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뷰] 첫 차로 강력 추천하는 인터넷 슈퍼카 (?) 쉐보레 G2 크루즈 1.8 리뷰 (1편 - 역사 / 외장 / 내장 디자인 리뷰)

2022. 9. 4. 21:30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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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자동차란, 소형차와 중형차 사이에 있는 중간 사이즈의 자동차를 말한다. 자동차 설계 기술이 부족했던 80년 ~ 90년대에는 중형차의 차체에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넣은 후 판매하였는데, 무거운 중형차의 차체에 소형급 엔진을 적용하여 성능도 떨어지고 내구성도 좋지 않아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국산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 현대 자동차가 95년에 출시한 J2 아반떼를 시작으로 준중형 자동차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지금 봐도 세련된 유선형 디자인, 넉넉한 내부 공간, 훌륭한 내구성, 적당한 출력과 연비 등 J2 아반떼는 "준중형 차량은 아반떼" 라는 대명사를 만들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당시, J2 아반떼가 기록한 연간 판매 대수인 19만 2000대의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무시무시한 기록이다.

 

 

갑작스러운 끝판왕의 등장에 경쟁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던 기아 자동차는 세피아의 페이스 리프트인 뉴 세피아와 세피아 해치백의 후속 차량인 슈마와 세피아 2를 급하게 출시했는데, 아반떼만큼의 상품성을 가지지 못한 것은 몰론 너무 심한 원가 절감으로 인해 "철판에 바퀴만 달아 놓은 것 같다." 라는 악평으로 인해 판매량이 말 그대로 박살이 났다. 이후에는 잘 알다시피 현대 자동차에게 합병 엔딩...

 

 

대우 자동차의 경우에는 신차인 누비라로 어느 정도는 인지도를 얻는 데 성공했지만, 회사 사정과 외환 위기로 인해 상품성 개선도 제대로 못해보고 모델 체인지가 급하게 이루어지는 등 파란만장한 시대를 보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판매량은 좋은 수준이었는데, 최강자인 J2 아반떼의 판매량을 어느 정도는 견제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외환 위기를 버티지 못한 대우 그룹이 파산하면서 미국의 GM에 인수당하였고, 그 사이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누비라 2를 출시했지만 망한 회사의 차라는 이미지와 또 한 번의 상품성 개선이 이루어진 아반떼에게 완전히 압도당하여 쓸쓸히 시장에서 퇴장했다.

 

GM 대우로 사명을 변경한 후 가장 먼저 출시한 준중형 세단인 라세티는 누비라에서 지적된 단점들을 크게 보완하여 높은 상품성으로 시장에 출시하였는데, 너무나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아반떼 XD에게 완전히 밀려 국내에서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에 아반떼 XD나 SM3가 차체 부식 문제와 자주 고장 나는 자동 변속기 등으로 내구성 문제가 크게 부각된 반면, 라세티의 경우에는 차체 부식이 있긴 했지만 경쟁 차종들보다는 훨씬 나은 수준이었고 미션도 아이신 4단 변속기를 적용하여 폐차할 때까지 고장이 거의 없는 등 뒤늦게 재평가가 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국내에서 라세티의 판매량은 미미했지만, 동유럽 국가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수출 물량이 훨씬 많은 차종이기도 했다. 이렇게 보니까 쉐보레가 국내를 홀대하는 것도 어찌 보면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인터넷 슈퍼카의 탄생 라세티 프리미어

 

2007년 모회사인 GM이 파산 지경에 이르자 대규모 구조 조정을 진행하였고,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모델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국가별로 모두 다른 준중형 차량을 하나의 글로벌 모델로 통합하는 회사의 존폐가 달린 작업이 시작되었고, 이 작업은 소형차를 잘 만드는 GM 산하의 브랜드인 오펠과 한국 GM이 맞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차량의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디자인과 설계는 한국 GM이 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08년 11월 한국의 군산에서 세계 최초로 라세티 프리미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이전의 라세티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상품성으로 신차 다운 포스를 풍기며 시장에 출시되었다. 가장 뛰어난 부분은 디자인으로 전작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커진 차체와 쭉쭉 뻗어 나가는 과감한 직선을 캐릭터 라인에 적용하여 강인한 인상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금 봐도 좋은 수준인 65% 이상 고장력 강판을 적용으로 차체가 단단하고 튼튼하여 안전성이나 주행 느낌도 호평을 받았다.

