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새덕후의 성지 화조원과 안개속 사려니 숲 탐방기!! 제주도 여행기 2일차 일기

2022. 9. 15. 23:33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여행 및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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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해당 글의 모든 사진은 갤럭시 S22 울트라 / 갤럭시 플립 3으로 촬영한 사진임.

 

마레보 비치 호텔에서 안락한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애월 내에 있는 전복 전문 식당인 우영담에 방문하였다. 원래는 숙성도에 가려고 했으나 전날 과식한 여자 친구가 탈이 나서 고기 대신 가볍게 (?) 먹기 위해 식당을 바꿨다.

 

 

전복 2인 세트를 주문했고 아래와 같이 밑반찬이 나왔다. 전복 2인 세트에는 옥돔 구이, 버터 전복 구이, 전복 해물탕, 전복 돌솥밥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4만 5천 원으로 구성을 생각하면 적당한 편이다.

 

 

청양 고추를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전복 뚝배기. 전날 음주를 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세트 메뉴에서 가장 맛있었던 버터 전복 구이.

 

 

전복 돌솥밥 사진. 게우젓을 넣어 비벼 먹었는데 먹을만했다. 참고로, 오른쪽 사진에 있는 게우젓은 500g에 4만 원이나 하는 매우 비싼 젓갈이다. (왜 비싼지는 모르겠다...)

 

 

옥돔 구이도 뼈까지 씹어 먹어도 될 정도로 바삭하게 잘 구워서 나왔다.

 

 

하지만 원탑은 버터 전복 구이지. 이것만 따로 시켜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겸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오늘의 첫 번째 일정인 새덕후의 성지 화조원으로 출발!!

 

 

새덕후들의 성지 제주도 화조원

 

화조원은 애월 시내에서 약 15km 정도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가는 길이 평지가 아니라 산을 계속 오르면서 가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었다.

 

 

화조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난 후 위에서 촬영한 사진.

 

 

미리 예매한 화조원 티켓에 문제가 있어서 입장이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매표소 직원분이 친절하게 처리해 주셨다.

 

 

화조원 입구에서 촬영한 사진. 참고로 왼쪽 하단에 있는 새는 살아있는 펠리컨이다. 처음에 가짜인 줄 알았다. 화조원에는 살아있는 동물들이 우리에 갇혀 있지 않고 관람 코스에 돌아다닌다. 관람로에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동물은 알파카로 먹이가 들어 있는 컵을 보는 순간 사람을 쫓아다니면서 컵을 뺐으려고 하니 주의하자.

 

 

아래의 수리도 살아 있는 새이며, 2시간 간격으로 진행하는 화조원 공연 때 사육사에게 날아와 같이 공연을 진행한다.

 

 

화조원 관람 코스에서 촬영한 사진. 날씨가 끝내줘서 그런지 사진도 끝내주게 나왔다. 화조원을 다니는 내내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어서 블로그에 첨부할 만한 사진이 몇 개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화조원에서는 11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수리, 매, 아프리카 닭 (?), 백색 비둘기의 공연이 진행된다. 사육사가 호루라기로 불면 숲에 있던 새들이 일제히 비행하여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참고로 비가 오면 공연을 하지 않는다.

 

 

공연 촬영 영상에서 캡처한 사진. 아까 화조원 팻말 사진에서 하단 좌측에 웅크리고 있던 그 펠리컨이다. 공연이 생각보다 재밌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간을 잘 맞춰서 공연을 꼭 보도록 하자.

 

 

공연이 끝나면 펠리컨은 화조원 내에 있는 카페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산책한다고 한다. 개 웃김. 저러다 지치면 아까 화조원 팻말 아래에서 낫 잠을 잔다.

 

 

공연이 끝난 후 아직 보지 못한 여러 새들을 보러 갔다. 화조원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오리인 콜덕 사진. 유튜버 도시 오리님이 기르고 계시는 설기와 치즈가 바로 콜덕이다. 생각보다 더 작아서 귀여움이 2배가 되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올빼미. 화조원에 온 주목적이 콜덕과 앵무새를 보러 온 것이기 때문에 사실 나머지 새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장미 앵무.

 

 

앵무새 중에서 원탑 소음 공해를 자랑하는 썬코뉴어.

 

 

호주에서는 우리나라의 비둘기만큼 보인다는 코카투. 참고로 이 코카투는 엄브렐라 코카투로 준대형 앵무새이다. 호주에 있는 코카투는 자이언트 코카투로 대형 앵무새라고 한다. (앵무새 덕후만 이해할 수 있는 말)

 

 

안다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새. (?)

 

 

우리나라에서 애완용 새로 가장 많이 기르는 사랑앵무. 소형 앵무 중에서는 드물게 사람 말을 따라 하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똑똑한 녀석들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앵무 그룹. 사진 좌측에 날아가는 사랑앵무가 우연한 타이밍에 촬영되었다.

 

 

온순하고 애교도 많고 사람 말도 잘 따라 하고 묘기도 잘 부리는 왕관 앵무. 왕관 앵무는 한 쌍의 부부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에서 애완용 앵무새로 가장 많이 기르는 종이다.

 

 

나무에서 단체로 졸고 있는 사랑앵무 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음 장소인 한라산 사려니 숲길로 향했다.

 

 

여자 친구가 집에서 앵무새를 기르고 있어서 얼떨결에 새덕후가 돼버린 나에게 화조원은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유튜버 도시 오리 때문에 너무 기르고 싶은 작은 오리 콜덕까지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조류 공포증 (?) 이 없다면 화조원 방문을 강추한다.

