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K5 vs 소나타 vs 말리부 비교 리뷰 (1편 - 제원 / 옵션 비교)

2021. 12. 16. 21:01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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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블로그 관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코로나 백신 부스트 샷을 접종하고 얻은 백신 휴가로 인해 시간이 생겼다. 백신을 맞은 지 6시간 정도 지나니까 슬슬 기운이 빠지고 열이 올라오는데 그래도 귀하게 얻은 시간인 만큼 버릴 수 없어서 국산 중형 세단 비교 리뷰 1편을 작성해본다.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말하고 싶은 내용은 자동차 리뷰라는 게 리뷰어의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할 때 참고 용도로만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1. 리뷰 기준과 방법

 

이번 리뷰에서는 국산 중형 세단 중 본인이 직접 시승해 본 차량만 진행하며, 시승 기회가 없었던 르노의 더 뉴 SM6를 제외한 K5, 소나타, 말리부에 대한 비교 리뷰를 진행한다. 단, 제원 및 옵션 비교의 경우에는 더 뉴 SM6도 포함한다. K5의 경우 시승 당시 하이브리드 차량 밖에 없었던 관계로 K5 하이브리드 차량인 점을 미리 알린다.

 

등급은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 ~ 상 등급을 기준으로 비교하며, 소나타는 프리미엄 플러스, K5는 노블레스, 말리부는 프리미어, 더 뉴 SM6는 LE 등급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비교 대상 등급은 가솔린 터보를 기준으로 한다. 옵션 비교의 경우에는 비교 대상 차량 연식과는 상관없이 최신 가격표를 기준으로 비교한다.

 

리뷰 방식은 이전과는 다르게 각 항목별로 순위를 측정하여 진행하며, 각 항목별로 마지막에 요약을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2. 리뷰 차량 소개

 

자, 이제 본격적으로 비교 리뷰를 시작해보자. 이번 리뷰에서 비교하게 될 중형 세단은 아래와 같다.

 

2-1. K5 DL3

 

첫 번째 차량은 K5 DL3로 SUV의 인기로 세단 시장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인기 차량이다. 2019년 11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스포티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 동급 최고의 넓은 실내 공간, 높은 상품성으로 국내 중형 세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차량이다.

 

 

K5 DL3는 2.0 가솔린, 2.0 LPI, 1.6 터보 가솔린, 2.0 하이브리드의 파워 트레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1.6 터보 모델의 경우 세계 최초로 흡기 / 배기 밸브를 여닫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CVVD가 탑재되어 이전 대비 높은 연비를 구현하였으며, 2.0 하이브리드는 경쟁 외산 차종보다 훨씬 높은 연비를 보여주는 등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다.

 

 

시승 차량은 K5 DL3 하이브리드 트렌디 등급으로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포함하면 차값만 2754만 원이며, 여기에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옵션이 추가되어 165만 원이 더해진 2919만 원이다. 어쩔 수 없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승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가솔린 터보 모델이 주력 모델이므로, 제원과 옵션 비교는 가솔린 터보 모델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린다.

 

2-2. 소나타 센슈어스 1.6 터보

 

두 번째 차량은 소나타 DN8 센슈어스 터보 모델로 위에서 소개한 K5와 달리 충격적인 (?) 비주얼로 인해 소나타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판매량이 부진한 차량이다. 최근에 높은 할인을 적용하여 판매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K5와 달리 신차 출고 기간이 한 달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상품성만큼은 경쟁 차종보다 좋은 수준으로 차량의 마감 수준도 높은 편이고, 성능이나 기능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대표적인 국산 중형 세단이다. 최근에는 재고 처리를 진행하면서 중형 세단 중 가장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성비도 매우 좋은 수준이다.

 

 

시승 차량은 2020년형 소나타 센슈어스 1.6 터보 프리미엄 패밀리 등급으로 2876만 원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10.25 내비게이션 (99만 원), 현대 스마트 센스 2 (64만 원), 컴포트 (32만 원) 추가되어 3071만 원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2021년 소나타부터 모든 모델이 센슈어스로 통합되면서 가격표가 개편된 만큼 옵션 비교 시에는 개편된 가격대로 비교한다.

