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가성비 좋은 50만원대 노트북 ASUS R564DA (X512DA) 리뷰 (1편 - 스팩 비교 및 선택 이유)

2020. 1. 19. 00:55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IT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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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가에서 잘 사용하고 있던 LG A510 노트북이 사망하면서 컴퓨터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A510 노트북은 군대 전역 후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위해 2010년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잘 동작해준 고마운 노트북이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너를 위해 잠시 묵념 ...

 

아무튼 본가에서 부모님이 사용할 만한 노트북을 찾던 도중 최근 AMD의 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라이젠 피카소가 장착된 저렴한 노트북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AMD 가성비 킹 3대장 ASUS R564DA (X512DA), 레노버 S340, 에이서 A515-43 3가지 모델에서 구입하기로 하였다.

 

왼쪽부터 X512DA, S340, A515-43

 

후보 모델 3대의 스팩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비교 내용 ASUS R564DA 레노버 S340-15API R5 에이서 아스파이어3 A515-43
프로세서 라이젠 피카소 3500U 쿼드 라이젠 피카소 3500U 쿼드 라이젠 피카소 3500U 쿼드
그래픽 라데온 베가 8 (시스템 메모리 공유) 라데온 베가 8 (시스템 메모리 공유) 라데온 베가 8 (시스템 메모리 공유)
메모리

온보드 4GB + 슬롯 4GB

(공식 최대 12GB, 비공식 20GB (??))

온보드 4GB (최대 20GB) 슬롯 4GB (최대 32GB)
저장 장치

NVMe 512GB

2.5 인치 확장 가능

11번가 이벤트 중

NVMe 256GB (기본 128GB)

2.5 인치 확장 가능

NVMe 128GB

2.5 인치 확장 가능

무선 환경 2밴드 안테나, 802.11ac, 블루투스 4.2

1밴드 안테나, 802.11ac, 블루투스 4.2

2밴드 안테나, 802.11ac, 블루투스 4.1
디스플레이 VA 광시야각 (NTSC 45%) Full HD IPS 광시야각 (NTSC 45%) Full HD IPS 광시야각 (NTSC 45%) Full HD
배터리 2 Cell 37Wh 3 Cell 52.5Wh 48Wh
무게 (Kg) 1.6 1.76 1.72
확장 포트 구성

USB 2.0 x 2, USB 3.1 x 1,

USB 3.1 C x 1, 마이크로 SD,

풀사이즈 HDMI, 3.5 이어폰 단자

USB 3.1 x 2, USB 3.1 C x 1,

멀티 카드 슬롯, 풀사이즈 HDMI,

3.5 이어폰 단자

USB 2.0 x 2, USB 3.0 x 1, 유선 기가비트 랜, 풀사이즈 HDMI, 3.5 이어폰 단자
기타 지문 인식 (윈도우 헬로 지원), 에르고 리프트 백라이트 키보드 지원, 180도 힌지 유선랜, 백라이드 키보드 지원
가격 54만 9천원 49만 9천원 49만 4천원

 

ASUS R564DA 모델을 선택한 이유

해외 브랜드의 노트북을 선택할 때 가장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문제는 바로 AS다. 당장 프리미엄 브랜드인 애플만 봐도 전국에 공식 서비스 센터는 가로수 길의 애플 스토어 하나이고 나머지는 모두 하청 업체이다. 얼마 전에는 하청 업체의 직원들이 부당 이득을 취하여 소송이 걸린 기사도 나왔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애플이 이러는데 다른 브랜드는 어떨까? 인터넷만 조금 검색해도 욕설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게 현실이다.

 

특히 레노버가 심각한데 아래의 링크로 대체하도록 하겠다. 읽어보면 살 때는 아이디어 패드 고장 날 때는 레노버는 말이 왜 나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https://quasarzone.co.kr/bbs/board.php?bo_table=qf_nb&wr_id=13719

 

3대의 모델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모델이라고 생각한 레노버의 S340이었으나, 위의 글과 또 다른 여러 글들을 보고 그냥 제외해버렸다. 레노버가 싫은게 아니라 정말 저런 글들이 너무 많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노트북은 잘 고장 안 나니까 괜찮다고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뽑은 ASUS의 R564DA 모델이 LCD 상단에 Dead Fixel이 발견되어 초기 불량 판정을 받아 새제품으로 교환하였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첫 ASUS 구입이었으나 실패했다. 여러분도 충분히 초기 불량이 일어날 수 있다.

