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청소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리뷰

2022. 2. 6. 22:52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가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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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청소기는 성능은 좋지만 사용할 때 거추장스러운 선과 무겁고 큰 본체를 계속 달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성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가볍고 편한 무선 청소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싼 가격으로 들어오는 무선 청소기들이 많아지면서, 10만 원대의 가격으로 무선 청소기를 구매할 수 있다. 아래의 리뷰에서 보급형 무선 청소기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kim1124.tistory.com/109?category=475584 

 

[무선 청소기] 10만원대 저렴한 무선 청소기는 어떨까? 스위스 밀리터리 에어 슬림 BV2200 리뷰

회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야근과 주말 출근을 밥먹듯이 하다 보니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해야 할 제품 리뷰는 많은데 이래서 언제 끝날지... 아무튼 더 이상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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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의 리뷰에서도 나왔듯이 저렴한 무선 청소기들은 화려한 스펙과 달리 실사용에서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200W 급이라고 스펙에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150W급의 대기업 제품들과 비교하면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나도 1년 동안 복지몰에서 구매한 저렴한 무선 청소기를 사용했지만, 머리카락이 잘 빨려오지 않아서 여러 번 바닥을 청소기로 문질러야 했다. 그러다 보니 유선 청소기를 사용할 때 보다 청소 시간이 늘어났고, 고민 끝에 복지몰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를 구매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청소기에 대해 살펴보자.

 

 

 

 

 

 

반도체 이슈로 인한 원가 상승과 배송 지연

 

내가 복지몰에서 비스포크 제트를 구매한 것은 2021년 12월 21일이었는데, 배송된 날짜는 2022년 1월 28일로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난 이후에 청소기를 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반도체가 들어가는 모든 제품에 원가 상승과 배송 지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내가 비스포크 제트를 구매한 가격은 복지몰에서 70만 원대 초반에 구매를 하였으나, 현재는 복지몰에서도 90만 원 초반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더 큰 문제는 구매를 했더라도 최소 3주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넷 기준) 지금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3일 만에 받았는데 청소기를 3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니... 반도체 공급 불안 이슈가 이제는 실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문제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의 코드 제로나 다이슨 청소기도 마찬가지이며, 두 회사의 제품도 출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무선 청소기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최소 3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 놓는 편이 좋겠다.

 

 

비스포크 제트 구성품

 

자 이제 비스포크 제트의 구성품에 대해 알아보자. 내가 구매한 모델은 VS20A956E3N으로 침구류 청소 헤드와 물걸레 청소 도구가 포함된 모델이다.

 

 

구성품만 따로 촬영한 사진. 물걸레 청소 헤드, 물걸레 2쌍, 일회용 청소 전용 걸레 1쌍, 일회용 청소포 10포, 침구류 전용 청소기, 액세서리 보관 크래들, 크래들 전원, 청정 스테이션 먼지 봉투 3개, 추가 흡입구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작고 귀여운 침구류 청소 헤드. 흡입력이 생각보다 좋아서 침구류를 청소하는데 용이하다.

 

 

물걸레 청소 헤드. 침구류 청소 헤드와 달리 연결 부위에 관절이 있어 구부러지거나 회전도 가능하다.

 

 

가운데에는 물을 분사할 때 필요한 작은 물탱크가 장착된다.

 

 

아래와 같이 카트리지와 비슷한 형태로 구성된다.

 

 

물걸레 청소 헤드의 뒷면에는 아래와 같이 2개의 회전판이 있으며, 벨크로 형태로 액세서리를 붙일 수 있다.

 

 

일회용 청소포를 붙이는 벨크로 헤더. 같이 동봉된 청소포를 붙이면 된다.

 

 

일반적인 물걸레 헤더.

 

 

물을 분사하는 노즐은 물걸레 청소 헤드 앞쪽에 있다.

 

 

청정 스테이션 먼지 봉투.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5개에 14,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래와 같이 청정 스테이션의 앞부분 커버를 탈거해서 교체한다.

 

 

액세서리 보관 크래들에 연결하는 전원 어뎁터. 구성품에 추가 배터리가 있는 경우, 배터리를 크래들 뒷면에 꼽아서 따로 충전할 때 사용한다.

 

 

추가 연장관. 가운데 Push 버튼을 눌러서 각도를 고정해서 팔이나 청소기가 닿지 않는 곳을 청소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이 헤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틈새를 청소할 수 있는 추가 연장관. 생각보다 길게 늘어난다.