 

2-3. 더 뉴 말리부 1.35 터보

 

마지막 차량은 내가 타고 있는 2020년형 더 뉴 말리부 프리미어 등급 차량으로, 국산 중형차 최초로 3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다. 위의 두 모델과 달리 2016년에 출시한 올 뉴 말리부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쉐보레에서 유일하게 남은 세단이다. (이마저도 내년에 단종될 예정이다.)

 

 

위의 두 차량과 달리 2016년에 최초로 출시하였으며 2019년 이른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새로운 라이트 사이징 엔진인 1.35 3기통 터보 엔진과 CVT를 탑재하여 가솔린 터보 모델로는 소형차 급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저공해 3종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통행료나 주차장 요금의 50% 감면 혜택을 활용할 수도 있다.

 

 

차량 가격은 2020년형 가격표를 기준으로 2845만 원이며, 2021년 형부터 옵션과 가격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옵션 비교 시 2021년형 가격표를 기준으로 비교하도록 한다.

 

 

3. 제원 비교

 

아래의 표는 K5, 소나타, 말리부, 더 뉴 SM6의 제원을 비교한 표이다. 기준은 가솔린 터보 모델을 기준으로 한다. 제원상 경쟁 모델보다 유리한 수치는 붉은색으로 표시하였다.

 

항목 K5 (1.6터보) 소나타 (1.6 터보) 말리부 (1.35 터보) SM6 (1.35 터보)
전장 (단위 mm) 4,905 4,900 4,935 4,855
전폭 (단위 mm) 1,860 1,860 1,855 1,870
전고 (단위 mm) 1,445 1,445 1,465 1,460
축거 (단위 mm) 2,850 2,840 2,830 2,810
탱크 용량 (단위 L) 56 60 61.7 51
공차 중량 (단위 Kg) 1,450 1,435 1,415 1,420
공인 연비 (17인치) 13.8 13.8 14.2 13.6
트렁크 용량 (단위 L) 510 510 447 571
엔진 마력 180 180 156 156
엔진 토크 (단위 kg.m) 27 27 24.1 26.5
엔진 배기량 1,598 1,598 1,341 1,332
변속기 종류 전륜 8단 전륜 8단 CVT 무단 DCT 7단
파워트레인 특징 CVVD 적용 CVVD 적용 3기통, 저공해 3종 4기통, 습식 DCT

 

제원표를 기준으로 가장 길고 높은 모델은 더 뉴 말리부이며, 전폭은 더 뉴 SM6가 가장 크고,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축거의 경우 K5가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다. 제원표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소나타보다 K5가 전장과 전폭이 더 크다. 실제로 2열 공간의 경우 K5와 말리부가 넓은 공간을 제공하지만, 소나타나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고 좁은 2열 공간을 제공한다. 이 부분은 실내 리뷰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두 번째로, 더 뉴 말리부가 가장 가벼운 공차 중량을 가지고 있으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연비도 가장 높다. 더 뉴 말리부의 경우에는 저공해 3종을 인증받아 친환경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외 차량은 저공해 인증을 받지 못해 친환경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저공해 3종의 경우 통행료를 징수하는 지정 도로에서 요금 50% 감면, 공항 / 공영 주차장 요금 50% 감면 혜택이 있다.)

 

세 번째로, 가장 작은 크기인 더 뉴 SM6의 트렁크 용량은 무려 571L로 경쟁 차량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준중형 SUV보다 더 큰 트렁크를 가지고 있다. 다만, 더 뉴 말리부와 2021년형 소나타 터보의 경우에는 2열 좌석 폴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총적재량은 2021년형 소나타 터보가 가장 크다.

