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필터] 수돗물 유충을 막는 가장 쉬운 방법. 샤워기 필터 사용기 (1)

2020. 7. 23. 00:09의식주차 그리고 여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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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얼마 전 국내에서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깨끗하고 품질이 좋다고 자랑했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이다.

 

네이버에 수돗물 유충이라고 검색하면 쏟아지는 기사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유례없는 가장 완벽한 정수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수돗물을 음용해도 될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수도꼭지를 열어 바로 물을 마실 수 있는 나라는 한국, 일본, 뉴질랜드, 일부 유럽 선진국 정도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수돗물 수질은 최상위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 수질을 자랑하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상 우리나라 상수도 관리 시스템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전 국민으로부터 수돗물의 신뢰도가 매우 크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될 것이다.

 

유충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수돗물에 혹시 유충이 섞여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유충들이 어떻게 수돗물에 들어왔는지에 대한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여과지 필터 관리 미흡, 이상 기온 문제, 물탱크 / 싱크대 / 배수구에 고인 물에서 발생한 유충이 발견 등이 있다.

 

 유충이 수돗물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일반인들이 수돗물 유충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물탱크 / 싱크대 / 배수구에 고인물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청소를 하거나 뜨거운 물을 붓는 등의 작업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정수장의 필터나 기온 문제는 일반인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아무리 깨끗하게 주변을 청소해도 상수도 관에 포함되어 있는 유충은 차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돗물에 유충이 나오는 혐오스러운 이 문제를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당연히 방법은 있다. 그것도 아주 쉬운 방법이다. 일반인들이 수돗물 유충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필터를 장착하는 것이다. 아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수도꼭지 또는 샤워기에 필터를 장착하여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미 이 사태를 예상하고 필터를 장착한 것은 아니겠지만, 필터 장착만으로 수돗물의 유충이 내 몸, 내 입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다.

 

출처 : https://theqoo.net/

 

이 사건을 알게 된 이후에 바로 회사 복지몰에서 샤워기와 필터를 구입하였고, 2일 만에 택배가 도착하였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청호 나이스 세디먼트 더블케어 샤워기 + 필터이며, 청호로 구입한 이유는 다른 건 없고 싼 가격에 많은 필터를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청호 나이스 필터 개봉 및 설치

 

구성은 매우 심플하다. 샤워기와 헤드 필터 6개, 몸통 필터 6개 끝.

 

 

샤워기는 아래와 같이 투명하게 생겼다. 몸통은 투명하고 헤드 부분은 어둡게 처리했다. 물이 지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장점.

 

 

몸통 부분을 분리하면 아래와 같이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샤워기 헤드 부분. 헤드 부분 뒤쪽에도 필터가 장착된다.

 

 

헤드의 테두리 부분을 잡고 돌리면 헤드 필터도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구입하는데 대략 4만 원 초반이 들었다. 보통 필터를 2개월 ~ 3개월 정도 사용한다고 하니 1년 치 이상 구입한 것이다.

 

 

참고로, 필터의 종류 중에 비타민 필터라고 있었는데 이게 진짜 효과가 입증이 된 건지 마케팅 용인 지는 잘 모르겠다. 에바 같아서 나는 그냥 일반 필터로 구입할 예정. (비타민 필터 장착하면 물에서 신맛이 나는 건가?)

 

 

자 이제 샤워기를 교체해보자. 교체 방법은 아주 아주 쉽다. 기존 샤워기 하단 연결 부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분리한다.

 

 

그다음, 이번에 구입한 청호 나이스 샤워기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꽉 끼워주면 끝.

 

 

샤워기 자체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기존보다 촘촘하고 많은 구멍으로 물을 뿜어서인지 수압이 부드러워 샤워할 때 느낌이 좋았다.

 

 

물이 나올 때 샤워기의 모습. 물이 샤워기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물을 튼 지 10분 정도 지난 모습. 앞으로 어떤 색으로 바뀌는지 모니터링하여 글을 올릴 예정이다. 오염 물질 정화 제품들은 하루, 이틀 사용해봐야 성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대략, 한 달 정도 사용해본 후 청호 나이스 샤워기에 대한 최종 후기를 새로운 글로 다시 올릴 예정이다. 기간 내에 군포시의 수돗물에 유충이 발견될 것인지, 청호 나이스 샤워기 필터가 제역활을 잘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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