 

다행히도 ASUS의 초기 불량 판정은 빠르고 쉬웠다. ASUS 기사 분이 현상을 확인하고, 초기 불량 판정서를 발급해주었고 그걸 판매자에게 제출하고 바로 교체를 받았다. 이 정도라면 ASUS의 AS 정책은 나름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해외 브랜드치고 괜찮은 AS 정책을 가진 것이 ASUS 모델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다.

 

ASUS를 구입한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스펙이다. R564DA 모델이 가장 큰 저장 장치를 가지고 있고, 가장 많은 확장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물론 USB 2.0 포트가 2개나 있는건 아쉽긴 하지만), 가장 작고 가볍다. 배터리의 경우 레노버의 S340이 월등히 좋긴 하지만 부모님의 사용 패턴을 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크게 고려할 사항이 아니었다. (어차피 AC 전원만 연결하고 쓰시니까)

 

또한 무선랜 성능도 준수한 편인데, 레노버 S340의 경우에는 1밴드 안테나로 인해 무선랜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이슈가 있다. 아스파이어 3의 경우에는 블루투스 4.1 버전이 마음에 걸렸으며, 확장 포트도 유선랜 포트를 제외하면 가장 부족하다.

 

한 가지 경쟁 모델보다 부족한 점이 있는데 바로 디스플레이다. 경쟁 모델은 모두 IPS 패널이지만, R564DA만 VA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VA 패널과 IPS 패널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VA IPS
장점 명암비가 높음, 높은 색재현력, 낮은 전력 소모 넓은 시야각, 높은 색재현력
단점 잔상, 블랙 크러시 (각도에 따라 검은색 표현이 부족함), 내구성 상대적으로 느린 응답 속도, 빛샘 현상

 

위와 같은 장단점이 있지만 어쨌든 IPS 패널이 시야각, 색재현력, 내구성 면에서 VA 패널보다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3대의 모델 모두 저가형 노트북이다 보니 NTSC 기준 색재현율이 45% 밖에 되지 않아 패널의 타입과는 크게 상관없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실제로 리뷰 영상이나 후기들을 보면 저가형 IPS 패널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고로 NTSC 규격은 오래된 방송 규격이며 현재 사용하는 HDTV 기준인 BT Rec. 709를 기준으로 보면 괜찮은 색재현율은 최소 72%는 되어야 한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3는 구매 시 옵션으로 IPS NTSC 72%를 선택할 수 있다.)

 

ASUS를 선택한 마지막 이유는 바로 지문인식이다. 윈도우 헬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지문으로 쉽게 로그온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타자 속도가 느린 어르신들이 지문만 대면 쉽게 로그온 할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R564DA와 X512DA 다른점?

자 이제 ASUS 모델로 결정했으니 구매를 해야지 하고 지마켓에서 구매 버튼을 누르던 찰나에 똑같이 생긴 노트북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가격도 40만원 초중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게 뭐지? 하고 들어가 보니 X512DA라는 또 다른 ASUS 라이젠 노트북이 보였다.

 

실제로 ASUS의 가성비 킹 노트북은 R564DA가 아닌 X512DA라는 모델이며, 사실상 X512DA의 스펙 업그레이드 모델이 R564DA라고 볼 수 있다. 두 모델의 차이점만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R564DA X512DA-BQ475
기본 메모리 온보드 4GB + 슬롯 4GB = 8GB 온보드 4GB + 빈 슬롯 1개 = 4GB
저장 장치 NVMe 512GB SATA3 128GB
가격 지마켓 54만 9천원 공식 46만 9천원

 

거의 10만 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나는데 메모리 가격 차이보다는 저장 장치의 차이가 크다. NVMe 방식은 PCI 익스프레스 슬롯이기 때문에 SATA3 대비 거의 4 ~ 5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그 외에 나머지는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R564DA 모델을 추천한다.

 

그래픽 특성상 시스템 메모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4GB는 너무 용량이 작기 때문이다. 또한 128GB도 용량의 압박에 시달려야 한다. 그럴 바에 그냥 10만원 더 주고 R564DA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구매 시에 옵션으로 선택하면 가격이 비슷해진다.)

 

이로써 가성비 킹 노트북인 ASUS R564DA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이유와 경쟁 모델 스팩 비교를 간단히 해봤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구입한 R564DA 모델 개봉기와 하판 분리 리뷰에 대해 작성하도록 하겠다.

 

투비 컨티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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