 

 

제원 정보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더 뉴 말리부가 가장 길고 높으며 가장 가볍다.
  • 가장 큰 트렁크를 가지고 있는 모델은 SM6이다.
  • 가장 큰 적재 능력을 가지고 있는 모델은 2021년형 이후 소나타 터보이다.
  • 2열 폴딩이 지원되는 모델은 2021년형 이후의 소나타 터보와 더 뉴 말리부이다.
  • K5의 실내가 가장 넓으며, 소나타와 SM6는 실내가 경쟁 차종 대비 작다.
  • 터보 엔진 기준으로 가장 연비가 좋은 모델은 더 뉴 말리부이지만, 경쟁 차종들과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4. 옵션 비교

 

이번에는 옵션 구성을 비교해보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3천만 원 전후의 가격대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옵션을 기준으로 비교하였다. 가격 및 옵션표는 최신 자료를 기준으로 비교하였으며, 개소세 인하 가격을 기준으로 정리했음을 알린다.

 

4-1. 더 뉴 SM6 LE (추가 옵션 -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1 + EASY CONNECT 패키지 / 2980만 원)

 

가격 대비 옵션 구성이 가장 뛰어난 차량은 의외로 더 뉴 SM6였다. 더 뉴 SM6는 최근 오너들이 선호하는 옵션인 LED 램프, LCD 계기판, 주행 보조 기능, 커넥티드 서비스가 가능한 헤드 유닛, 앰비언트 무드 램프, 열선 / 통풍 시트, T-MAP 기반의 순정 내비게이션, 360도 어라운드 주차 보조 센서 (서라운드 뷰 아님) 등을 모두 포함해도 3천만 원이 넘지 않는 훌륭한 옵션 구성을 보여주었다.

 

옵션 항목 적용 여부
스티어링 휠 타입 R-EPS
스티어링 휠 열선 △ (3시 / 9시 방향만 지원)
주행 모드 변경 O
오토 홀드 O
LCD 계기판 7인치 LCD 계기판
멀티미디어 헤드 유닛 9.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커넥티드 서비스 인카페이먼트 / 어시스트 콜 지원
스피커 기본 8개 스피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X
내비게이션 T-MAP
1열 확장 포트 AUX 단자, USB Type-A 2개, 시거잭 1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 (모든 등급에 추가 비용 필요)
스마트키 O
앞좌석 선바이저 조명 O
엠비언트 무드 램프 O
LED 헤드 램프 O
LED 방향 지시등 O
LED 제동등 / 보조 제동등 O
차음 유리 O (윈드 쉴드)
자외선 차단 유리 X
전동 시트 O (워크인 디바이스 / 메모리 X)
동승석 전동 시트 O
1열 열선 시트 O
1열 통풍 시트 O
2열 열선 시트 O
2열 분리형 헤드레스트 O
2열 센터 암레스트 / 스키 쓰루 O
2열 시트 폴딩 X
2열 수동식 커튼 X
2열 시거잭 / USB 단자 시거잭 1개
천연 가죽 시트 X
ECM 룸미러 O
전동 트렁크 O
전방 주차 센서 O
에어백 1열 스마트 에어백 포함 6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O
긴급 제동 경보 / 보조 O
차선 이탈 경보 / 보조 O
오토 하이빔 O
사각지대 경보 O
후방 교차 충돌 경보 O
자동 주차 / 주차 보조 O
어라운드 뷰 / 센서 O
후방 카메라 O
고속화도로 전용 주행 보조 O
내장 색상 블랙
외장 색상 화이트, 그레이, 블랙

 

아쉬운 점이라면 스티어링 휠의 절반 영역만 지원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 인조 가죽 시트, RE 등급 외에는 지원하지 않는 요추 받침대, 메모리 기능이 빠진 전동 시트, 경쟁 차종 대비 부족한 에어백 개수, 선택의 폭이 부족한 내 / 외장 색상이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호하는 최신 옵션이 모두 들어가 있으면서 가장 저렴한 금액을 형성하는 만큼 기본기를 중요시하거나 DCT 변속기에 대한 특징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2. K5 DL3 1.6 터보 (2021년형 노블레스 + 컴포트 + 드라이브 와이즈 + 10.25인치 내비게이션 / 3175만 원)

 

두 번째 차량은 K5 DL3이다. 원래 프레스티지 등급으로 비교하려 했으나 절망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재질 때문에 노블레스로 등급을 올렸다. 그런데 오히려 등급을 올리니 가성비가 높아진 특이한 케이스임을 알 수 있었다.