 

 

전작에서 지적되었던 편의 사항도 대거 추가되었는데, 그래픽 디지털 클러스터, 능동 차체 자세 제어 장치인 S-ESC, 6개의 에어백, 오토 라이트 컨트롤, 레인 센서, 4가지 색상의 내장 디자인 (블랙 / 블루 / 그레이 / 브라운), AQS가 적용된 오토 에어컨, 자외선 차단 유리, 스마트키 시스템, 준중형 최초 크루즈 컨트롤 등 편의 장비를 아낌없이 적용하였다. 둥글둥글하고 못생긴 아반떼 HD와 달리 파격적인 디자인에 혹한 젊은 소비자들은 너도 나도 구매하였고 누비라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라세티 프리미어의 기대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절망과 분노로 바뀌었다. 가장 큰 문제는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적용된 6단 미션이었다. 라세티 프리미어에 적용된 GM 하이드라메틱 6T40 미션의 경우에는 중형 차량에서 쓰이던 미션이었는데, GM 본사의 사정으로 인해 준중형 차량인 라세티 프리미어에 적용되어 버린 것이다. 참고로 이 미션은 대우의 중형 세단인 토스카 프리미어 6에도 적용된 미션으로, 반응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평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계획대로라면 소형급 차량에 적용되는 6T30 미션이 적용되었어야 했지만, 개발이 늦어지면서 차급에 맞지 않는 미션이 적용되어 버린 것이다. 114마력의 빈약한 출력의 엔진으로는 이 미션을 제대로 연결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차주들은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언덕에서 차량이 뒤로 밀려 나가지 못하는 두려움을 경험하며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쏟아부었다.

 

변속기 개발이 늦어지자 2009년에는 1.8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라세티 프리미어 ID와 150마력을 내는 2.0 디젤 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였다. 또한, 2010년에는 1.6 엔진을 재 튜닝하여 124마력으로 출력을 높이고 원래 적용되어야 했던 6T30 미션을 새롭게 적용하여 성능 논란을 만회하고자 노력은 하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새롭게 적용한 파워트레인 중에서 2.0 디젤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당시에 디젤 엔진을 적용한 유럽 차종들이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는 점과 출력과 토크가 넉넉한 디젤 엔진이 그나마 X같은 미션을 어느 정도는 커버해주었다는 점, 수동 변속기와의 궁합이 매우 좋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었다.

 

 

또한, 당시 출시한 준중형 세단으로는 기본기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본기, 디자인, 성능까지 모두 좋은 디젤 라인업이 젊은 사람들에게 "라프디" 라고 불리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BMW 320d와 다를 것이 없다!!", "조선의 골프!! 러프디!!" 등의 찬양하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인터넷 슈퍼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쉐슬람의 시초) 좀 오글거리는 감이 있지만, 파워트레인 문제를 제외한다면 확실히 다른 국산차 대비 월등한 기본기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출범과 이후의 크루즈

 

2011년 GM 대우의 사명이 쉐보레로 변경되며 라세티 프리미어는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크루즈라고 불리고 있었으니 원래의 이름을 되찾은 것이다. 크루즈로 개명됨과 동시에 당시에 고질병이었던 사이드 스탭 부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수 설계를 다시 하고, 차체 자세 제어 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유로 4 규격을 맞추고 있던 기존 2.0 디젤 엔진을 유로 5의 최신 규격으로 변경하고 DOHC 방식으로 개량함으로써 163마력 / 36.7 kgm.f로 출력이 향상되었다. 아반떼 AD 스포츠가 나오기 전까지는 크루즈 2.0 디젤은 압도적인 출력으로 경쟁 차종을 눌러버렸다. 디젤 엔진의 선택률이 낮았던 경쟁 차종들과 달리 크루즈는 디젤은 전체 판매량의 10%가 넘을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참고로 이 엔진은 올란도 디젤 2.0, 캡티바 2.0 디젤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었다.

 

 

2012년에는 앞 범퍼 디자인을 변경한 페이스 리프트 크루즈가 출시되었는데, 출력 문제로 많은 논란을 일으킨 1.6 엔진이 단종되고 1.8 가솔과 2.0 디젤 라인업만 유지되었다. 2013년 4월에는 2014년형 크루즈를 출시하며 가장 큰 약점이었던 미션을 변경되었다. Gen 2 미션은 Gen 1 미션을 베이스로 쿨링 성능과 변속 로직을 크게 개선한 새로운 변속기로 드디어 경쟁 차종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고 평가를 받게 되었다.

