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드라이브] 서해의 보석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 드라이브 (Feat. 태안 짬뽕지존 24시)

2019. 12. 1. 17:12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여행 및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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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여친의 수업으로 인해 할게 없어 집에서 뒹굴뒹굴하던 도중 너무 심심해서 짬뽕 먹을겸 (?) 태안으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 보나마나 불쌍한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카톡을 날렸으나 아무도 대답이 없어 혼자 나왔다.

 

주차장에 혼자 있는 베오를 보니 왠지 찡한 ... 아 우리 건물에 집안에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구나. 이런 거 보면 사람들 참 부지런하다. 주말에 늦잠도 안 자고 호다닥 나가는 걸 보니 ... (하긴 이때 오후 3시였음 ...)

 

목요일 야간 세차의 결과물. 하지만 일요일에 주륵주륵 비가 왔다.

 

씁쓸함을 뒤로하고 베오에 올라타 시동을 거니 RPM이 쭉 올라간다.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날에는 엔진오일이 끈적이기 때문에 엔진 회전 시 저항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겨울철에 시동을 걸 때 RPM이 치솟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10초 ~ 20초 정도 기다리면 엔진에 열이 좀 받으면 서서히 RPM이 낮아진다.

 

참고로 너무 과한 공회전은 차에 별로 좋지 못하다. 엔진에 부하가 걸리는 조건 중 최악은 공회전이기 때문에 1000 RPM 정도로 낮아지면  출발하는 것이 좋다. 내 베오는 수동이라 미션 예열은 필요 없지만, 오토 미션 사용자라면 최초 예열 시 N 단에 넣고 미션도 적당히 예열하는 것이 좋다.

 

1000RPM 까지 20초도 걸리지 않는다.

 

티맵으로 태안 짬뽕 지존을 찍었다. 대략 2시간 정도의 거리.

 

용인 수지구에서 대략 2시간 ~ 2시간 반정도 걸린다.

 

티맵도 찍었으니 출발하기 위해 기어를 넣고 출발했다. 조만간 아베오 수동 리뷰를 찍어보려고 하는데, 그때 수동 변속기 차량 조작 방법도 올릴 예정이니 수동 변속기 차량에 관심이 있다면 구독과 좋아요 (??) 필수.

 

시내에 나오니 뭔가 하늘이 분위기 있어 보여 사진을 찍어보았다. 왠지 멋있어.

 

오후 3시의 늦은 시간에 출발했다. 하늘이 너무 이쁘다.

 

주행 중에는 안전을 위해 사진을 찍지 않았다. 대략 5시 반쯤 태안의 맛집인 짬뽕 지존에 도착했다. 요즘은 해가 짧아서 5시만 돼도 컴컴하다.

 

130Km 주행 후 2칸의 기름과 479Km의 주행거리를 보이는 베오.

 

짬뽕 지존 옆에는 노상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좋다. 노상 주차장이 가득 찬 경우에는 건물 뒤쪽에 주차장이 또 있으니 불법 주차하지 말자.

 

이상하게 난 여기가 제일 맛있어.

 

매운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태안 짬뽕 지존처럼 깔끔한 매운맛을 내는 음식점을 매우 좋아한다. 거리가 멀어도 심심하면 차를 타고 찾아갈 정도. (이러니까 차가 키로수가 ...)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한산하다.

 

가게에 들어오면 깔끔한 내부를 볼 수 있다. 요즘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업체가 많은데, 적어도 태안 짬뽕 지존 만큼은 안심이 된다. 내부도 깨끗하고 주방도 깨끗한 편.

 

깔끔해서 안심된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그중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쌀국수 짬뽕을 주문했다. 매운맛은 1단계로 했는데 이전에 2단계로 했다가 속 타는 줄 알았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면 순한 맛으로 달라고 주문하자.

 

짬뽕이 거의 만원 ??

 

주문한 쌀국수 짬뽕이 나왔다. 매운맛 1단계의 시뻘건 국물이 인상적이다. 새우, 가리비, 바지락, 오징어, 돼지고기, 메추리알, 숙주 등등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또먹고 싶다.