 

K5 노블레스의 최고의 강점 중 하나는 서라운드 뷰 기능과 후측방 모니터 기능이다. 소나타 센슈어스에서는 165만 원을 지불해야만 적용되는 고급 기능인데 K5는 노블레스 등급으로 올리기만 해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12.3인치 풀컬러 클러스터는 외부 환경에 맞게 테마까지 자동으로 변경된다.

 

또한, K5의 경우 카카오 I 음성 인식을 통해 전좌석 원터치 오토 윈도우 제어, 시트 제어, 공조 장치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소나타의 경우에는 K5보다는 제한적인 기능이 제공된다. 이후에 출시한 K5에 AI와 관련된 최신 기술들이 경쟁 차종보다 더 많이 탑재되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옵션 항목 적용 여부
스티어링 휠 타입 R-EPS
스티어링 휠 열선 O
주행 모드 변경 O
오토 홀드 O
LCD 계기판 12.3인치 풀 LCD 계기판
멀티미디어 헤드 유닛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커넥티드 서비스 O (UVO / 카페이)
스피커 기본 6개 스피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X (모던 등급 > 8인치 헤드 유닛은 가능)
내비게이션 카카오 I 기반 기아 네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지원)
1열 확장 포트 AUX 단자, USB Type-A 2개, 시거잭 2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O
스마트키 O
앞좌석 선바이저 조명 O
엠비언트 무드 램프 X
LED 헤드 램프 O
LED 방향 지시등 O
LED 제동등 / 보조 제동등 O
차음 유리 O (윈드 쉴드 / 1열 도어)
자외선 차단 유리 X
전동 시트 O (메모리 / 이지 억세스 포함)
동승석 전동 시트 O
1열 열선 시트 O
1열 통풍 시트 O
2열 열선 시트 O
2열 분리형 헤드레스트 O
2열 센터 암레스트 / 스키 쓰루 O
2열 시트 폴딩 O
2열 수동식 커튼 X
2열 시거잭 / USB 단자 시거잭 1개, USB Type-A 1개
천연 가죽 시트 X
ECM 룸미러 O
전동 트렁크 O
전방 주차 센서 O
에어백 1열 스마트 에어백 포함 9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O
긴급 제동 경보 / 보조 O
차간 거리 경보 O
차선 이탈 경보 / 보조 O
오토 하이빔 O
사각지대 경보 O
후방 교차 충돌 경보 O (2열 도어 제어 / 교차로 능동 제어까지 가능)
자동 주차 / 주차 보조 O
어라운드 뷰 / 센서 O
후방 카메라 O
고속화도로 전용 주행 보조 O
내장 색상 블랙, 카멜 브라운
외장 색상 화이트,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블랙, 블루

 

아쉬운 점이라면 천연 가죽 시트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 앰비언트 무드 램프가 빠진다는 것, 2열 폴딩과 커튼이 빠진다는 것과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치사하게 (?) 빠지는 외장 하이그로시 플라스틱을 제외한다면 서라운드 뷰와 같이 오너들의 선호도가 높고 편리한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는 것은 분명히 큰 매리트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연 가죽 시트의 부재나 2열 커튼 옵션보다는 서라운드 뷰 장비의 탑재를 더 많이 선호할 것으로 생각하여 2번째로 가성비가 좋은 모델로 선정하였다.