 

2013년 10월에는 새로운 엔진 라인업인 1.4 터보를 출시하였다. 다만, 최초 출시에는 트랙스의 판매량을 의식한 것인지 엔진 출력을 130마력으로 디튠 하고 미션 쿨러를 빼버리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디튠을 당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이후에 140마력으로 출력을 올리고 미션 쿨러가 적용되었다. (따라서, 크루즈 1.4를 사려면 2014년 이후에 출시한 모델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크루즈 1.4 터보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 크루즈의 판매량은 연간 2만 대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였고, 해외에서는 200만 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준중형 세단으로 기록되었다. 1세대 크루즈가 너무 잘 만들어져서 GM에서는 신차 개발을 1년 더 늦추기도 했는데, 이것이 크루즈를 단종시킨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했다. 마치 티볼리가 너무 잘 팔려서 망할 뻔한 쌍용차처럼 말이다... (쌍용 화이팅!! 토레스 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크루즈의 최후

 

1세대 크루즈의 대성공은 2세대 크루즈를 시장으로 진입시키는 타이밍을 늦춰버리는 원인이 되었다. 출시 후 8년 동안 큰 변화 없이 판매가 이어지면서 상품성은 크게 떨어졌으나, 여전히 GM에서는 1세대 크루즈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멋있는 디자인과 탄탄한 기본기로 많은 나라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2세대 크루즈는 시작부터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먼저 1세대 크루즈의 개발을 주도한 한국 GM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았다. 이때부터, 군산 공장에서 발을 빼려고 하며 철수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던 GM은 2세대 크루즈의 개발을 오펠에게 맡겨 버리면서 2세대 크루즈의 출시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때 GM은 유럽에서 철수하려고 하고 있었다.)

 

오펠에서 개발을 주로 할 경우 크루즈의 출시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은 뻔한 일이었다. 유럽 자동차 회사의 부품을 기준으로 개발이 들어간다면 생산 단가는 물론이고 부품 가격도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로 인해 한국 GM에서는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을 고려하기도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GM 본사에서 처음에 군산 공장에서 2세대 크루즈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왔다.)

 

 

당연히 노조에서는 반발이 컸다. 준중형 자동차 시장이 큰 국내에서 크루즈가 수입으로 들어온다면 넘사벽 경쟁 차량인 아반떼 AD와 경쟁이 되겠는가? 애초에 크루즈가 수입이 된다고 하더라도 크루즈를 수입차로 인정할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또한, 군산 공장에 신차 배정 계획이 없다는 점이 노동자들에게 큰 불안감으로 작용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2세대 크루즈는 국내 군산 공장에서 양산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사이, 1세대 크루즈는 마지막 페이스 리프트인 어메이징 뉴 크루즈를 출시하였다. 2015년 데이라이트 적용이 의무화되면서 1세대 크루즈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데이라이트가 적용되었다. 하지만, 사용자 선호도가 높았던 열선 스티어링 휠, 통풍 시트, 2열 에어 벤트, 2열 열선 시트 등의 편의 사항은 전혀 변경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판매량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상품성 개선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었다. 지금 말리부만 봐도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

 

 

2016년형에는 유로 6 규정을 맞춘 오펠의 1.6 디젤과 새로운 젠 3 변속기가 적용되었으나, 2015년 폭스바겐이 일으킨 디젤 게이트 트롤 짓으로 인해 판매량은 매우 미미했다. 2.0 디젤처럼 출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아니었고, 연비가 경쟁 차종 대비 좋은 것도 아닌데 가격은 올라버려서 크루즈 역사상 가장 판매량이 적은 라인업이 돼버리고 말았다.