 

 

액세서리 크래들 사진. LG전자의 코드 제로는 청정 스테이션 본체에 수납하던데, 비스포크 제트는 이렇게 따로 크래들에 보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코드 제로의 일체형 타입이 더 좋아 보인다.

 

 

여분의 배터리가 있는 경우, 크래들 뒤에 있는 배터리 충전기를 활용할 수 있다.

 

 

청정 스테이션은 디자인이 매우 고급스럽게 되어 있다. 소재 자체는 일반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녹색과 금색의 조합이 프리미엄 제품의 디자인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청정 스테이션 상단에는 본체의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흡입구가 보인다.

 

 

청정 스테이션의 전원선은 생각보다 짧아서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선을 정리하는데 유용하다.

 

 

청소기 본체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다이슨을 따라 하기 급급했던 국내 대기업들도 이제는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갖춘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슨보다 훨씬 이쁘고 고급스럽게 생겼다. 색깔 매칭도 좋은 편이다.

 

 

먼지통의 용량은 500ml 정도로 적당한 수준이다. 상단의 버튼을 눌러서 분리할 수 있지만, 청정 스테이션이 있는 만큼 먼지통을 수동으로 분리할 일은 많지 않다.

 

 

먼지통 하단에도 뚜껑이 있는데 아래에서 이유를 살펴보자.

 

 

조작부에는 조작 상태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전원, 세기 조절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이슨의 청소기와 달리 트리거 방식이 아니라서 손가락으로 계속 잡아당길 필요가 없다. 스팀 청소기 리뷰에서 언급했지만 트리거 방식은 나중에 손가락이 아프다.

 

 

아래와 같이 연결관을 탈거하여 상황에 맞는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다만, 연결 부위가 일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파손의 위험이 있어 보인다. 파손되면 어떻게 수리가 될지 걱정된다.

 

 

배터리는 아래의 버튼을 사용하여 탈착 할 수 있으며 용량은 2200mAh의 용량이 탑재되어 있다. 일반 모드 사용 시 5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한 큰 용량이다. 제트의 전원을 켜면 하단부에 작동 표시등이 들어온다. 이 LED는 청정 스테이션에서 충전할 때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기본 스탠드를 확장한 사진.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아래와 같이 확장해서 손이 닿지 않는 깊숙한 곳도 청소가 가능하다.

 

 

기본 청소기 헤드를 분리한 사진. 모든 무선 청소기가 그렇듯이 빠르게 회전하는 브러시가 달려있다.

 

 

옆에 있는 Push 버튼을 눌러서 브러시를 쉽게 탈거할 수 있다. 브러시에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이 끼면 청소할 때 유용하다.

 

 

 

비스포크 제트 사용기

 

구성품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제는 실전이다. 제트를 사용해서 집을 청소해보자. 가장 먼저 조작부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강력"으로 작동된다. 제트는 총 4단계의 세기를 지원하며 일반, 강력, 초강력, 제트 순이다. 각 단계에 따라 배터리 유지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사용하자.

 

배터리가 100% 충전되었을 때 일반 모드에서는 대략 50분 정도의 긴 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 모드인 강력 모드에서는 일반 모드의 절반만 사용할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강력 모드를 주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제트의 실제 동작 시간은 25분 남짓이다.

 

 

초강력 모드는 15분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모드인 제트는 1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의 전원을 켜고 사용하면 사용 시간을 분석하다가 초단위의 정확한 사용 시간을 표시해준다. 배터리에 민감한 무선 청소기에게는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비스포크 제트로 청소를 해보자. 무게는 남자가 한 손으로 조작했을 때 약간 묵직한 정도로, 가볍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무거워서 못쓰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는 아니다. 유선 청소기보다는 훨씬 가볍고 편하다. 트리거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검지가 아플 일도 없고 그립감도 좋다.

 

 

청소기의 전원을 켜면 아래와 같이 브러시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이물질을 흡입구로 밀어준다. 무선 청소기는 유선 청소기보다 출력이 약하기 때문에 직접 흡입구에 먹여주는 (?) 방식을 사용한다. 비스포크 제트의 출력은 210W로 유선 청소기의 500W보다는 약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무선 청소기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출력을 보여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중국산 무선 청소기의 경우에는 바닥의 머리카락도 제대로 흡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비스포크 제트는 당연히 아주 쉽게 빨아들인다. 사실 국산 대기업 제품들이 흡입력이 약해서 못쓰겠다는 말이 나올 리가 없다. 전 세계 1, 2등 하는 회사들인데 머리카락도 못 빨아들이면 말이 안 되지...

