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맛집] 대만식 요리 잘하는 명동 맛집 딘타이펑 후기

2020. 9. 10. 15:50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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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맛집 후기는 어떠한 지원 없이 내 돈 내고 느낀 후기를 남기는 것임을 알립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서울 명동에 있다. 그러다 보니 여자 친구와 명동에서 자주 데이트를 하는 편이다. 데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집이다. 맛집은 여자 친구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한 번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핵심적인 코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명동에 있는 많은 음식점들은 여자 친구의 기분을 돌려줄만한 퀄리티는 아니었는지 명동에서 밥 먹자 그러면 그렇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이 맛집은 좀 달랐다. 여러 번 방문했지만 계속 생각나는 명동 맛집 딘타이펑 후기를 남겨본다.

 

딘타이펑 명동점은 명동 예술극장 바로 뒤의 건물에 위치한다. 명동 예술 극장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딘타이펑이라는 눈에 확 띄는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계단으로 한층을 올라가야 한다.

 

 

한층만 올라가면 금방 보이는 딘타이펑 간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뽐내는 딘타이펑 명동점 입구.

 

 

코로나 때문에 카카오톡의 QR코드로 방문 인증을 한 후 종업원분이 아주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메뉴를 선택하고 기다리면 아래와 같이 1인 반찬이 제공된다. 아... 메뉴판 좀 찍어둘걸. 초보 블로거라 생각을 못했다...

 

 

우리는 샤오롱바오 샘플러, 칠리 새우, 새우 완자 비빔면, 쇠고기 탕면 4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 주문 후 종업원 분께서 순서와 상관없이 먼저 조리된 요리를 가져와도 괜찮냐고 친절하게 여쭤봤다. 당연히 O.K. 10분 정도 지나니 샤오롱 바오 샘플러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가운데 빨간 점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2개씩 종류가 다른 샤오롱 바오가 있으며 가운데는 오리지널 샤오롱 바오로 구성되어 있다. 순서는 생각이 잘 안 나지만 오리지널, 송이버섯, 닭고기, 쇠고기, 새우 샤오롱 바오로 구성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저 위에 샤오롱 바오를 올려놓고 젓가락으로 살짝 피를 찢으면 아래와 같이 육수가 흘러나온다.

 

 

이걸 그냥 입에 넣고 씹으면 뜨거운 육수가 입안을 익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육수 양이 생각보다 많다.

 

다음으로 도착한 것은 칠리 새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고민 끝에 주문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달달하면서 매콤한 칠리소스와 아삭 거리는 야채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새우 크기는 아래와 같이 앞접시 절반을 채울 정도로 크다. 만약 명동점 딘타이펑을 방문한다면 좀 비싸더라도 반드시 칠리 새우를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새우 완자 비빔면. 메뉴판에 빨간 고추가 2개나 그려져 있어서 엄청 매울 것 같았다.

 

 

매콤하다고 주장하는 (?) 소스를 잘 비벼서...

 

 

먹기 위해 면을 젓가락으로 들어보았다. 근데 딱 봐도 별로 안 매워 보인다. 실제로도 좀 밋밋한 맛이었다. 매운 비빔면이 아니고 간장 비빔면 같은 그런 느낌이다. 몰론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면발은 중국집의 짜장면이나 짬뽕면 같이 두껍고 잘 부스러지는 느낌이 아니고 미끈거리고 탄력 있는 식감을 가진다. 면 자체가 살짝 투명해 보이기도 하는데 먹기 좋게 미끈거리고 부드러워 잘십히고 잘 넘어간다. 개인적으로는 양념보다는 면발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쇠고기 탕면. 아 근데 이 녀석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

 

 

일본 라면이 생각나는 비주얼이지만 차슈는 없고 버섯과 청경채, 쇠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면발은 아까 비빔면과 동일하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면이 일반적인 밀가루 면과 달리 얇고 투명하다. 뭔진 모르겠지만 미끈거려서 잘 흡입되고 입에 들어오면 살살 녹는 느낌이다. 국물은 기름이 둥둥 떠다녀서 느끼할 것 같았지만 살짝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잘 억눌러줬다. 개인적으로는 우육탕면보다는 쇠고기 탕면을 추천한다.

 

 

식사를 다 마칠 때쯤 종업원 분께서 명동 딘타이펑에 대해 설문조사에 응하면 음료를 제공한다고 하여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딱히 불만은 없지만, 앞접시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고 작성했다. 작성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가 도착했다.

 

 

명동 딘타이펑 방문 후 느낀 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매우 친절한 종업원 분들. 다소 비싼 음식 가격
가게는 크고 깔끔하며 위생 또한 훌륭함.  
조리되는 과정을 투명한 유리로 볼 수 있음.  
센스 있는 메뉴 구성. (샤오롱 바오 샘플러 등)  
음식의 질이 수준급 이상이며, 재료도 신선함.  
총점: 10 / 10 (또 가고 싶게 만드는 맛집)

 

딘타이펑에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다름 아닌 종업원 분들의 서비스였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음식을 먹는데 즐거웠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명동 딘타이펑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명동에 놀러 가거나 명동에 들려야 한다면 명동 딘타이펑 강추한다. 많은 사람들이 꼭 가서 음식을 먹어보고 즐거운 기억만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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