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처리기] 음식물 쓰레기 악취가 너무 싫다면? 내가 남긴 음식 대신 먹어주는 린클 프라임 사용 후기

2022. 6. 2. 20:20나름 써본 개발자 리뷰/가전 제품

반응형

우리나라의 사계절 중 가장 힘든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글을 쓰는 시점에 이미 외부 온도가 30도를 넘었으니 사실상 여름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고, 장마철에는 세차도 하지 못하고 빨래도 제대로 마르지 않으며, 무엇보다 음식물을 조금이라도 남기면 부엌 싱크대에서 엄청난 악취와 날파리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른 문제들은 에어컨이라는 최고의 발명품이 있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와 날벌레들은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먹는 것이지만, 배달 음식을 먹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기 때문에 이 문제는 해결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내가 남긴 음식물을 대신 먹어주는 이 녀석을 구매했다. 바로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인 린클 프라임이다. 이름은 장그래로 지었다. 미생이 처리해주니까 (?) 지금부터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인 린클 프라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린클 프라임 구성품

 

린클 프라임은 아래와 같이 프라임 본체, 삽, 탈취 필터 여분 1개, 미생물이 들어 있는 푸드 클리너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주는 미생물이 들어 있는 푸드 클리너는 톱밥, 숯, 휴지기에 있는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에서 미생물을 활성화할 때 내용물을 확인해보자.

 

 

활성탄으로 구성된 탈취 필터는 이미 본체에 하나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비닐을 뜯지 않도록 주의하자. 난 본체에 있는 줄 모르고 뜯었는데... ㅠㅠ

 

 

삽은 본체 내부에 미생물들이 잘 섞이도록 사용자가 도와주거나 미생물이 먹지 못하는 이물질을 빼는 용도로 사용한다. 본체 양쪽에 삽을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다.

 

 

본체의 크기는 쓰레기통 정도의 크기이지만 내부에 미생물을 배양하고 음식물과 미생물이 잘 섞일 수 있도록 회전식 삽이 들어 있어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이다.

 

 

본체 하단에는 발로 뚜껑을 열 수 있도록 모션 인식 센서가 달려있다. 상단에 조작부에서 해당 기능을 끌 수 있다.

 

 

조작부 패널에는 전원, 제습, 탈취, 열림 (3초 길게 누르면 위에서 본 모션 인식 센서가 꺼짐) 터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능이 워낙 간단해서 설명서 한번 정독하면 조작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린클 프라임 본체 내부 사진. 상단 필터는 물로 세척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미생물과 음식물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자동 회전 삽이 마련되어 있다.

 

 

린클 프라임을 냉장고 옆에 설치한 사진. 린클 프라임 설치 시 탈취 필터가 있는 뒷면과 벽을 10cm 정도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린클 프라임 미생물 활성화 하기

 

자, 이제 린클 프라임을 사용하기 위해 잠을 자고 있는 미생물을 깨워보자. 아래와 같이 1.5 ~ 1.8L 정도의 물만 있으면 준비는 끝!!

 

 

궁금하던 푸드 클리너의 내부 사진. 현미 (?) 같은 껍질들과 검은색 숯과 미생물 가루들이 보인다. 물을 붓고 배양하기 전까지는 미생물들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냄새는 처음에는 톱밥 냄새가 나는데 본체에서 배양된 후에는 살짝 된장 같이 발효된 냄새가 난다. 참고로 냄새는 어떤 음식물을 넣었냐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아래와 같이 본체 뚜껑을 열고 푸드 클리너를 모두 부어준다.

 

 

이후에 1.5 ~ 1.8L 물을 골고루 돌아가면서 뿌려주고 24시간 정도 기다려주면 미생물들이 깨어난다.

 

 

이제 사용할 준비는 끝났다. 음식물을 넣고 얼마나 잘 분해되는지 확인해보자.

 

 

린클 프라임 사용 후기

 

린클 프라임의 미생물들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대부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염분이나 매운 양념은 미생물들이 분해하지 못하고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여 음식물을 적절하게 넣어주도록 하자.

 

 

롯XXX에서 시킨 후 남은 상추와 빵을 넣은 후 하루 뒤에 뚜껑을 열어보았다. 음식물이 잘 분해가 되었는지 삽으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이미 다 먹은 것인지 찾아볼 수 없었다. 참고로 탄수화물의 경우에는 미생물이 가장 잘 먹는 음식물이기 때문에 미생물 배양 시 좋다고 한다.

 

 

치킨을 시킨 후 남은 치킨무와 사이드 메뉴로 시킨 수제 소시지도 넣어보았다. 치킨무는 물로 한번 더 씻어서 넣었고 소시지는 가위로 작게 잘라서 넣어줬다. 2일 후 확인해보니 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수제 소시지는 아래와 같이 껍질만 남아 있었다. 소시지 밖에 쌓여 있는 껍질은 제대로 못 먹는 건지 아니면 시간이 더 필요한 건지는 모르겠다.

 

 

아래와 같이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면도 투여했는데 하루 뒤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더 이상 배달 음식이 남아도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담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염분, 양념, 소시지와 같이 비닐로 둘러 쌓인 음식들만 조심하면 악취와 날벌레가 발생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요약

 

린클 프라임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작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비싼 구매 가격. (60만 원 후반의 높은 금액대)
친환경적인 미생물 처리 방식. 사람이 먹는 모든 음식물을 다 먹지는 못함.
소모 전력이 적고 소음도 크지 않음.  구수한 (?) 청국장 냄새가 남. 호불호가 갈릴 수도?
음식물을 처리하는데 있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음.  
하단 센서에 발차기로 뚜껑을 자동으로 열 수 있음.  
활성탄 탈취 필터를 여분으로 1개 더 챙겨주는 센스.  
빵과 같은 탄수화물의 분해 속도가 생각보다 매우 빠름.  
미생물이 먹은 후 배설하는 찌꺼기를 거름으로 사용 가능.  
총점: 8 / 10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스럽긴 함)

 


 

요즘 들어, 가전제품을 하나둘씩 사다 보니 통장에 돈이 남아나질 않는다. 그래도 최근에 구매한 제품들은 모두 만족스러워서 돈이 아깝진 않다. 특히, 최근에 구매한 가정부 S7 maxV 로봇 청소기와 음식물 쓰레기 악취와 날벌레로부터 구원해 줄 린클 프라임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아래의 링크에서 로보락 S7 maxV 후기를 볼 수 있다.

 

https://kim1124.tistory.com/160

 

[로봇 청소기] 효녀라 불리는 로봇 청소기 로보락 S7 maxV Plus 간단 (?) 사용기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던 도중 로봇 청소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로보락 S7을 구입한 동료는 퇴근할 때 원격으로 로봇 청소기로 집을 청소하는데, 퇴근 후 집에 오

kim1124.tistory.com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이며, 다음에는 현재 배송 중인 쉐프본 워시폴 4 무설치 식기 세척기 사용 후기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