 

4-3. 소나타 센슈어스 (2022년형 - 프리미엄 플러스 + 1.6 터보 + 현대 스마트 센스 2 + 클러스터 + 컴포트 1 + 컴포트 2 / 3159만 원)

 

세 번째 차량은 소나타 센슈어스다. K5 노블레스와 가장 큰 차이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 기능이다. 소나타의 경우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12.3인치 클러스터 + 플래티넘 패키지를 더해 총 165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만 한다.

 

위에서 본 K5 노블레스 등급과 비교 시 천연 가죽 시트, 2열 커튼 기능, 앰비언트 무드 램프가 추가되고 서라운드 뷰, 후측방 모니터가 옵션 사양으로 빠지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서라운드 뷰와 후측방 모니터가 빠지는 것은 큰 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옵션 항목 적용 여부
스티어링 휠 타입 R-EPS
스티어링 휠 열선 O
주행 모드 변경 O
오토 홀드 O
LCD 계기판 12.3인치 LCD 계기판
멀티미디어 헤드 유닛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커넥티드 서비스 O (블루 링크 / 카페이)
스피커 기본 6개 스피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X (모던 등급 > 8인치 헤드 유닛은 가능)
내비게이션 카카오 I 기반 현대 네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지원)
1열 확장 포트 AUX 단자, USB Type-A 2개, 시거잭 2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O
스마트키 O
앞좌석 선바이저 조명 O
엠비언트 무드 램프 O
LED 헤드 램프 O
LED 방향 지시등 O
LED 제동등 / 보조 제동등 O
차음 유리 O (윈드 쉴드 / 1열 도어)
자외선 차단 유리 X
전동 시트 O (메모리 / 이지 억세스 포함)
동승석 전동 시트 O
1열 열선 시트 O
1열 통풍 시트 O
2열 열선 시트 O
2열 분리형 헤드레스트 O
2열 센터 암레스트 / 스키 쓰루 O
2열 시트 폴딩 O
2열 수동식 커튼 O (뒷유리 전동 커튼 포함)
2열 시거잭 / USB 단자 USB Type-A 1개
천연 가죽 시트 O
ECM 룸미러 O
전동 트렁크 O
전방 주차 센서 O
에어백 1열 스마트 에어백 포함 9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O
긴급 제동 경보 / 보조 O
차간 거리 경보 O
차선 이탈 경보 / 보조 O
오토 하이빔 O
사각지대 경보 O
후방 교차 충돌 경보 O (2열 도어 제어 / 교차로 능동 제어까지 가능)
자동 주차 / 주차 보조 O
어라운드 뷰 / 센서 X
후방 카메라 O
고속화도로 전용 주행 보조 O
내장 색상 블랙, 네이비
외장 색상 블랙, 녹턴 그레이, 햄턴 그레이, 블루, 화이트 

 

다만, 소나타 터보의 경우 2열 시트 폴딩을 제공한다는 점과 내부 인테리어의 품질이 K5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점, 외부에 K5보다 고급스러운 하이그로시, 크롬, 바디킷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는 점은 장점으로 보인다. 서라운드 뷰나 후측방 모니터가 필요 없다면 소나타가 더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과연 저 장비를 포기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는 의문이다.

 

4-4. 더 뉴 말리부 (2022년형 -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 LED 헤드램프 / 3190만 원)

 

옵션표 기준으로 가성비가 가장 떨어지는 모델은 내가 타고 다니는 더 뉴 말리부였다. 더 뉴 말리부 리뷰 때도 언급했지만, 애초에 등급별 옵션 구성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 아래의 링크에서 쉐보레의 가격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리뷰를 작성하였으니 궁금하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https://kim1124.tistory.com/97?category=394256 

 

[자동차 리뷰] 나는 왜 더 뉴 말리부를 구입했는가? (3편 - 내장 디자인 / 옵션)

이번 글에서는 더 뉴 말리부의 내장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외장 디자인에 관련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m1124.tistory.com/94 [자동차 리뷰] 나는 왜 더 뉴 말리부를

kim1124.tistory.com

 