 

쌀국수 면은 베트남 음식점의 그것과 동일하다. 태안 짬뽕 지존의 장점이라면 매운맛을 내기 위해 고추기름이나 캡사이신을 넣는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닌 정말 깔끔한 매운맛이다. 어떤 재료로 매운맛을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조미료 범벅의 매운 음식들과는 다른 깔끔함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가는 사람들이라면 수제비 짬뽕을 추천한다. 짬뽕에 수제비 조합이라니 궁금하지 않은가?

 

짬뽕 지존 체인점 중에서 정말 탑인듯.

 

배부르게 먹고 나서 원래 목적지인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태안 짬뽕 지존에서 13Km만 가면 만리포 해수욕장이기 때문에, 느긋이 주행했다.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입구에 화려한 LED 조명이 반겼다.

 

만리포 해수욕장 공영 주차장에 주차 후 한컷.

 

베오를 주차하고 얼마 전 구입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로 오늘 활동량을 살펴보았다. 오후 6시 반인데 45 Kcal 압권 ...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야기. 만리포 해수욕장 길을 걸으며 운동할 예정이다.

 

잉여한 생활.

 

성수기가 아닌 만리포 해수욕장은 한산했다. 이쁜 LED 조명 때문인지 한산하지만 심심하지는 않았다.

 

색이 변하는 조명이 없었다면 심심한 바닷가 시골이였을듯.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계속 걸었다. 해수욕장 중앙에 원래 노래하는 분수가 있었는데 보수 중인지 동작하지 않았다.

 

노래와 함께 화려한 LED가 나오던 노래 분수는 현재 보수중이다.

 

해변가로 오니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바닷가에 가면 빠지지 않는 폭죽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폭죽이 날아가는 순간을 찍었다. 윗지방 핵을 좋아하시는 분이 좋아요 누를것 같다.

 

화려한 불꽃을 내며 날아가는 폭죽 순간 포착.

 

해변가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저녁 식사 후 산책 나온 것 같다.

 

산책하는 많은 사람들.

 

어두운 바다와 화려한 조명이 잘 어울린다.

 

여름에 서핑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그 장소.

 

10분 정도 걸으니 워치가 자동으로 운동으로 인식한다. 이런 기능은 참 좋은데, 마지막에 뒤로 가기 버튼을 눌렀더니 기록이 다 날아갔다. 왠지 모르겠지만 기록이 날아갈 때도 있고 안 날아갈 때도 있다. 빨리 패치해라 삼성. ㅡㅡ

 

워치의 자동 운동 인식기능. 하지만, 결과 저장이 지멋대로.

 

한산한 서핑 핫플레이스의 모습. 내년 여름에 다시 사람들로 꽉 찰 것이다.

 

어두운 바다와 조명이 잘 어울리는 서핑 핫플레이스.

 

만리포 해수욕장의 마스코트 깡통 기차 (?) 가 늦은 시간에도 운행 중이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찍으면 번진다. 쩝 ...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진찍느라 바쁜 깡통 기차.

 

만리포 해수욕장 노래 분수를 기준으로 오른쪽 끝까지 가봤으니 이번에는 왼쪽으로 끝까지 가보기 위해 다시 해변 중앙으로 향했다. 만리포 사랑 노래비를 기준으로 왼쪽이다.

 

내가 4살때 지어진 노래.

 

왼쪽에는 펜션과 호텔이 주로 위치해있다. 다른 점이라면 화려한 조명이 깔려있는 산책로 다리가 있는데, 사진이 정말 잘 나온다.

 

화려한 산책로 다리.

 

산책로 다리 중간쯤에 있는 바닷물이 들이치는 계단. 개인적으로 파도 소리와 조명이 어우러져 가장 좋았다.

 

화려한 산책로 다리 2.

 

안타까운 건 왼쪽에는 산책로만 있었다는 게 좀 ... 만리포 해변 왼쪽, 오른쪽을 모두 걷고 아이스 헤이즐넛 커피를 들고 베오가 있는 주차장으로 향했다.

 

한시간 반정도 걸었다. 잘있었니?

 

자.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시동을 걸고 아쉬우니 라이트 샷 한방 !!

 

너무 어두워서 못건진 베오 주차샷.

 

추우니까 빨리 차에 올라타고 ...

 

춥다 추어 ...


고속도로가 아닌 무료도로로 천천히 드라이브하며 무사히 집에 도착!!

 

수고했다~ 다음주에도 또가자 ~

 

다음주에는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며 즐거웠던 만리포 드라이브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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