 

2017년 2세대 크루즈가 국내에 론칭을 하며 1세대 크루즈가 단종되기 직전...이었는데, 타카타 에어백 게이트가 터지면서 2세대 크루즈의 판매가 잠정 중단되어 1세대 크루즈가 다시 생명을 연장하였다. 은폐하기 좋아하는 일본의 타카타에서 생산한 자동차 에어백이 차령이 오래되면 에어백이 터졌을 때, 금속 조각이 탑승객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심지어 미국에서는 100명 이상 죽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타카타 에어백이 적용된 쉐보레 차량에 대한 조사와 리콜이 실시되었다.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 아베오)

 

출시 가격이 너무 비싸게 나와서 논란이 많았던 2세대 크루즈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바닥을 뚫고 지구의 중심인 맨틀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고, 이 논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비슷한 여론이 형성되었다. 1세대 크루즈가 쌓아 놓은 기본기 좋은 준중형 세단의 이미지는 창렬스러운 가격과 출시 초기부터 터지는 품질 논란으로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2017년 1월 2세대 크루즈가 국내에 출시되었으나 이미 떡락한 이미지, 윗등급인 올 뉴 말리부와 거의 차이 나지 않는 가격, 경쟁 차종인 아반떼 AD와 비교 시 상품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인해 출시 초반을 빼면 거의 500대를 넘기지 못했다. 당장, 아반떼 AD의 경우에는 중간 등급부터 HID 헤드램프, LED 리어 램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최첨단 옵션을 저렴하게 선택이 가능했지만, 2세대 크루즈는 옵션 구성과 가격마저도 아반떼에게 탈탈 털러 버렸다.

 

1세대 크루즈가 경쟁 차종 대비 그나마 기본기와 성능이 좋았기 때문에 편의 사항이 좀 적어도 구입할 만한 매리트가 있었다면, 2세대 크루즈가 출시된 시점에는 아반떼 AD 스포츠가 더 저렴하게 출시되었기 때문에 "돈에 미친 쉐보레 놈들" 이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크루즈가 아무리 기본기가 좋아봐야 퍼포먼스 튜닝을 마치고 출력도 50마력이나 강한 아반떼 AD 스포츠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AD 스포츠는 DCT 7단 변속기였으니 젠 3로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단종 직전, 창고에 남아돌던 1.6 디젤 엔진과 2열 에어벤트 (이 마저도 1열 시트 밑에 넣어줌 ㅋㅋ), 2열 열선을 추가한 2세대 크루즈 디젤을 출시하였으나, 주력 모델인 1.4 터보 모델에는 2열 열선을 제공하지 않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병X 짓을 남발하며 결국 2018년 5월 군산 공장과 함께 출시한 지 1년 반도 안된 채 단종되었다. (내가 타던 아베오도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됐는데, 2세대 크루즈는 대체...)

 

2세대 크루즈는 해외에서도 상품성과 가격으로 악평을 받으며 차례차례 단종되기 시작했다. 2022년 현재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크루즈는 완전히 단종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멍청한 GM놈들 그냥 한국 GM에 개발을 주도하게 했으면 가격도 저렴하게 나오고 기존 1세대 크루즈의 영광을 조금이나마 이어갈 수 있었을 텐데, 어차피 팔아먹을 오펠에 넘겨버려서 그야말로 최악의 준중형 차량을 만들어 버렸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G2 크루즈 1.8 외관 디자인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G2 크루즈 1.8은 개선된 변속기인 Gen 2가 적용된 모델이다. 동생이 2015년에 중고로 구입하여 7년 동안 무려 20만 키로를 주행한 차량으로 20만 키로를 주행한 차량 치고는 상태가 매우 양호해서 놀랐다. 시승 차량은 LT+ 레더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으로 당시 라인업에서는 중상급 트림에 속한다.

 

2014년형 모델로 1차 페이스 리프트가 진행되어 쉐보레의 듀얼 포트 그릴과 전방 안개등의 디자인이 오리지널과 달리 상어 등의 지느러미와 비슷한 날렵한 인상을 보여준다.

 

 

당시에 1차 페이스 리프트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는데, 날렵한 크롬이 가로로 뻗었던 전방 안개등 디자인이 다소 평범한 디자인으로 적용되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면 범퍼에는 입체적인 라인을 넣어서 볼륨감 있는 느낌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2008년에 설계된 차량이라 본넷 위에 워셔액 노즐이 점처럼 박혀 있다. 본넷도 양쪽에 살짝 굴곡을 줘서 선이 살아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디자인만 보면 정말 스포츠 세단 같다는 느낌도 든다.

 

 

전면 헤드램프는 날카롭고 앞 펜더까지 길게 뻗어 있어 공격적인 인상을 보여준다. 상 / 하양 등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지만, 시인성은 괜찮은 수준이다.

