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활동적인 하루를 제주도에서 보내자!! 제주도 여행기 3일차 일기

제주도 여행 3일 차 날이 밝았다. 1일 차와 2일 차에는 관광 명소를 들려 인생 샷을 얻는 것이 목표였다면, 오늘은 정말 활동적인 하루를 제주도에서 보낼 예정이다. 일기 예보에서 오늘 날씨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와 있었는데, 아침부터 해가 쨍쨍해서 사진들이 모두 잘 나올 것 같았다.

 

 

해물 라면과 성게 밥으로 유명한 경미네 집

 

성산 일출봉 정상 등반을 하기 전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해물 라면으로 유명한 경미네 집이라는 식당에 들렀다.

 

 

가게 내부에는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벽에 빼곡하게 글과 그림을 적어 놓았다. 우리는 해물 라면과 성게 밥을 주문했다.

 

 

해물 라면과 성게밥성게 밥 사진. 라면을 먼저 먹은 후 성게 밥을 라면 국물에 말아먹었는데 독특한 조합이라고 생각됐다. 맛은 그냥 평범하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쫄딱 젖은 채로 등반한 성산 일출봉. 기분이 언짢은 여자 친구 달래기.

 

경미네 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 성산 일출봉 정상을 등반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해가 쨍쨍해서 그런지 습하고 무더운 날씨라서 반팔과 반바지 조합으로 등반을 하기 위해 성산 일출봉 입구로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가 우박 내리는 것처럼 비가 쏟아졌다. 우비를 미리 준비했던 여자 친구는 별로 젖지 않았고, 미리 대비하지 못한 나는 쫄딱 젖었다.

 

 

주차장에 후다닥 내려가서 우비 챙기고 등반 코스 오르니까 비가 그치고 무더위가 시작됐다...

 

 

등반 초입까지는 완만한 경사라서 크게 힘들지 않았다. 소나기구름이 걷히고 화창한 맑은 날씨가 계속되었다.

 

 

하지만 갑자기 계단이 나오면서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초반에는 즐거워하더니 무덥고 습한 날씨에 슬슬 빡치기 시작한 그분. 뒤에서 눈치나 보면서 사진을 찍으며 올라갔다.

 

 

성산 일출봉을 올라가면서 촬영한 성산 시내 사진. 어색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사진은 기가 막히게 나왔다.

 

 

정상에 거의 다 와서 촬영한 성산 시내 사진.

 

 

드디어 성산 일출봉 정상에 도착. 사실 높이가 180m 정도밖에 안 돼서 체력이 된다면 한 번도 쉬지 않고 20분 안에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날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인해 습도가 크게 올라가면서 땀을 뻘뻘 흘리게 됐다. 모자이크를 뚫고 보이는 감정 상태가 인상적이다. (?)

 

 

성산 일출봉이라고 불리게 된 12개의 봉우리와 분화구 사진. 분화구 가장자리에 있는 봉우리가 마치 성처럼 생겼다고 해서 성산 일출봉이라고 불린다.

 

 

성산 일출봉 정산 등반 기념사진.

 

 

서서히 기분이 풀리기 시작한 그녀. 내려가는 동안 기분이 다 풀려서 다시 수다를 떨면서 하산했다.

 

 

하산하는 동안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들이 존재한다.

 

 

180m짜리 성산 일출봉 정산 등반 기념으로 하산로에서 찰칵! 성산 일출봉에서 촬영한 사진 중 베스트 컷에 선정되었다. 우측 멀리 우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하산 후 촬영한 성산 일출봉 사진.

 

 

180m 짜리 높은 산 (?) 정상 등반에 성공한 기념으로 매점에서 팔고 있는 한라봉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이스크림 위에 뿌린 시럽에 한라봉 알갱이가 가득 들어있다.

 

 

하산 후 다음 장소로 향하기 전 도렐 카페에 방문하여 너티 클라우드 커피를 주문하였다. 성산 일출봉에서 1.9km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한다.

 

 

땅콩 맛이 섞여 있는 특이한 아메리카노로 달짝지근하니 맛있다. 처음에 컵 사이즈가 작아서 당황했다. 너티 클라우드는 흔들거나 섞지 않고 그대로 마셔야 한다.

 

 

인스타 갬성으로 촬영한 사진. 자, 땀도 빼고 커피도 마셨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해보자.

