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알약 못먹는 사람 모여라!? 씹어먹는 츄어블 영양제 간단 리뷰

알약을 못 먹는 성인이라니?

 

나는 성인이지만 알약을 제대로 삼키지 못한다. 이게 무슨 말도 황당한 소리인가? 초등학생들도 꿀떡꿀떡 잘 삼키는 알약을 성인이 삼키지 못한다니?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사실이다. (안타까운 것은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나뿐이겠지만...) 나는 약을 먹을 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알약을 입에 넣고 깨물어서 조각을 낸 후에 물 한 컵을 마시고 부스러기를 힘겹게 넘긴다. 그나마 갑상선 호르몬제인 신지로이드의 경우에는 쌀 한 톨 정도의 사이즈라 어떻게든 넘기긴 하는데 이마저도 한 번에 넘기기 위해서 여러 번의 마음의 준비 (?)를 해야만 한다. (참고로 나는 갑상선암에 걸려 올해 초에 수술을 받은 암환자다 ;;)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 흔한 영양제조차 먹기가 쉽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영양제를 구입할 때 성분만 중요하게 보면 되지만 나는 성분뿐만 아니라 "캡슐이 아닌 것", "씹어 먹을 수 있도록 나온 것", "둘 다 안되면 가루 형태인 것"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만 한다. 그렇게 꽤나 열심히 찾아본 끝에 씹어먹을 수 있는 츄어블 형태의 맛있는 (?) 영양제를 몇 가지 찾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츄어블 영양제 3종에 대해 알아보자.

 

 

1. 캐나다의 국민 영양제 자미에슨에서 나온 츄어블 멀티 비타민

 

가장 먼저 알아볼 영양제는 자미에슨 츄어블 멀티비타민이다. 캐나다의 국민 영양제 회사로 알려진 자미에슨에서 나온 영양제인데 씹어먹는 츄어블 타입의 영양제이다. 이 영양제는 캐나다에서 국민 영양제라고 불릴 만큼 자국에서도 인기가 대단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1년 전부터 멀티비타민 영양제는 이것만 먹고 있다. 하루에 1정을 씹어서 섭취하면 되는데 한 통에 60개씩 들어 있어 용량도 넉넉하다.

 

 

약의 크기는 제법 큰 편이지만 딱딱하지 않아 씹어먹는데 전혀 부담감이 없다. 더불어 달달한 블루베리 향이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섭취하기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츄어블 영양제의 단점이라면 씹어먹어야 하는 특성상 밀도 있게 약을 정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입에 넣고 씹었을 때 약이 쉽게 부스러지게 하려면 어쩔 수 없이 구성 요소의 밀도를 낮출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츄어블 영양제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도 못 미치거나 포함된 성분의 종류가 적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미에슨 멀티비타민의 경우에는 츄어블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함유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자미에슨 멀티비타민의 경우 하루에 1정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대부분을 충족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자미에슨 멀티비타민을 꾸준히 먹는 이유이다.

 

영양 성분 요약	하루 권장 섭취량 기준 비율	하루 섭취 권장량 충족 여부
비타민A	43%	부족
비타민B1	92%	적절
비타민B2	93%	적절
비타민B6	107%	충분
비타민C	80%	적절
비타민D	50%	부족
비타민E	91%	적절
비타민K	71%	적절
비타민12	208%	충분
철분	40%	부족
엽산	75%	적절
판토텐산	82%	적절
아연	44%	부족
비오틴	37%	부족

 

만약, 함유량이 부족한 4가지 성분 중 결핍으로 인한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면, 또 다른 멀티비타민 영양제를 먹기보다는 부족한 성분을 채울 수 있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나와 같은 갑상선암에 걸린 환우들의 경우 칼슘 흡수량이 낮아서 다른 사람보다 비타민 D가 더 많이 필요한데 (비타민 D가 체내 칼슘 흡수를 돕는다.), 이 경우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멀티비타민 영양제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고용량의 비타민 D 전용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미에슨 츄어블 멀티비타민의 가격은 쿠팡을 기준으로 3통에 3만 9천 원으로 멀티비타민 중에서도 저렴한 축에 속한다. 무려 6개월이나 먹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알약을 쉽게 삼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2. 간기능 향상과 피부 미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PNT 비타민B 하트 츄어블 영양제

 