 

 

말 많던 평범한 (?) 안개등 디자인. 공기가 뒤로 빠지도록 하는 에어 덕트가 있을 것 같지만, 디자인만 그럴듯하게 되어 있다. 크롬 라인이 생각보다 고급스럽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모든 쉐보레 차가 그렇듯이 측면 디자인은 지금 봐도 멋있다. 크루즈의 측면 디자인 포인트는 후면부의 오페라글라스 위치에 있는 삼각형의 검은색 플라스틱 부위로 차가 큰 것 같으면서도 스포티한 독특한 느낌을 내어준다.

 

 

LT+ 트림에는 16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는데, 출력과 아주 딱 맞는 크기의 휠이라고 생각한다. 휠 하우스가 생각보다 휑하지도 않고 동력 전달에도 유리하고 승차감도 기대 이상으로 좋기 때문이다. 심지어 휠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물론, 17인치로 올라가더라도 출력을 생각하면 크게 무리는 아닌지라 17인치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2014년 형부터 적용된 LED 리피터가 장착된 사이드 미러. 그 전에는 앞 펜더 윗부분에 턴 시그널 램프가 적용되어 있다. 턴시그널 램프의 유무로 Gen 2 변속기의 적용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다. (없는 모델이 Gen 2 변속기 적용 차량)

 

 

사이드 미러의 크기는 다소 작은 편으로, 사각지대가 제법 있는 편이다. 아베오에서 사용하던 사이드 미러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문짝 장인 쉐보레 답게 준중형 차량임에도 도어 프레임 커버는 몰론, 웨더 스트립에 스웨이드 처리까지 된 고급스러움까지 보여준다. 경쟁 차종 대비 풍절음이 적은 이유도 이런 안 보이는 곳에서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판매하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에도 스웨이드 방식의 웨더 스트립은 적용되지 않았다.

 

 

2열 도어 역시 도어 프레임 커버가 적용되어 있다. 하단부에는 오염되지 말라고 웨더 스트랩까지 이중으로 붙여 놨다. 기본기는 참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보인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어필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세대 크루즈의 디자인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바로 쭉쭉 뻗으면서도 존재감이 확실한 직선이 차량에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옆에 쭉 뻗은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다. 현재 타고 있는 더 뉴 말리부의 둥글둥글한 라인들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디자인이다.

 

 

워메이징 (?) 으로 불리던 2차 페이스 리프트 전의 후면 디자인. 이 때도 후면 디자인이 좋다고 평가 받지는 못했는데, 워메이징 (?) 크루즈가 나오고 나서 선녀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디퓨저 위치에도 입체적인 라인과 직선이 차량을 스포티한 느낌이 나도록 도와준다. 머플러가 히든 타입인게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워메이징 (?) 크루즈가 나오고 나서 재평가받은 리어 램프. 클리어 타입으로 단종되기 전까지 LED가 적용되지 않아서인지 이때의 크루즈 후면 램프가 훨씬 이뻐 보인다.

 

 

참고로 어메이징 크루즈의 후면 디자인은 아래와 같다. 진심으로 램프 크기만 좀 줄였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트렁크는 용량이 무려 450L로 현재 타고 있는 더 뉴 말리부의 447L보다 더 큰 크기를 자랑한다. 참고로 당시 준중형 세단에서 트렁크가 가장 큰 모델은 뉴 SM3로 460L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2열 폴딩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적재 용량은 450L 이상이다. 참고로 SM3도 2열 폴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적재 능력은 SM3가 1위이다.

 

 

장우산 하나를 세로로 걸리지 않고 넉넉하게 넣을 수 있는 큰 공간이다. 신혼부부나 아이 하나의 짐 정도는 충분히 넣을 수 있다.

 

 

유럽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원터치 기반의 주유구 캡. 현대 / 기아 자동차의 아반떼나 K3는 운전석 밑에 주유구 레버를 당기는 구닥다리 방식을 사용했었다. 써보면 크루즈와 같은 원터치 방식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엔진룸을 살펴보자. 엔진은 GM ECO-TEC 3 1.8 엔진으로 최대 142마력 / 최대 토크 18 kgf.m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저공해 3종으로 인증이 되어, 공영 주차장이나 환승 주차장을 사용할 때 할인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2014년 당시에는 전자식 브레이크가 하이브리드 차량 외에는 찾아볼 수 없어서 거의 모든 차종이 아래와 같이 하이드로백 방식의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은 조금 깊은 편이라 처음 운전하는 사람들은 당황할 수도 있겠다.

