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7. 10:20ㆍ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차
이번주에 비가 잠깐 내리는 바람에 흙먼지 투성이가 된 베오를 보고 집 앞에 있는 수지 샤인 셀프 세차장으로 향했다. 워시 홀릭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주말에는 대기 줄이 너무 길어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되기 때문이다.
수지 샤인 셀프 세차장의 장점은 개인 용품을 사용해도 상관 없다는 것이다. 일부 세차장에서는 개인 용품을 사용할 경우 주인이 달려와서 문전박대를 하기 때문에 개인 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셀프 세차를 즐겨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장점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수지 샤인도 주말 낮만 되면 세차를 하기 위한 긴 대기 행렬을 볼 수 있다. 이럴때는 매너있게 빨리 세차하고 부스를 넘겨주는 센스가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내차를 제대로 닦지 못해 걱정일 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아래 녀석들을 가지고 빠르게 세차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한다.
발렛 프로 시트러스는 (귤 속. 오렌지, 레몬, 유자 등의 과일들) 과일 껍질에 있는 세정 성분을 이용한 프리워시 제품으로 폼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 사용한다. 특징으로는 정말 달콤한 오렌지 향이 나는데, 차에 분무한 후에도 이 냄새가 유지되기 때문에 시각과 후각 (?) 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차량 도장 뿐만 아니라 10대 1 정도로 희석하면 실내 세정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도 1L에 만원 정도로 싼편이다.
자 이제 시트러스 희석액을 만들어보자. 먼저 분무기에 1L 정도 수돗물을 먼저 채운다.
그 이후에 시트러스 프리워시를 250 ~ 300 mL 정도 넣는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250mL는 수돗물로 채운다. 왜 이렇게 세번 나눠서 넣는지 궁금할텐데 아래 사진을 보면 답이 나온다.
뚜껑을 닫으면 위와 같이 거품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250mL 이상 넣으면 거품이 아주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주의하자. 도장면에 찌든때가 많으면 시트러스 워시를 더 넣어 농도를 진하게 해도 된다.
자 이제 세차를 시작해볼까? 일단 고압수를 뿌리기 위해 2500을 준비하고 넣 ... 기전에 !!
그냥 뿌린다!!! 시트러스 희석액은 고압수를 뿌리기 전에 차 도장에 분무하는게 포인트다. 폼건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세정력이 강하기 때문에 시트러스 희석액으로 때를 미리 불리는 것이다.
1.5L 정도면 중형 세단 정도는 충분히 분무할 수 있다. 아베오는 차가 작아서 한번 뿌리고도 남아서 가장 더러운 루프쪽을 집중적으로 분무했다. 이대로 1분 ~ 3분만 기다리자. 너무 오래 놔두면 말리 붙어서 자국이 생긴다. 그 사이에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주자.
수지 샤인 세차장은 500원짜리 동전 X 5개로 고압수를 뿌릴 수 있다. 카드 따위 없다. 온니 현금이다.
고압수 분사 !! 과연 도장면은 어떻게 됬을까?
깨끗하다. 비딩이 깨진건 시트러스 때문은 아니고 그냥 왁스 올릴때가 된 것이다. 프리워시만 해도 도장면이 아주 깨끗해졌다. 그렇다고 버킷 세차를 안할 수는 없지. 빠르게 본세차를 진행한다.
잠깐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까. 셀프 세차의 맛은 뭐다? 광빨이다.
자 이제 드라잉 시간!! 전에도 말했지만 드라잉이 가장 힘든 단계다. 드라잉을 제대로 안하면 워터 스팟이라는 물자국이 남는다.
본넷은 이렇게 아주 쉽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다.
아니 이렇게 쉽게 닦인다고? 비교해볼까??
이렇게 쉽게 하려면 왁스를 하는게 좋다. 이미 도장면이 완전 친수 상태일 경우에는 위에 이미지처럼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루프도 위와 같이 당겨주자. 측면의 경우에는 위에서 아래로 살살 닦아 나가면 된다.
틈새의 물기도 잘 닦아주자. 안그러면 워터스팟이 생긴다!!
드라잉이 모두 완료됬다면 공기도 맑은데 문을 활짝열고 환기 한번 시켜주자. (실내 세차 후 환기)
마무리는 타이어 드레싱!! 굿이어 제품인데 그냥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뿌린 후에는 자연 건조까지 10 ~ 20분 정도 기다려주면 된다.
세차 완료!!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왁스는 쿨하게 생략한다.
시트러스로 빠르고 달콤한 오렌지 향까지 일석이조의 세차 완료!! 솔찍히 이정도면 충분히 할만하지 않나 생각한다.
'의식주차 그리고 여행 > 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리뷰] 나는 왜 더 뉴 말리부를 구입했는가? (3편 - 내장 디자인 / 옵션) (7) | 2020.12.27 |
---|---|
[자동차 리뷰] 나는 왜 더 뉴 말리부를 구입했는가? (2편 - 외장 디자인) (6) | 2020.12.13 |
[자동차 리뷰] 나는 왜 더 뉴 말리부를 구입했는가? (1편 - 말리부 선택 과정) (8) | 2020.12.06 |
[예방 정비] 아베오 1.6 냉각수 혼유 결함 예방 정비 (32) | 2020.05.03 |
[내차 관리] 용인 워시홀릭 세차장에서 셀프 세차하기 - 기본편 (2) | 2019.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