 

 

등반보다 더 힘들었던 다이나믹 메이즈

 

다음 장소는 다이나믹 메이즈 제주점으로 여러 가지 장애물을 극복하여 완주하는 곳이다. 체인점이라 시내 안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높고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오르막이 길게 펼쳐지기 때문에 렌트한 i30로 즐겁게 와인딩 하며 다이나믹 메이즈로 향했다.

 

 

장애물을 극복하는 코스인 만큼 숙이고, 쪼그리고, 기어가고, 군대에서나 쓸법한 포복 (?) 을 사용해야 하므로 아쉽게도 내부를 촬영하지는 못했다. 다이나믹 메이즈는 EP3. 화산섬의 비밀과 Level 2라는 기록으로 경쟁하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우리는 두 코스 모두 진행했는데 성산 일출봉을 등반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Level 2 마지막 그물 터널 통과할 때 땀을 한 바가지를 쏟은 것 같다. 

 

 

코스를 진행하는 동안 촬영하는 공간이 나오는데 아래와 같이 사진을 인화할 수도 있다.

 

 

모든 체험을 마치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게가 나온다. 우리는 여기서 감귤 책갈피와 제주도 머그컵을 구매했다.

 

 

그냥 가기에는 아쉬우니까 콘셉트를 잡고 같이 사진을 찍었다.

 

 

다이나믹 메이즈에서 즐겁고 힘들게 (?) 즐긴 후 오늘의 마지막 활동 장소인 윈드 1947 카트 공원으로 향했다.

 

 

제주도에서 가장 긴 코스를 자랑하는 윈드 1947 카트

 

윈드 1947 카트 공원은 다이나믹 메이즈에서 20km 정도 멀리 떨어져 있었다. 가는데 한 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서둘러서 이동했다. 사진은 그냥 여자 친구가 촬영해 준 사진을 재탕.

 

 

5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윈드 1947.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카트 매표소를 운영하는 카페. 처음에 매표소가 어딘지 몰라서 카트 타는 곳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윈드 1947 입구 사진.

 

 

카트 탈 생각에 신나서 사진 촬영.

 

 

저 멀리서 카트 한대가 맹렬하게 질주하고 있다.

 

 

매표소 주변에서 촬영한 사진. 윈드 1947 카트 공원은 제주도에서 코스가 가장 긴 것으로 유명하다. 한 바퀴에 2km로 최대 4바퀴까지 돌 수 있다.

 

 

매표소에 들어가서 트리플로 미리 예매한 표를 받아 왔다. 우리는 3바퀴를 타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는 4바퀴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표를 받은 후 카페 내부에서 기다리면 방송으로 카트 탑승을 알려준다. 탑승권 아래에 운영 시간을 적어주므로 해당하는 시간이 방송으로 나오면 카트 탑승장으로 나가면 된다. 카트에 탑승한 후 운행한 사진은 아쉽게도 촬영하지 못했다.

 

 

카트 운행을 마친 후 매표소 오른쪽에 있는 시상대에서 콘셉트를 잡아 멋진 사진도 촬영했다.

 

 

마지막 마무리는 커플 샷으로!!

 

 

제주도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흑돼지고기 숙성도

 

제주도 3일 차 저녁은 흑돼지 삼겹살로 유명한 숙성도에서 먹기로 했다. 윈드 1947 카트 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숙성도 중문점으로 내비게이션을 설정한 후 출발했다.

 

 

숙성도 중문점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는 테이블링 앱으로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와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숙성도 중문점 2층에서 한 컷~

 

 

숙성도에서 유명한 메뉴는 뼈 등심과 뼈 목살인데 하루에 80개 한정이라 저녁에는 먹을 수 없었다. 아쉬운 대로 흑돼지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했다. 숙성도는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우리는 다 익은 고기를 먹기만 하면 된다. 고기를 잘 못 굽는 사람들에게 추천!!

 

 

끄엉... 사진만 봐도 군침이...

 

 

직원분이 알려준 숙성도 삼겹살 먹는 방법. 잘 구워진 삼겹살 위에 명란젓과 고추냉이를 살짝 올려서 먹으면 육즙이 팡팡 터지는 흑돼지의 진 맛을 알 수 있다.

 

 

내륙에서는 먹을 수 없는 제주도 만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겠다.

 

 

서비스로 김치찌개도 나오는데 고기만 먹느라 거의 먹지 못했다.

 

 

---

 

이렇게 제주도 3일 차 여행이 종료되었다. 이제 내일이면 제주도 여행이 끝나게 되는데, 아직 못 가본 곳도 많고 못 먹어본 것도 많은데 너무나 아쉽다. 내일 최대한 열심히 돌아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여행 후 집으로 복귀해야겠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