 

 

비스포크 제트로 빠르고 손쉽게 청소를 끝냈다. 다음에는 소파에 있는 먼지들을 제거할 차례이다. 침구류 헤드로 청소해보자. 침구류 헤드는 기본 헤드와 달리 회전이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아래와 같이 레드향 부스러기 (?)를 깔끔하게 청소해보자.

 

 

한두 번 밀고 나면 아래와 같이 깨끗해진다. 흡입력 자체는 무선이라고 해서 딱히 문제 될 것이 없다.

 

 

다음은 컴퓨터 의자의 틈새를 청소해보자.

 

 

의자가 자동차 시트를 콘셉트로 잡아서 방석 부위에 있는 서포터 사이에 머리카락과 각질이 들어가서 청소하기 어려웠는데 아주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닥에 물걸레 청소를 해보자. 물걸레 청소 헤드에서 물통을 분리하고 물을 담아준다.

 

 

그러고 나서 헤드에 물통을 장착.

 

 

이 상태로 청소기의 전원을 켜면 아래와 같이 물걸레 모드로 자동으로 인식한다. 청소기를 15분 정도 돌렸지만 물걸레 모드의 동작 시간은 56분이나 된다.

 

 

조작부의 +버튼을 길게 누르면 물걸레 청소 헤드 앞에 있는 노즐에서 물이 분사된다.

 

 

물이 분사되면 그 위를 쓱 지나가기만 하면 된다.

 

 

열심히 물걸레질하는 중. 너무나 편한 것. 아쉬운 점은 LG전자의 코드 제로처럼 물걸레 모드에서 흡입을 동시에 할 수는 없다.

 

 

청소가 완료되면 청정 스테이션 위에 거치해준다. 본체의 배터리도 동시에 충전된다.

 

 

청정 스테이션 가운데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자동으로 본체의 먼지를 비워준다. 대략 20 ~ 30초 정도 동작하는데, 소음은 제법 큰 편이다. 그렇다고 옆집이 들릴 정도는 아니니까 마음껏 사용해주자.

 

 

깔끔하게 비워진 본체 먼지통.

 

 

청정 스테이션으로 먼지통을 비우면 아래와 같이 먼지통 덮개가 열리는데 자동으로 닫아주진 않는다. 위로 밀어서 닫아주자.

 

 

 

요약

 

비스포크 제트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고급스러운 디자인 / 프리미엄의 대명사 비스포크 반도체 공급 불안에 따른 배송 지연 및 출고가 상승
최대 210W의 불편함 없는 흡입력 본체의 무게가 살짝 나가는 편임
초단위로 알려주는 동작 시간 액세서리를 별도의 크래들에 보관해야 함
사용자 친화적인 편리한 조작법 및 UI 구성 약간의 소음이 있는 청정 스테이션
국산 대기업 제품 다운 훌륭한 구성품 코드 제로는 물걸래와 동시에 먼지도 빨아들이던데...
딱히 욕할 부분이 없는 훌륭한 마감  
본체의 적은 동작 소음  
제 역할을 잘 해내는 품질 좋은 액세서리들  
생각보다 오래가는 물걸레 헤드의 물분사 기능  
전세계 어디를 가봐도 유례 없는 좋은 애프터 서비스  
총점: 9 / 10 (다이슨 쓰기 싫으면 제트 아니면 코드 제로 뿐)

 


 

싸다고 덥석 물었던 중국제 무선 청소기. 하지만 스펙과는 다른 허접한 흡입력으로 1년간 고생하다가 결국 제트로 오게 됐는데, 그냥 제트 사서 10만 원 아낄걸 그랬다. 이래서 어설프게 사면 결과적으로 돈이 더 많이 나가는데, 그걸 알면서도 너무 비싸니까 꼼수 좀 부리려다가 중복 투자가 돼버렸다. 어차피 다이슨 청소기가 너무 비싸고 물걸레 청소 기능이나 침구류 청소 같이 다양한 기능도 얻고 싶다면 선택지가 삼성 아니면 LG 밖에 없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이며 다음 리뷰는 뭐가 되려나... 그전에 전세 먼저 어떻게 해야 하는데... 아무튼 그때까지 바이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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