가장 심각한 문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넣는 순간, 차량 가격이 최소 3145만 원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위에서 본 모델들의 경우 옵션만 잘 타협하면 3천만 원이 넘지 않아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는데, 더 뉴 말리부는 3천만 원 언더의 가격으로는 절대 선택할 수 없다. 가장 높은 등급인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팩을 넣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 뉴 말리부 2.0 터보의 경우에는 최소 3416만 원을 지불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경쟁 차종 대비 높은 가격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다른 차종과 비교하면 가장 기능이 떨어진다. 위에서 살펴본 경쟁 차종의 경우에는 고속화도로 주행 지원 기능 (현대 / 기아는 HDA, 르노는 HTA)을 모두 지원하지만, 더 뉴 말리부의 경우에는 요즘은 경차에서도 볼 수 있는 차로 중앙 유지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심지어 경쟁 모델에는 다 들어가 있는 오토 홀드나 주행 모드 변경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옵션 항목 적용 여부
스티어링 휠 타입 R-EPS
스티어링 휠 열선 O
주행 모드 변경 X
오토 홀드 X
LCD 계기판 8인치 LCD 계기판
멀티미디어 헤드 유닛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커넥티드 서비스 X
스피커 BOSE 서라운드 9개 스피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O
내비게이션 GM 텔레나브 네비게이션
1열 확장 포트 AUX 단자, USB Type-A 1개, USB Type-C 1개, 시거잭 1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O
스마트키 O
앞좌석 선바이저 조명 O
엠비언트 무드 램프 △ (색상 변경 불가)
LED 헤드 램프 O
LED 방향 지시등 X
LED 제동등 / 보조 제동등 O
차음 유리 O (윈드 쉴드)
자외선 차단 유리 O (전좌석 유리 적용)
전동 시트 O (메모리 / 이지 억세스 포함)
동승석 전동 시트 O
1열 열선 시트 O
1열 통풍 시트 O
2열 열선 시트 O
2열 분리형 헤드레스트 O
2열 센터 암레스트 / 스키 쓰루 O
2열 시트 폴딩 O
2열 수동식 커튼 X
2열 시거잭 / USB 단자 시거잭 1개, USB Type-A 2개
천연 가죽 시트 O
ECM 룸미러 O
전동 트렁크 X
전방 주차 센서 O
에어백 10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O
긴급 제동 경보 / 보조 O
차간 거리 경보 X
차선 이탈 경보 / 보조 △ (차선 중앙 유지 X)
오토 하이빔 O
사각지대 경보 O
후방 교차 충돌 경보 X
자동 주차 / 주차 보조 O
어라운드 뷰 / 센서 O
후방 카메라 O (HD 화질)
고속화도로 전용 주행 보조 X
내장 색상 블랙, 크림 베이지
외관 색상 블루, 실버, 블랙, 레드, 브라운, 화이트, 그레이 

 

그렇다면, 더 뉴 말리부는 가격만 쓸데없이 높고 다른 경쟁 차종 대비 모든 기능이 다 떨어지는 것일까? 다행히도 (?) 더 뉴 말리부가 경쟁 차종 대비 우위를 점하는 옵션도 존재한다. 다른 차종에서 가장 높은 등급과 모든 옵션을 선택해도 적용되지 않는 더 뉴 말리부만의 옵션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가장 많은 수의 10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두 번째로, 모든 유리에 자외선 차단 유리가 국산 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제공된다. (소나타는 인스퍼레이션 등급에서 윈드 실드만 자외선 차단이 적용된다.)

세 번째로, 1열에 USB Type-C 포트를 제공하고, 2열 좌석에도 시거잭과 충전용 USB 포트를 2개씩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경쟁 차종 중 유일하게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소나타는 가장 낮은 등급에서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적용하면 무선 프로젝션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넣으면 무선 프로젝션 기능이 빠진다. 뭐지???)