 

 

2014년 형부터 적용된 Gen 2 변속기. 하지만 1.8 모델의 경우에는 미션 쿨러가 삭제되었기 때문에 미션 오일 온도가 상당히 높게 유지된다. 쉐보레 이새X들은 원가 절감을 하려면 문짝에서나 하지, 안 좋다고 쌍욕 먹은 미션에 원가 절감을 한 건지 ;;;

 

 

크루즈가 경쟁 차종 대비 기본기가 좋다고 평가받은 이유 중 하나인 핸들링의 비밀. 2014년에 준중형 차량에 무려 R타입의 EPS를 사용하였다. 아직까지도 중형차에 C타입 EPS를 사용하고 있는 현대 / 기아를 생각하면, 확실히 크루즈가 당시에 기본기가 좋다고 평가받았던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타던 아베오 1.6과 거의 똑같이 생긴 1.8L 가솔린 엔진. 사실 블록은 거의 동일하고 실린더의 직경과 깊이만 약간 길어진 엔진이라 엔진 소리, 출력 특성, 심지어 냉각수 혼유 결함까지 똑같다. 참고로 크루즈 1.8 엔진은 엔진 오일과 냉각수가 혼유 되는 결함이 있다.

 

https://kim1124.tistory.com/45?category=394256

 

[예방 정비] 아베오 1.6 냉각수 혼유 결함 예방 정비

2014년에 구입하여 6년째 잘 타고 있는 아베오. 어느덧 키로수가 13만 6천을 넘어가면서 정비할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름 관리한다고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며 문제가 생기면 바로 서비스 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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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혼유 결함이 있긴 하지만 20만 키로나 주행한 지금 엔진의 컨디션은 매우 준수하다. 헤드 가스켓 누유 한 번을 제외하고는 노후화된 차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미세 누유 주차도 없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이 엔진이 이렇게 내구성이 좋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경쟁 차종에 적용되던 GDI 1.6 엔진은 엔진 오일이 심각하게 감소되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 (17년형 아반떼에 적용된 GDI 엔진부터 많이 개선되었다. 17년형 이전이라면 언젠가는 감소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외관 디자인 하나는 진짜 지금 봐도 잘 달리게 생겼다. 2세대 크루즈보다도 훨씬 완성도가 좋은 멋진 디자인인 것 같다.

 

 

G2 크루즈 1.8 내장 디자인

 

이번에는 내부를 살펴보자. 크루즈의 경우 편의사항은 경쟁 차종 대비 부족하지만, 내부의 소재나 마감과 조립 품질이 경쟁 차종들보다 좋은 편에 속한다. 전투기 조종석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콕핏 디자인은 당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현재 최신 쉐보레 차량들도 콕핏 내장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1열 시트는 아래와 같이 사이드 버킷과 하부 버킷이 많이 튀어나온 세미 버킷 스타일의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전동 시트가 아니고 요추 받침대가 없긴 하지만 요추 쪽 방석이 조금 더 단단해서 착좌감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

 

 

시트는 당연히 인조 가죽으로 두른 줄 알았는데 사이드 버킷 부분에는 인조 가죽을, 등받이와 방석에는 천연 가죽을 적용했다. 시트를 눌렀을 때 주변에 잔주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7년 동안 20만 키로를 뛰었는데 시트의 상태가 정말 좋다. 참고로, 원래 차주인 내 동생은 차량 관리는 시간이 아깝다면서 전혀 하지 않은 채로 탔다.

 

 

풀옵션에도 전동 시트가 적용되지 않아서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자동차 시트 자체만 놓고 보면 다른 경쟁 차량의 시트보다 착좌감도 좋고 홀딩 능력도 좋다.

 

 

아래와 같이 헤드레스트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다. 요즘 차량들은 이 기능을 빼는 추세던데... 왜 빼는 거지...??

 

 

운전석 도어 트림의 윈도 스위치 부분. 경쟁 차종에는 없던 전좌석 오토 다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20만 키로를 뛰었지만 창문이 올라가고 내려갈 때의 부드러움은 크루즈의 장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형식적으로 제공되었던 K5 DL3의 1열 도어 포켓과는 달리 1.5L 페트병도 넣을 수 있고 뒤쪽에도 어느 정도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운전석 내부 사진. 당시에 쉐보레가 밀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받은 아이스 블루 조명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기아 자동차의 시뻘건 내장 조명보다는 쉐보레의 아이스 블루가 훨씬 이쁘다. 스티어링 휠은 20만 키로를 주행한지라 가죽이 닳아서 상태가 좋지는 않다.

