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고 있어요(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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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무심코 지나친 갑상선 혹... 암으로 돌아올까 무섭다.
왜 나는 내 몸에 대해 무심했을까? 근로자라면 2년마다 받는 건강 검진. 나는 이미 작년에 건강 검진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는 대상자가 아닐 줄 알았으나 관련된 법이 변경되어 운 좋게 1년 만에 건강 검진을 다시 받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건강한 편은 아니라 여러 자잘한 병이 자주 걸리긴 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자세로 인한 통증을 제외하고는 큰 이상은 없었다. 그러나, 딱 30세가 되는 순간 여러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운 걸 즐겨먹어도 큰 문제가 없었던 위에서는 처음으로 위염 소견이 발견되었고, 골밀도가 평균보다 낮으며, 집안 내력인 (?) 총콜레스테롤이 200이 넘기 시작하는 등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몸의 이상 신호가 온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
2022.10.30 -
[일상] 코로나 19 확진 투병 일기 (마지막)
금요일이 되면서 오미크론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 여전히 가래가 목에 남아 괴롭히긴 했지만 글을 쓰는 현재 시점으로 가래도 거의 사라졌다. 이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소독만 남아있었다. 가장 먼저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혹시나 우리 집을 방문하는 지인들이 오미크론에 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래와 같이 1 + 1 행사를 하는 스프레이 타입의 소독약을 격리 해제 전 미리 구매하였다. 일단, 집안 청소 먼저 시작했다. 오랜만에 스팀 청소기로 바닥과 가구를 지졌다. 스팀 청소기에는 위의 사진에 있는 소독액을 약간 넣어서 스팀을 뿌렸다. 의외로 소독약 냄새가 안 나서 괜찮았다. 아래와 같이 소파를 스팀으로 지질 때 소독약 냄새가 올라오긴 했지만 왠지 잘 소독되는 느낌이 들었다. (플라시보) 방청소..
2022.03.26 -
[일상] 코로나 19 확진 투병 일기 (4일차)
어제 너무 일찍 자버려서 일기를 못썼다. 그래도 어제는 나름 하루를 알차게 보냈는데 오전에는 재택근무로 개발 이슈를 처리하고 오후에는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사용기에 대해서 글을 작성했다. 현재 투병 일기도 전부 아이패드로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리뷰를 쓰는 데 있어서 꽤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 증상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 사라졌던 잔기침이 다시 생겼으며 끈적한 가래가 목을 막고 있어서 목에서 이물감이 들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잔기침이 계속 나고 있는데, 이러다가 인후통이 다시 생기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 또한, 계속 머리를 짓누르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코로나 후유증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걱정된다.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또..
2022.03.23 -
[일상] 코로나 19 확진 투병 일기 (3일차)
코로나에 확진된 지 3일이 지났다. 여전히 침을 삼킬 때 왼쪽 목이 아프긴 했지만 모가프텐과 같이 소염제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아마 내일이면 인후통도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과 다른 점이라면 기침은 거의 없어졌고 목에 가래가 껴있는 느낌이 난다는 점이다. 거담제를 복용하긴 했는데 가래 낀 느낌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목에 이물감이 들긴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하진 않아서 일단 내일까지 두고 보기로 했다. 잠은 3일 차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다만, 이전과 다른 점이라면 피로가 조금이라도 풀리는 깊은 잠에 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마 오늘 밤에는 아주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몸이 거의 회복 단계라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 회복되고 있는 몸의 상태와 ..
2022.03.21 -
[일상] 코로나 19 확진 투병 일기 (2일차)
코로나 확진 후 2일이 되었다. 첫날과 다른 변화는 열이 완전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오한을 느끼지 않았으며 고관절 통증도 사라졌다. 하루 만에 고열이 사라지니 살만했다. 약간의 미열이 있긴 했지만 정상 체온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수준이라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그런데 기침과 인후통은 첫날보다 더욱 심해졌다. 잦은 기침으로 인해 목이 너무 아팠고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기침을 하면 목이 너무 아파서 어떻게든 입을 다물고 안에서 해결하려 했지만 목의 통증을 줄일 수는 없었다. 잠을 들려고 침대에 누우면 기침이 심하게 나와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첫날에는 고열 때문에 아파서 잠을 설쳤는데, 이번에는 기침 때문에 잠을 들기 어려웠다. 잠이 들려고 하면 콜..
2022.03.20 -
[일상] 코로나 19 확진 투병 일기 (1일차)
그냥 흔한 환절기 증상인 줄 알았다. 목요일부터 목이 건조하고 칼칼한 느낌이 들었다. 가끔 잔기침도 나오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감기에 자주 걸렸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환절기 때 항상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혹시나 싶어서 자가 진단 키트로 검사해봤지만 음성이 나왔다. 목요일만 해도 내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머리가 굉장히 무겁고 목은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말라비틀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두 번 나오던 잔기침도 수시로 나오기 시작했다. 자가 진단 키트로 금요일 당일에만 3번 검사를 해봤지만 음성이 나왔다. 토요일 본가에 내려가서 부모님에게 여자 친구를 소개해주는 일정이 있었..
2022.03.19 -
[현타] 알고리즘 못하는 개발자의 한숨
개발자로 일한 지 7년이 넘었다. 적어도 남들 하는 만큼은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일거리 할당되면 시간 내에 잘 해결했고, 밀리거나 기능이 문제가 많아 사이트에 불려 가는 일도 없었다. 남들에게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집에서 매일 전공 공부를 하며 개인 프로젝트로 정리하고 블로그도 쓰고 나름 노력 중이다. 그런데 정말 더럽게(?) 실력이 안 늘어나는 것이 알고리즘이다. 아무리 해도 모르겠다. 기본적인 개념은 아는데 이걸 문제에 적용해서 풀려니 손이 안 움직인다. 뭘 써야 하고 어떻게 변형해야 하는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특히, 재귀와 동적 계획법에서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다. 오늘도 오후 내내 카페에서 강의 들어가면서 해봤는데 백준에 있는 기본 문제들도 잘 풀리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될까? 알고리즘 ..
2020.10.17