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10년 커플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신혼여행 5일차

2024. 2. 12. 23:06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여행 및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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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혼여행 5일 차의 날이 밝았다. 오늘의 일정은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롯데 호텔에 짐을 푼 후 산방산으로 가서 유채꽃에 파묻혀 사진을 잔뜩 찍는 것이다. 오전 11시에 파르나스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시내에서 김밥과 딱새우 라면을 판다는 음식점을 검색하고 출발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서귀포시에 있는 "오후새우시" 라는 분식점으로 딱새우와 전복이 들어간 고오급 매운 라면과 김밥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음식점이다. 나는 딱새우 라면과 일반 김밥을 시켰고 와이프는 매운 김밥을 시켰다. 아점이라서 너무 부담스럽게 먹으면 힘들다는 이유로 나눠 먹으려고 라면을 하나만 시켰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고 매워서 뱃속이 얼얼했다. 라면에 들어간 딱새우를 뜯어먹었는데 새우에서 단맛이 느껴져서 직장 동료가 말했던 "딱새우는 맛이 달아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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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새우시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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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을 배부르게 먹고 곧바로 산방산으로 이동하였다. 산방산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니 거대한 바위산과 중앙에 노랗게 활짝 핀 유채꽃 군락지가 보였다.

 

 

산방산에 가서 유채꽃과 놀기 전에 아점 때 먹은 라면으로 인해 뱃속이 얼얼하니 쓰려서 차가운 커피로 달래기 위해 주변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 내부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운 좋게 뷰가 좋은 자리가 생겨서 달려가서 자리를 잡았다. 오른쪽 멀리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후 밖으로 나왔다. 카페 앞에 있는 포토존에서 제주도 남쪽 바다의 풍경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적당히 산책을 마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산방산으로 향했다.

 

 

산방산 중턱으로 올라와서 바다를 향해 찰칵! 몇 방 사진을 찍은 후 유채꽃밭으로 향했다.

 

 

유채꽃밭은 우도와 동일하게 2천 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수백 장 이상 촬영을 할 예정이라서 2천 원을 주인 (?) 에게 계좌 이체로 보내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커플들이 꼭 하는 큰 하트 만들기. 3월 제주도의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이 별로 보이지 않아 아쉬운 사진.

 

 

유채꽃밭에서 봄의 시작을 만끽하는 와이프. (갑자기 분위기 힙합?)

 

 

그렇게 한 시간을 산방산의 유채꽃에 파묻혀 놀다가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제주 롯데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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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푼 뒤 나는 밀린 빨래를 하러 제주 시내의 코인 빨래방으로 향했고, 와이프는 롯데 호텔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개인 정비를 하기로 했다. 빨래방에 방명록 같이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은 게 많아서 흔적도 남길 겸 나도 하나 붙여놨다. (호텔 세탁비를 지불할 만큼 빨래가 많지 않아서 코인 세탁방에 들렸다.)

 

 

각자 개인 정비를 한 후 서귀포에 있는 가장 큰 시장인 올레 시장으로 향했다.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드릴 선물도 사고 저녁은 시장에서 파는 음식으로 먹고 싶다는 와이프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3월의 제주도는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시장 내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부모님들과 지인에게 드릴 선물을 택배로 예약한 후, 올레 시장 가운데에 있는 청년 광장이라는 곳에서 삼겹살 랩과 닭꼬치를 주문하였다. 음식을 조리하면서 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곳의 볼거리 중 하나.

 

 

꼬치를 화염 방사기와 같은 토치로 지지는 모습 (?)

 

 

음식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와이프와 청년 광장을 방문한 여러 사람들.

 

 

시장에서 저녁을 먹으니 어렸을 때 대전에 있는 전통 시장에 가서 분식도 먹고 간식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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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매일올레시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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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시장에서 배부르게 저녁을 먹은 뒤 롯데 호텔로 복귀했다. 호텔로 복귀하니 신혼여행이 끝나간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더 놀고 싶은데... 제주도 아직 절반도 못 즐긴 것 같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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