는 aptX-adeptive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전에 리뷰한 레노버의 P11 Pro에는 aptX-adeptive 코덱이 있었는데,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에는 자체 코덱인 SSC를 밀고 있기도 하고 퀄컴에 따로 라이선스를 지불하기 싫기도 해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https://kim1124.tistory.com/147?category=422460

 

[태블릿] 가성비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2021년형 P11 Pro 사용기 (2편 - 사용 후기)

이번 글에서는 2021년형 P11 Pro 사용 후기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P11 Pro에 대한 스펙과 구성품 리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kim1124.tistory.com/146 [태블릿] 가성비 최고의 안드로

kim1124.tistory.com


안드로이드 공통 무손실 코덱인 LDAC가 제공되기는 하지만 소니에 라이선스 비용을 제공하기 싫은 음향기기 회사들은 LDAC 코덱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9. 요약


갤럭시 S22 울트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디자인 만큼은 월드 클래스 삼성전자
이전 세대 대비 20% 정도 향상된 성능 소비자한테는 죽어도 사과 못하겠다는 윗대가리
갤럭시 S22 울트라에 한해서 좋은 방열 처리 심한 스로틀링 정책으로 인한 제성능 못내는 AP
모바일 최고 스펙의 디스플레이와 빠른 지문 인식 GOS로 박살난 신뢰성과 조롱거리로 몰락한 이미지
향상된 스트레오 스피커와 리니어 진동 모터 탑재 퇴보한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 1시간 이상 짧아졌음.
최고 스펙을 자랑하는 카메라와 좋은 화질의 사진과 영상 25W보다 느린 45W 초고속 충전. 사실상 스펙 사기 수준.
최신 USB 규격을 제공하는 범용성 좋은 C-Type 포트 탑재 눈뜨고는 못봐줄 저급한 전용 악세서리 품질. 심하다 진짜.
집나간 유저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삼성 페이와 통화 녹음 스마트 "폰" 인데 전화가 가끔 안옴. 본질은 전화기 아닌가?
드디어 본체에 수납되는 성능 좋은 S펜. 사실상 노트의 부활.  
총점: 6.5 / 10 (기기만 놓고 보면 8점도 줄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기만 행위는 참을 수 없다.)

 



나는 2011년 갤럭시 S2를 시작으로 중간에 넥서스 4를 사용한 2년을 제외하고는 갤럭시 시리즈만 사용한 삼성의 골수팬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가장 신뢰도가 높았고 성능도 준수했으며 다양한 신기술과 편의 기능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에 갤럭시 S21을 구매한 이후에는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고객을 호구로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이득을 취할 수 있음에도 노골적으로 원가 절감을 제품에 적용하였고 중국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의 QC를 보여줬으며 엑시노스 2100과 같은 쓰레기 AP를 사상 최고의 칩이라고 과장 광고하는 등 딱 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다를 바 없는 병X 같은 꼴사나운 짓을 대놓고 보여줬기 때문이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바보 같이 갤럭시 S22 울트라를 구매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GOS 게이트가 터졌을 때 블라인드에 올라온 삼성전자 직원들이 올린 글은 충격적이었다. 저따위로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만드는데 시X 제대로 제품이 나오겠냐고. 하긴 삼성전자 간부들도 사기 친 고객이 아니라 주주들과 임직원에게만 사과했으니 할 말 다했지. 인터넷 민심이랑 현실이랑 다르다고? 2년만 지나 봐라 갤럭시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줄어들지. 효도폰이나 많이 팔겠지.

 


그나마 댓글에 보이는 정상적인 직원들이 있어서 회사는 굴러가긴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번 사건과 같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볼 때는 삼성이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 제조사에서 중국 스마트폰보다도 못한 보급형 제조사로 나락행 열차를 탄 것으로 보인다. 플립이니 폴드니 신기술로 간신히 타이틀은 유지하겠지만, 그마저도 중국 제조사가 싼 가격으로 대량으로 찍어내면 몇 년이나 버틸까?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S21이 워낙 불만족스러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갤럭시 S22 울트라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매우 마음에 드는데 삼성전자가 일을 처리하는 것과 내부 직원의 마인드를 보고 나서 정이 확 떨어져 버렸다. 하루 빨리 갤럭시가 X망해서 전 국민이 아이폰을 들고 다니는 것을 기대하며 오늘의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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