 

참고로, 더 뉴 말리부의 경우 프리미어 등급에서 추가 옵션을 넣지 않고도 BOSE 서라운드 9개의 스피커 시스템이 적용된다. (성능은 그냥 무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너들이 선호하는 옵션들을 최상위 등급에서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점, 노후화된 실내 디자인, 있으나 마나 한 음성 인식 기능, 어딘가 하나씩 나사가 빠진듯한 기능, 애초에 차를 팔 생각이 없어 연식이 변경돼도 전혀 개선하지 않는 점, 현재 시점에서 상품성을 생각했을 때 너무 높은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최악의 차량으로 선정하였다. (나도 내차 이렇게 까고 싶지 않았어... 근데 이게 현실이야...)

 

 

5. 차종별 옵션 요약

 

위에서 살펴본 추천 옵션을 기준으로 요약해보자. 경쟁 차량과 같거나 좋은 옵션과 부족한 옵션을 표로 간단하게 요약해보았다.

 

SM6 LE (말리부와 -210만 원 차이)

경쟁 차량과 같거나 좋은 옵션 경쟁 차량 대비 부족한 옵션
동급에서 가장 큰 트렁크 용량 (571L)
주행 모드 변경 기능
오토 홀드 기능
7인치 LCD 클러스터
Full LED 램프 (헤드 램프, 방향 지시등, 테일 램프 - 시퀀스)
T-MAP 기반의 순정 내비게이션
커넥티드 및 결재까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본 8개 스피커 적용
색상 변경이 가능한 앰비언트 무드 램프
360도 서라운드 보조 센서
고속화도로 주행 보조 (HTA 및 차로 중앙 유지 지원)
등급과 무관하게 다양하고 자유로운 악세서리 옵션 제공
자외선 차단 유리
1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천연 가죽 시트 (RE 이상급에서 적용)
1열 요추 지지대 (RE 이하는 운전석만 수동으로 지원)
1열 워크인 디바이스 (RE 이상급에서 적용)
2열 커튼 / 시트 폴딩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는 추가 악세서리에서만 적용 가능
반쪽짜리 열선 스티어링 휠
안전 하차 보조
상대적으로 부족한 에어백 갯수 (6개 - 1열 스마트 2개)
긴급 제동 보조 기능 (교차로, 후방 교차, 후측방 경고만 가능)
공조 시스템에 이오나이저 미지원 (RE 이상급에서 적용)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K5 DL3 노블레스 (SM6와 +195만 원, 말리부와 -15만 원)

경쟁 차량과 같거나 좋은 옵션 경쟁 차량 대비 부족한 옵션
주행 모드 변경 기능
오토 홀드 기능
Full LED 램프
1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2021년형부터 지원)
360도 서라운드 뷰
후측방 모니터 (방향지시등 연동 시 클러스터에서 뷰 제공)
12.3인치 LCD 클러스터 / 테마 변경 지원
10.25인치 카카오 I 기반 헤드 유닛 및 AI 기능 제공
1열 8Way 전동 시트 (운전석 / 조수석 모두 지원)
1열 워크인 디바이스
안전 하차 보조
긴급 제동 보조 (교차로, 후방 교차, 후측방 보조)
고속화도로 주행 보조 (HDA, 곡선 도로까지 대응)
자외선 차단 유리
천연 가죽 시트 (시그니처에서 적용)
기본 6개 스피커
앰비언트 무드 램프 (시그니처에 적용)
2열 커튼 (시그니처에 적용)
2열 폴딩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내외관 마감제 품질이 경쟁 차종 중 가장 떨어짐

 

소나타 센슈어스 프리미엄 플러스 (SM6와 +179만 원, 말리부와 -31만 원)

