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10년 커플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신혼여행 마지막날

2024. 2. 18. 01:38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여행 및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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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혼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조식을 먹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식당으로 향했다. 롯데 호텔 조식 맛있다고 했는데... 이 돈이면 굳이 조식 신청 안 하고 밖에서 먹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음... 조식 때문에 지불한 비용 대비 좀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뭐... 호텔 서비스를 생각하면 그 가격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

 

 

롯데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의 첫 번째 일정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ATV 체험! 공항 가는 길에 있던 새별 ATV에 40분짜리 풀코스로 예약을 했다. 보호복을 입어도 진흙이 운동화와 옷에 덕지덕지 묻기 때문에 비싸고 화려한 옷을 입고 타는 것은 절대 금물! 코스도 생각보다 험하기 때문에 속도를 많이 내거나 험하게 타면 정말 큰일 날 수 있다.

 

 

직원분들의 사진 촬영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새별 ATV의 가장 높고 어려운 코스에서 커플샷 한 컷!

 

 

개인적으로는 40분은 조금 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커플 혹은 여성이나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20분의 짧은 상품으로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40분 풀코스는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했다.

 

https://naver.me/GLKAJ7ta

 

새별레져ATV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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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소는 공연, 전시회 관람 등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인 노형 슈퍼마켙이다. 매번 갈 때마다 테마가 바뀌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색깔에 관련된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방송으로 "제주도에 모든 색이 사라졌다!" 라고 나오고 있었는데, 전시회장을 들어가니 정말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인테리어와 물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부로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울 텐데 ;;

 

 

흑백으로 이루어진 세상에 느닷없이 쨍하고 밝은 노란색이 발견되어 급하게 (?) 폰을 꺼내 촬영했다.

 

 

다음 전시장으로 들어서자 사라졌던 제주도의 색깔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수천가닥의 광섬유로 이루어진 방이었는데 이곳이 정말 사진이 잘 나오니 반드시 삼각대를 들고 가도록 하자.

 

 

대충 찍어도 이렇게 화려하게 나온다. 참고로 촬영 기기는 갤럭시 S23 울트라이다. 갤럭시가 사진의 채도가 높은 편이라서 강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약간 밋밋했던 미러볼 공간. 광섬유 전시장이 너무 화려해서 몰입감이 약간 깨졌다.

 

 

다음 전시장은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돌하르방과 대나무 숲이 있었다. 몰랐는데 돌하르방 동공이 움직이고 있었다. ㄷㄷ;; 징그러 ;;

 

 

대나무 숲도 느낌 있게 좋은 사진들이 많이 나왔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찍었지? 암튼 잘 나옴 ㅋㅋ

 

 

수많은 명품 사진을 얻고 노형 수퍼마켙 관람을 끝마쳤다.

 

https://naver.me/FhAfREdR

 

노형수퍼마켙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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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소는 노형 수퍼마켙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앵무새 카페로 향했다. 사진은 모란 앵무라는 앵무새로 성격이 난폭하지만, 외모가 매우 귀엽고 색이 화려하며 사람을 매우 좋아해서 껌딱지라는 별명이 붙은 앵무새이다. 장모님이 기르고 있는 앵무새와 똑같은 종이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성격이 포악하고 입질이 심해서 얼마 못 가 철장에 갇혀버렸다.

 

 

이쁘지만 소음이 심한 썬코뉴어 앵무새. 여러 마리가 같이 날아가는 모습은 장관이다.

 

 

철장에서 나오려고 바둥바둥거려서 결국 다시 꺼내 달라고 부탁드렸다. 참고로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앵무새에 대해서도 아주 많이 알고 계시니 궁금한 것이 있다면 여쭤보도록 하자.

 

 

말 잘하기로 유명한 뉴기니아 앵무새 수컷과 암컷.

 

 

앵무새 하면 떠오르는 대표 종인 금강앵무. 왼쪽이 홍금강 오른쪽이 청금강이다. 덩치도 크고 부리의 힘도 세서 조심해야 한다.

 

 

아무튼 이렇게 여러 종류의 앵무새와 즐겁게 놀다가 마지막 장소로 향하기 위해 카페를 나왔다.

 

https://naver.me/FqSiQ2Ou

 

버드아일랜드 앵무새카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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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한라산의 습지대.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한번 가볼까? 하고 방문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고도가 1100미터라서 그런지 따뜻한 아래쪽과는 달리 굉장히 추웠다.

 

 

돌을 좋아하시는 (?) 우리 아버지가 보시면 감탄할 만한 사진.

 

 

1100미터 고지에 자라는 독특한 생명체인 지의류에 대한 설명.

 

 

한라산 1100 고지 왔으니 한번 사진은 찍고 가야지! 한라산 비석 앞에서 찰칵!

 

 

이렇게 제주도 신혼여행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 제주 시내에서 고사리 해장국을 먹고 렌터카 업체로 향했다. 렌터카를 반납한 뒤 제주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 김포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착륙하는 도중 비행기가 지면에 튕기면서 강한 충격이 있었던 것만 빼면 (?) 별문제 없이 김포 공항에 도착했다. 이렇게 5박 6일의 아쉽지만 많은 추억을 쌓았던 제주도 신혼여행이 끝이 났다. 수술과 코로나가 겹쳐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웠지만, 제주도 여행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후회가 남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주 약간의 미련이 있었나 보다. 다음 글에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을 벗어나다! 신혼여행 2탄 괌 여행기에 대한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다.

 

 

아래의 표는 제주도에서 5박 6일 동안 여행을 하면서 작성한 간단한 스케줄 표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간단히 정리해서 올려본다. 제주도 신혼여행 후기 끝!

 

1일차
김포 공항 > 제주 OK 렌트카 (니로2) > 해물통 (통갈치) > 함덕 해수욕장 서우봉 > 더포그레이스 리조트

 

2일차
더포그레이스 리조트 > 성산포항 터미널 > 우도 > 봉수대 > 길가에 널려 있는 유채꽃밭 > 짜장맨 > 땅콩 디저트 > 히든 클리프 호텔 > 숙성도

 

3일차
운진항 (마라도 터미널 / 예약 필수) > 마라도 무도 짜장면집 > 마라도 한바퀴 산책 > 그랑블루 요트 (뱃멀미 주의) > 히든 클리프 호텔

 

4일차
히든 클리프 호텔 > 엉덩물 횟집 > 런닝맨 > 잃어버린 마을터 > 유동커피 > 제주 파르나스 호텔 (호캉스) > 소담명가 찰솥밥

 

5일차
파르나스 호텔 > 오후새우시 > 산방산 > 제주 롯데 호텔 > 올레 시장 > 청년 광장 > 제주 롯데 호텔

 

6일차
제주 롯데 호텔 > 새별 ATV > 노형 슈퍼마켙 > 버드 아일랜드 > 한라산 1100미터 고지 / 습지 > 고사리 해장국 > OK 렌트카 > 공항 및 복귀

 

뭔가 더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 아무튼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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