 

흐린 날씨에 꼭 가봐야 할 한라산 사려니 숲

 

화조원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정확하게는 제주도 서쪽의 날씨는 맑고 청명한 하늘이 보였으나, 동쪽의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었다. 사려니 숲은 한라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평균 고도가 550m로 높은 편이라 사려니 숲에 다 와갈수록 도로에는 심한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사려니 숲길 주변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4시라 그런지 자리가 많이 남아 있었다. 조금만 더 일찍 왔다면 주차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려니 숲길 입구에 있는 숲에 대한 안내판. 사려니 숲의 의미는 "신성한 숲"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숲에 들어가 보니 왜 신성한 숲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빼곡하게 자라 있는 높은 제주 삼나무와 분위기 있게 피어 있는 안개가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려니 숲은 오늘처럼 안개가 자욱한 날에 분위기가 배가 되는 것 같다. 제주도에 놀러 왔는데 날씨가 좋지 못하다고 실망하지 말고 사려니 숲으로 달려가자.

 

 

계속 비슷한 사진만 올라오는데 일단 가보면 이런 사진만 찍을 수밖에 없다. 사려니 숲에서는 울창한 삼나무 숲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초광각 위주로 촬영하였다.

 

 

바닥에서 촬영한 사려니 숲의 하늘 사진.

 

 

매번 똑같은 것만 찍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 (?) 를 이용하여 무림 고수 콘셉트로 사진을 찍었다. 갤럭시 워치 4의 카메라 앱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구도를 잡은 후 촬영하였다.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잘 나온 건데 ㅋㅋㅋㅋ 여자 친구의 제주도 베스트 컷으로 선정되었다.

 

 

인생샷 여러 장을 건지고 사려니 숲 앞에서 핫도그와 소떡소떡으로 요기를 달랬다. 참고로 사려니 숲 앞에 파는 푸드 트럭에서는 소떡소떡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떡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제주도에 놀러 왔는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고 강풍이 분다고 실망하지 말자. 제주도는 날씨가 좋아도 나빠도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은 섬이니까.

 

날씨가 좋았더라면... 아쉬운 함덕 해수욕장과 고등어 / 갈치 회 맛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

 

사려니 숲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과 인생샷을 얻고 2일 차 마지막 일정인 함덕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풍량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함덕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은 촬영할 수 없었다.

 

 

지형지물 자체가 애월의 바닷가들보다 색감과 배치가 이쁘게 되어 있어 맑은 날씨였다면 역대급 뷰가 보였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또 콘셉트 잡고 사진 촬영하기 시작. 아쉬움은 콘셉트로 승화한다.

 

 

30대 이상만 알고 있는 그 포즈.

 

 

함덕에서 완성한 승리의 퓨전.

 

 

건방지게 썬텐하는 돌하르방 위에서 촬영하다가 갤럭시 S22 울트라 화면 하단부에 실기스가 생겨버렸다. 망할... 이렇게 된 이상 내년에 S23 울트라로 간다.

 

 

함덕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콘셉트질 (?) 을 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그리운 바다 성산포라는 횟집에 방문하였다. 이 횟집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도에 오면 꼭 한 번은 방문한다는 맛집이다.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왔네?

 

 

함덕 해수욕장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려서 아쉽게도 식당에서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등어회와 갈치회를 포장해 가기로 결정!! 이후에 숙소에 돌아와서 포장한 고등어 / 갈치회를 먹었다.

 

 

고등어 회 한점 집어 들고 입으로 꿀꺽~ 대방어와 비슷한 맛과 느낌이 든다.

 

 

가게에서 알려준 대로 깻잎에 싸서 먹어보니 입에서 사르르 녹았다. 특히, 갈치회가 일품!! 왜 이렇게 사람들이 제주도에 가면 꼭 고등어와 갈치회를 먹어보라고 당부했는지 알 것 같았다.

 

 

제주도 동쪽에서 추천하는 숙소 티라 호텔

 

제주도 동쪽 여행에서 하룻밤 지낼 숙소는 평점이 매우 좋은 티라 호텔로 결정했다. 평균 평점 4.7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자랑하는 티라 호텔은 성산 일출봉과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티라 호텔의 장점이라면 호텔 주차장이 굉장히 넓다는 것. 주차가 매우 편하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도 부담 없이 주차할 수 있다.

 

 

이번에 신청한 숙소는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방으로 기본 2인, 최대 3인이 잘 수 있는 방이다.

 

 

방 내부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첫 번째 숙소와 달리 TV에 HDMI 선을 연결하여 주변 장치와 TV를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침구류는 얼룩이나 먼지 없이 아주 깨끗하고 방 내부도 깔끔하다. 살짝 아쉬운 점은 노트북을 따로 둘 곳이 없어서 TV 아래에 있는 좁은 탁자에서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의자 역시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는 편한 의자는 아니다.

 

 

또한, 일반 냉장고가 아니라서 음료수 정도만 냉장고에 수납할 수 있다.

 

 

아쉽게도 변기에 비데는 설치되지 않았다. 그래도 내부 세면대에 물때나 곰팡이도 없고 청결했다.

 

 

티라 호텔의 화장실에는 샤워하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우리가 사용한 방은 샤워 후 물이 배수구로 잘 내려가지 않았다. 단, 이 문제는 펑크린 같은 걸로 붓기만 해주면 해결되는 문제이므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프런트에 알려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전반적으로 방도 크고 청결하고 침대도 편하며 주변에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아서 제주도 동쪽을 여행할 때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제주도 여행 2일 차에 대해 알아보았다. 3일 차에는 제주도에서 활동적인 체험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차가 그나마 날씨가 좋다고 예보되어 있어서 어떤 좋은 사진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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