경쟁 차량과 같거나 좋은 옵션 경쟁 차량 대비 부족한 옵션
주행 모드 변경 기능
오토 홀드 기능
Full LED 램프
1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천연 가죽 시트 (블랙 / 네이비 선택 가능)
1열 워크인 디바이스
2열 커튼 / 시트 폴딩 (1.6 터보만 지원)
12.3인치 LCD 클러스터
10.25인치 카카오 I 기반 헤드 유닛 및 AI 기능 제공
가장 좋은 내외관 마감재 품질
색상 변경이 가능한 앰비언트 무드 램프
안전 하차 보조
긴급 제동 보조 (교차로, 후방 교차, 후측방 보조)
고속화도로 주행 보조 (HDA, 곡선 도로까지 대응)
360도 서라운드 뷰 / 센서 (플래티넘 옵션 추가 필요)
후측방 모니터 (플래티넘 옵션 추가 필요)
자외선 차단 유리 (인스퍼레이션에서 윈드 쉴드만 적용)
기본 6개 스피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8인치 멀티미디어 헤드 유닛에서는 기능 제공)

 

더 뉴 말리부 프라임 세이프티 (SM6와 +210만 원)

경쟁 차량과 같거나 좋은 옵션 경쟁 차량 대비 부족한 옵션
기본 에어백 10개
모든 유리에 자외선 차단 적용
8인치 LCD 클러스터
천연 가죽 시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앰비언트 무드 램프 (색상 변경 불가능)
BOSE 서라운드 지원 9개 스피커
경쟁 차종 대비 가장 빠른 헤드유닛
HD 후방 카메라
1열 내부 LED 조명
1열 / 2열에 가장 많은 확장 및 충전 포트 제공
2열 시트 폴딩
선택의 폭이 넓은 외장 색상 (등급과 상관 없이 선택 가능)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 애플 카플레이
동급에서 가장 작은 트렁크 (447L)
1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윈드 쉴드에만 적용)
1열 워크인 디바이스
2열 커튼
360도 서라운드 뷰
후측방 모니터
방향 지시등 / 후진등 일반 전구 적용
주행 모드 변경
오토 홀드 기능
커넥티드 서비스 미지원
있으나 마나한 음성 인식과 존재하지 않는 AI 기능
LTE 데이터를 쓰고도 정보가 부족한 순정 내비게이션
안전 하차 보조
차선 중앙 유지 미지원
긴급 제동 보조 기능 (교차로, 후방 교차, 후측방 경보만 가능)
고속화도로 주행 보조 미지원

 

옵션 정보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최근 오너들이 선호하는 기능 (LED 램프, 주행 보조 기능,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헤드 유닛 등)을 모두 제공했을 때 가장 저렴한 차량은 더 뉴 SM6이다.
  • K5는 경쟁 차종 중 유일하게 등급을 올리면 360도 서라운드 뷰와 후측방 모니터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 소나타의 2열 시트 폴딩 기능은 1.6 터보 모델에만 적용되며, 컴포트 2 옵션이 적용되어야만 한다.
  • 소나타는 천연 가죽 시트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컴포트 1 옵션을 넣어야만 한다.
  • K5와 소나타의 경우 컴포트 / 컴포트 2 옵션을 적용하지 않으면 2열 시트의 헤드레스트가 분리되지 않고 2열 암레스트가 적용되지 않는다.
  • 소나타의 경우 8인치 멀티미디어 헤드 유닛이 적용되면 스마트폰 무선 프로젝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면 무선 프로젝션 기능은 제거된다.
  • 말리부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추가 옵션 없이 자외선 차단 유리, 천연 가죽 시트, BOSE 서라운드 9개 스피커, 스마트폰 무선 프로젝션 기능을 제공한다.
  • 말리부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커넥티드 서비스, 주행 모드 변경, 오토 홀드, 차로 중앙 유지, 고속화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 말리부에서 LED 옵션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방향 지시등과 후진등에는 LED가 적용되지 않는다.
  • 말리부는 의외로 확장 포트가 동급에서 가장 많으며, 유일하게 USB C-Type 포트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국산 중형 세단의 제원과 옵션에 대해 비교하였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시승해본 차량들의 외장 / 내장 디자인 비교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차량 구입 시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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