 

 

당시에는 고급 옵션이었던 크루즈 컨트롤. 준중형 최초로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한 차가 바로 크루즈다. 크루즈 버튼은 다른 쉐보레 차와 달리 상단부를 누르면 버튼이 리턴되지 않고 고정되는 특이한 타입이다. 버튼 조작감이 매우 좋아서 운전하면서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다.

 

마이링크가 적용된 차량의 경우에는 우측 스티어링 휠 리모컨에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된다. 버튼 질감은 찌걱거리는 플라스틱 소리가 나서 별로이긴 하지만, 당시에 현대 / 기아 자동차의 버튼 꼬락서니 (?)를 보면 훨씬 좋은 품질이라고 느낄 것이다.

 

 

스티어링 휠 칼럼 레버는 20만 키로를 주행해서 인지 뻑뻑하다. 조작 방식은 이전에 타던 아베오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레인 센서가 빠진 차량이라 우측 레버에 AUTO 기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LT+ 레더 패키지 트림이 상위 트림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키가 적용되지 않았다. 크루즈는 LTZ 트림에만 스마트 키가 적용되었는데,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스마트 키에 인색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이한 건, 칼럼 주변부 플라스틱의 소재와 조립 품질이 생각보다 뛰어나다는 것. 아래의 링크에서 아베오의 키박스 사진을 확인해보자.

 

https://kim1124.tistory.com/121?category=394256

 

[자동차 리뷰] 기본기 좋은 저렴한 차를 찾는다면? 쉐보레 아베오 1.4 터보 시승기 (1 - 외부 / 내부

친구가 LH 전세에 당첨되어 올해 초 입주를 하게 되었다. 입주를 하기 전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사기 위해 우리 집에서 2박 3일 정도 머물렀고 그 사이에 친구 차인 아베오 1.4 터보 세단을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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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고 닳은 헤드램프 조작 버튼. 가운데 버튼은 전면 안개등 버튼이다. 그래도 크루즈에는 내부 조명 밝기 스위치는 넣어 줬네... (아베오는 끝까지 넣어주지 않았다...)

 

 

당시에 호평받았던 아이스 블루 조명의 계기판 사진. 직전에 탔던 트레일 블레이저의 디스플레이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가장 첫 번째 페이지에는 현재 속도, 주행 가능 거리, 실시간 연비를 출력해준다. 주로 이 페이지를 보면서 운전할 것이다.

 

 

당시에 출시된 차량으로는 독특한 구성인 냉각수 온도와 미션 오일 온도 모니터링 페이지.

 

 

경쟁 차종에는 최고 트림까지 올려야만 적용되었던 TPMS는 크루즈에서는 중간 트림에서 기본적으로 넣어주었다. 이 기능은 안전상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디자인과 달리 시인성은 그다지 좋지 못한 아날로그 타코미터. 숫자가 너무 작고 타코미터가 너무 촘촘한 게 단점인 것 같다. 그래서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호평받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1열 중앙부 사진. G2 크루즈가 출시되었을 때 가장 욕을 먹었던 외계인 머리 (?)가 인상적이다. 오디오는 2014년에 출시된 준중형 이하급 차량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오디오 모듈이 적용되었다.

 

 

디자인이 좀 이상해서 그렇지 외계인 머리 (?) 수납함의 품질은 좋은 수준이다. 대체 저기에 왜 AUX와 USB 단자가 마련된 것인지는 의아하긴 하지만, 내부 공간도 크고 아래에 고무 패드가 깔려 있어 물건이 달그닥거리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오디오 하단에는 중앙 집중식 도어 조작 버튼, 비상등 버튼, 에어컨 조작부, 3단 열선 시트, 기어 레버, S-ESC 버튼이 위치해 있다. 에어컨 조작부의 경우에는 이전 모델이 다리에 다이얼이 닿아서 자기 멋대로 조작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디자인이 살짝 변경되었다.