두 번째로 소개할 영양제는 PNT 비타민B 하트 츄어블 영양제이다. 비타민 B는 체내 물질대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간기능 향상과 피부 및 근육 조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간건강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밀크씨슬"이긴 하지만, 비타민 B 역시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시켜 주고 세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 (비타민 B2, B3, B6, B12가 간건강에 필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밀크씨슬" 을 어떤 이유로 인해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비타민 B를 먹는다면 간건강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PNT 비타민B 하트 츄어블은 하트 모양의 작은 캡슐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입에 넣고 씹으면 톡! 하면서 캡슐 내부에 있던 오렌지 맛이 나는 액체가 쭉~ 튀어나온다. 캡슐은 마치 옛날 학교 앞에서 팔던 "쫀디기" 와 굉장히 흡사한 식감과 맛을 제공한다. (진짜로 쫀득이로 만든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PNT 비타민B 하트 츄어블을 추천하는 이유는 츄어블 영양제 치고 굉장히 높은 함유량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두꺼운 피막에 액상을 넣은 "캡슐" 형태의 영양제라서 그런지 밀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자미에슨 멀티비타민과 같이 먹을 경우, 살짝 부족했던 비타민 B1, 2와 비오틴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조합으로 생각된다. 단, 이 경우에는 권장 섭취 용량인 2 캡슐이 아닌 1 캡슐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미에슨 멀티비타민이 꽤 많은 종류의 비타민을 커버하기 때문에 정량보다 적은양으로 섭취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PNT 비타민B 하트츄어블은 쿠팡에서 3통을 기준으로 4만 7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3개월치 양이긴 하지만 자미에슨 멀티비타민을 같이 먹는 경우에는 1 캡슐만 먹어도 충분하기 때문에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이것은 현재 섭취하고 있는 영양제의 성분 함류량을 잘 따져서 본인 선택하에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3. 혈압 높은 사람은 필수!? 나우푸드 코큐텐 망고 매드니스 200mg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쿠팡에서 직구로 구매한 나우푸드사의 코큐텐 망고 매드니스 200mg이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영양제 중에서 유일하게 쿠팡의 로켓 직구를 통해 구매한 영양제이다. 코큐텐 (코엔자임 Q10) 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성분으로, 신체 내에 항산화 작용을 통해서 심혈관의 노화를 예방하여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효과가 없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죽상 동맥 경화와 같은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 때문에 고위험군 또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도 30대 초반의 나이지만 이미 LDL이 140 이상이고 혈압도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보고 코큐텐을 먹기로 결정하여 구매하였다. 코큐텐 영양제는 크게 유비퀴논 계열과 유비퀴놀 계열 2가지로 나뉘며, 유비퀴논 계열이 가격이 저렴한 대신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고 유비퀴놀 계열은 그 반대의 특징을 띄고 있다.

 

문제는 유비퀴놀 계열의 영양제가 유비퀴논 계열의 영양제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는 것이다. 화학적으로 보면 당연히 유비퀴놀 계열이 훨씬 좋은 것은 맞는데, 이것을 악용하는 제조사들이 가격을 더럽게 비싸게 (?)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알려진 것과 달리 유비퀴놀 계열의 효과가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나 같은 경우에는 함유량이 높은 유비퀴논 계열의 코큐텐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나우푸드의 코큐텐 망고 매드니스 200mg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어차피 코큐텐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50 ~ 200mg으로 유비퀴논 계열의 고함량 영양제를 먹어도 손실률을 감안하면 하루 섭취 권장량 정도는 나오지 않겠냐는 판단 하에 구매를 한 것이다.

 

 

나우푸드 코큐텐 망고 매드니스 200mg의 최고의 장점은 "맛" 이다. 진짜 졸라 맛있다. 식감이 약간 흐물흐물한 젤리 느낌이지만 맛은 편의점에 파는 마이구미 복숭아 버전과 굉장히 흡사하다. 마이구미 복숭아에 망고 약간 섞은 느낌? 이 정도라면 하루 권장량인 2개 이상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맛있다.

 

 

나우푸드 망고 매드니스 200mg의 단점은 영양제임에도 불구하고 "설탕과 나트륨"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양제 주제에 (?) 칼로리가 무려 20이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하루 권장 섭취량인 2개를 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왠지 겁나 맛있더라... 쩝)

 

 

나우푸드 코큐텐 망고 매드니스 200mg은 쿠팡에서 직구로 한 통당 1만 7천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통을 기준으로 한 달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3통을 구매하였다. 코큐텐 영양제의 경우 국내에서는 츄어블 제품은 찾아볼 수 없고, 해외 직구 제품도 츄어블 타입이 매우 적기 때문에 구매 시 참고하기 바란다. (그나마도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서 구매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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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약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츄어블 타입의 영양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구매 링크는 아래의 쿠팡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짜로 알약을 못 먹는 사람으로서 꽤 많은 고민과 검색을 통해 찾은 영양제인 만큼 나와 같은 고민과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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