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로나 19 확진 투병 일기 (마지막)

2022. 3. 26. 21:07이렇게 살고 있어요

반응형

금요일이 되면서 오미크론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 여전히 가래가 목에 남아 괴롭히긴 했지만 글을 쓰는 현재 시점으로 가래도 거의 사라졌다. 이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소독만 남아있었다. 가장 먼저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혹시나 우리 집을 방문하는 지인들이 오미크론에 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래와 같이 1 + 1 행사를 하는 스프레이 타입의 소독약을 격리 해제 전 미리 구매하였다.

 

 

일단, 집안 청소 먼저 시작했다. 오랜만에 스팀 청소기로 바닥과 가구를 지졌다. 스팀 청소기에는 위의 사진에 있는 소독액을 약간 넣어서 스팀을 뿌렸다. 의외로 소독약 냄새가 안 나서 괜찮았다.

 

 

아래와 같이 소파를 스팀으로 지질 때 소독약 냄새가 올라오긴 했지만 왠지 잘 소독되는 느낌이 들었다. (플라시보)

 

 

방청소와 가구 소독을 마치고 아래와 같이 손에 닿는 모든 부위를 스프레이 소독제를 뿌리고 닦았다.

 

 

청소 도중 환기를 안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모든 창문을 개방했다. 우리 집은 위치는 좋아서 환기 하나만큼은 전 세계 톱클래스 급이다. 문만 열어도 모든 방에 바람이 강하게 들이친다.

 

 

침구류도 모두 세탁기에 돌렸다. 이미 수건 등의 빨래는 전날에 마친 상황.

 

 

이불과 매트리스 커버를 널고 소독제를 들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주차장에서 일주일 이상 타지 못한 내 말리부의 내부를 소독했다.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 손잡이, 시트, 천장, 바닥 매트까지 모두 뿌리고 수건으로 닦았다.

 

 

이제 내일 아침에 병원에 가서 신속 항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격리 해제 후에도 신속 항원 검사로 양성이 나오면 재택근무를 2일 추가로 더 해야 되기 때문에 검사를 다시 받아야만 한다. 화요일에 굉장히 비싼 점심 회식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음성이 나와야만 한다. 제발 음성 나와야 되는데...

 

 


 

지금까지 코로나 19 투병 일기를 작성해보았다. 투병 일기라니까 왠지 거창하게 써버린 것 같은데 더 많이 아프신 분들도 많은데 오버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일기를 여자 친구가 재밌어해서 생각보다 오래 써버렸다. 다시는 코로나 같은 전염병에 걸리질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오미크론이 약하다고 우습게 보지 말고 걸리지 않도록 개인 방역에 힘쓰기를 바란다.

 

항상 건강하길 기원하며 코로나 투병 일기는 여기까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