 

 

올란도와 닮은 듯한 기어 박스 디자인. 올란도가 크루즈 기반으로 제작된 차라 서로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러운 수동식 에어컨 조작부. 다이얼 레버가 정말 고급스럽고 부드럽게 돌아간다. 에어컨 동작 방식도 바람 세기를 올리면 즉시 변경되는 게 아니라 오토 에어컨처럼 서서히 단계를 올려 나간다. 수동식이긴 하지만 에어컨 제어 모듈은 오토 에어컨과 공유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마트키 있는 모델은 여기에 키를 수납하라고 만든 건가...?? 알 수 없는 너무 작은 수납함. 안에 또 고무 패드는 넣어줘서 배려는 해줬는데 당최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다. 동전을 넣어야 되나?? 근데 요즘 동전 안 쓰는데...

 

 

2012년 형부터 전트림 기본 적용된 S-ESC. 당시에 아반떼 MD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적용되지 않았다. (K3는 기본 적용)

 

 

기어 박스 뒤에는 이상한 위치에 있는 시거잭, 주차 브레이크 레버, 위치 조절이 가능한 가변식 컵홀더 (!!) 가 자리 잡고 있다.

 

 

지금 타는 말리부도 이런 기능이 없는데 크루즈의 1열 컵홀더는 정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위 / 아래로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으며, 컵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날개도 있다.

 

 

XM3에서 본 것 같은 작고 아담한 콘솔 박스. 콘솔 박스를 제공해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겠다.

 

 

1열 선바이저 사진. 풀옵션으로 올라가도 운전석에만 조명이 적용되는 부분은 아쉽다.

 

 

1열 독서등 사진. 순정은 전구로 되어 있다.

 

 

1열 조수석 사진. 뭔가 감싸주는 듯한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든다. 특히, 도어 트림과 대시보드에 적용된 인조 가죽이 한 등급 위의 차량을 타는 듯한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조립 품질도 아베오와는 달리 현대 / 기아 자동차처럼 조립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글로브 박스의 용량은 현재 타는 더 뉴 말리부보다 훨씬 크다. 조명은 순정에는 없는 기능인데 아마 첫 차주가 달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 적용된 인조 가죽 마감은 쉐보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소재나 조립 품질이 훌륭한 수준이다. 20만 키로를 달렸음에도 관리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의 품질을 보여준다는 것은 분명히 내구성이 허접하지는 않다는 증거로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2열로 넘어가 보자. 아직까지도 소나타나 K5에 일체형 헤드레스트를 넣어주는 것에 반해, 크루즈는 전 모델이 분리형 헤드레스트를 적용하였다.

 

 

2열의 도어 트림 사진. 1열처럼 인조 가죽 마감이 매우 고급스럽게 잘 되어있다. 플라스틱 조립 품질도 뛰어나고 무언가 깔끔한 인상을 보여준다. 도어 포켓은 작은 편으로 500ml의 생수병과 스마트폰 정도는 충분히 수납할 수 있다.

 

 

센터 터널은 다른 차종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2열 에어벤트는 없지만 시거잭을 지원한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을 운전하는 자세로 맞춘 후 측정한 무릎 공간. 주먹이 한 개 반 정도 들어가는데, XM3의 2열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다. (XM3는 진짜 너무 좁은 거야...)

 

 

키 169cm 정도의 사람이 2열을 앉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2열 시트 방석이 너무 얇고 낮아서 허벅지가 붕 뜨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래 사진과 같이 1열 시트 밑으로 발을 집어넣어야 허벅지가 방석에 밀착된다. 키가 큰 사람이라면 상당히 불편할 듯하다.

 

 

모든 쉐보레 차량이 그렇듯이 2열 시트의 각도는 조금 서있는 편이다. 많이 불편한 수준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장거리를 가더라도 크게 무리는 없다. 시트 폴딩 기능이 들어가면 각도가 어느 정도는 서있을 수밖에 없다.

 

 

쉐보레 차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 짧은 2열 암레스트. 대체 이걸 왜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말리부도 이러는데 크루즈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말리부에는 없는 1열 안전벨트 위치 조절 기능. 트레일 블레이저에는 넣어줬더라? 대체 말리부에는 왜 뺀 걸까?

 

 

아베오에서는 원가 절감으로 빼먹었던 2열 센터 조명이 크루즈에는 정상적으로 들어가 있다.

 

 


 

지금까지 G2 크루즈의 외관 디자인과 실내 구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주행 후기와 최종 요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이며, 크루즈 중고차 구입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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